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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치수다80

권경석의원의 백범일지 독후감이 궁금해 권경석 의원의 사무실이 있는 창원 명곡 사거리에서 현수막 2개를 내건 1인 현수막시위가 4월7일 진행되고 있었다. 민생민주창원회의에서 펼치는 릴레이 1인시위다. 사무실이 봉곡동이라 나의 애마 프리윙125를 주유소 옆에 주차를 시키고 자세히 쳐다보고, 사진도 담았다, 도대체 권경석의원이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현수막 두개를 내걸고 저러나 싶어 자료를 찾아봤다. 권경석 의원은 내가 사는 지역구 의원이다. 지난 선거에서 당근 난 권경석의원을 찍지는 않았다. 권경석 의원 열정이 대단하다.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사람이다. 단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근데, 이분 2009년 3월 5일 법안 발의를 많이도 했다. 그것도 대표발의로.. 이분 분명 민주주의에 엄청 관심이 많으신 분인가 보다. 나도 민주주의 좋아 .. 2009. 4. 9.
청춘아! 시멘트블록 틈에 핀 제비꽃이 되지말자 날이 흐렸던 지난 휴일 모교의 민주광장 동그랑땡을 찾았다. 주인잃은 광장 농구대 아래 시멘트 블록 틈 쌓인 먼지에 제비꽃이 자리 잡고 얼굴을 삐죽 내밀었다. 신기하고 기특하여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지지리 복도 없는 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2009년 대학생 특히 지방대 학생들을 보는 듯하다. 대학 캠퍼스 곳곳에 봄이 와있다. 만개하진 않았지만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뒤로 핀 벚꽃은 캠퍼스를 분홍빛으로 수놓았다. 동그랑땡 잔디밭엔 노란 수선화가 피어 나르시즘에 빠져 있고 키큰 동백은 그 싱싱함을 유지한 채 송이 송이 뚝뚝 떨어져 바닥에 나 뒹군다. 이 또한 생기없이 뭔가에 빠져있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대학에서 인문학이 푸대접을 받고 있고, 취업을 위한 강좌에 학생들이 몰린다는 기사를 보았다.. 2009. 4. 3.
검사들의 점심시간 점심시간 창원지방검찰청 정문에서는 1인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조차 집시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출두요구서를 발부하며 국민의 입을 막으려는 치사한 검사에게 항의하는 것입니다. 관련글 : 2009/03/19 - [세상!그래도희망] - 말 때문에 인기없던 대통령이 그립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은 아니지만 1인시위를 검찰청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검찰청 건물이 위압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검찰 말만 들어도 죄지은 것 없는 사람도 주눅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한 시간을 검찰청 앞에 서 있었지만, 웃는 얼굴로 검찰청 앞을 지나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무표정 하거나, 심각한 표정을 한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장난끼 많을 네 댓살 쯤의 꼬마들도 그랬고, 고등학생 쯤으로.. 2009. 3. 28.
국가인권위 1명당 100만명 어떻게 줄이니? 무슨 말이냐고요..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지역사무소 상근 인원이 소장 포함하여 7명입니다. 부산과 경남의 인구는 700만명,.. 그러니 직원 한 명당 100만 명입니다. 우리동 주민센터 직원수가 몇 명일까요? 그리고 우리동 인구수는? 그런데도, 업무가 중복되고 효율성 운운하며 현 정부에서는 직원의 21%를 줄이려 합니다. 그리고..지역사무소도 폐쇄하겠다고 하고요,. 국민들의 체감과는 차이가 나도 너무 납니다. 어제 그러니까 3월 25일 경남외국인노동자 이주민센터에서 부산지역 인권위와 경남지역 관련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없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럴수록 사업을 해야한다며, 부산지역사무소 이광영 소장과 조사원 두분이 창원을 방문하였습니다. 2008년 한 해 7명이 4천 5백건의 민원업무를 보았고, 2.. 2009. 3. 26.
용산참사를 보며 1989년 5.3 동의대 기억이 생존권을 요구하다 가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2009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녕은 분명 후퇴하였다.어쩌면 국민의 개념이 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이 화염에 휩싸인 생명에 대한 애도를 내팽겨쳐버리고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니 사건경위는 밝혀 질 것이다.그러나 그것을 국민들이 진실로 받아 들일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1989년 5.3 동의대사건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번 용산의 화염을 보며 그때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나만의 불길한 생각일까? 아니면 그 시대를 같이 한 많은 이들의 공통된 불길한 생각일까? 1987년 6월민주항쟁과 7,8월 노동자 대투쟁그리고 1988년 여소야대의 정국과 통일운동의 시작..긴 군사독재의 어둠을 걷어 내는 민주와 통일의 몸부림이 용트림하던 때였다. 그러나 1989년 5.3 .. 2009. 1. 20.
'시민단체 임금착취' 소리는 듣지말자 시민사회단체 상근 활동가들의 임금 수준만 본다면 대한민국 3D에 들어 갈 것이다.그나마, 활동을 통한 주변의 인정과 나름의 보람과 성취감이 있어 다들 잘 견디는지 모른다.오늘 지역 모단체 사무국장과 통화를 하다. 그 단체에서 몸이 아파 쉬는 상근자들의 안부를 물었다.버티기 하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다 보니 흔히 겪는 일이다.시간이 지나면서 충전되지 못하고 소진되어...에너지가 고갈되는 경우도 허다하다.그때 문득 드는 생각이 "아! 이제 좀 쉬고 싶다"통화 말미에 사람있으면 추천해 달라 한다.농담으로 "그냥 일당 백으로 일하세요?" 하니..->"우리 일 알면서, 그럼 일 안된다"라는 답변이다."남자, 여자"라고 물으니 ->"남자, 여자 그런건 상관 없다""밤 낮 없이 일하려면 남자가 좋지 않나?.. 2009. 1. 12.
장애인, 비장애인 없어져야 할 단어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장애인요? 비장애인요? 물어 본다면 명쾌하게 대답하기 힘들 것 같다. 100년 전 200년 전 태어났다면 나는 분명 장애인이다. 안경이라는 것이 있기에 그래도 보는 것과 다니는 것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는 기준은 신체적인 부분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언론을 통해서 우리는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을 너무나 많이 접하고 있고, 그런 것을 접하면서도 조금 불편해 할 뿐이지 않는가? 그런 비정상적인 사회를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살아 갈 수 있다면 우리들 모두가 비장애인이 아닌 장애인에 가깝지 않을까? 이 작품은 창원에 있는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공동작품이다.. 2009. 1. 7.
어머님曰 '전두환 때로 가는 기가?' 지역에서도 잠시 꺼 두었던 촛불을 다시 밝혔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4년더 촛불을 밝혀야 할지도 모릅니다. 12월29일 마산 창동에서 MB악법저지와 언론사수를 위한 촛불집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침 거르고, 점심 건너뛰고 날도 쌀쌀하고 하여 창원에서 마산가는 길 집에 들려 속을 채웠습니다. 보통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10시나 11시인데..5시 조금 넘어 집엘 들어가니 내일이면 일흔 넷이 되시는 어머님이 놀라십니다. " 오늘 우짠 일로 이렇게 일찍 왔는데" -> "응, 또 나가봐야 한다. 옷갈아 입고 밥먹고 나갈려고요" 밥을 먹고 나가려고 하는데 어머님이 물어봅니다. "어디 가는데" -> "응, 촛불" "와" ->"MBC기자들이 데모한다 아이가, 삼성 같은 대기업한테 방송국 팔아도 된다는 법 만든다고" "지랄.. 2008. 12. 31.
우리는 일본군의 공중변소였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과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12월6일(토) 창원대학교 사림관 강당에서 일본군위안부 희생자 추모식과 노래극 '나비'공연을 개최하였다. 이날 공연은 창원대학교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가 함께 준비한 공연이라 많은 창원대 학생들도 참석을 하였다. 공연 중간 중간에 여학생들의 흐느낌이 들려왔다. 나도 태연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는 하였지만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울분에 눈시울이 뜨거웠다. 노래극 나비(부제 잃어버린 날개를 찾아서)는 김정미 작가의 극본에 방은미씨가 연출을 하였다. "노래극 나비는 해방이 되고 50년이 되도록 치욕스런 상처와 고통을 껴안고 숨죽인 채 살아오던 한 할머니(김윤이,하나꼬)가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증언하러 온 다른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아무..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