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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209

일요일에 문닫힌 거제민속박물관 어지간한 농촌에서는 아이울음이 그친지 오래되었고, 그러다 보니 문을 닫는 폐교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폐교의 활용을 여러가지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창원과 거제를 오가며 주말가족을 하고 있다. 근래에는 2주에 한 번 꼴로 거제 집엘 가는 것 같다. 지난주에는 장목쪽을 오토바이로 둘러보았고 거제민속박물관이라는 곳을 들렸다. 10여년 째 스트레스 풀러 밤낚시가는 칠천도로 가다보면 거제민속박물관이라는 푯말이 나오는데 한번도 들리질 못했었다. *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 관리실은 사람의 손이 그립다는 표시를 하고 있다. 관리실 창문에 붙은 알림게시물은 지난 여름 더위를 이기느라 그랬는지 비스듬하게 붙어있다. 일요일은 개방하지 않는다고 되어있다. 많이 아쉽.. 2008. 11. 8.
일본 관광객 한국와서 뭘보고 갈까 앤화 값이 좋아 일본관광객이 한국을 많이 찾는다. 덕분에 관광업계는 전체 경기가 불황임에도 그럭저럭 장사 되고,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외국 여행을 자제하는 덕에 관광산업은 흑자란다. 근데 일본인이 한국와서 과연 뭘 보고 갈까? 단순히 돈이 적게 들어 한국관광 오는 거라면 앤화 값 떨어지면 관광 오지 않는다 말인데.. 예전에는 부끄럽게도 일본인이 한국에 기생관광을 왔다. 그리고 한류 붐을 타면서 한류 스타들과 관련 된 곳이 관광지가 되었다. 한류도 영원한 것은 아니라 할 때 일시적 관광상품일 수 밖에 없다. 이 쯤 되면 한국관광산업은 일본인을 지속적으로 오게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나라는 가지지 않은 우리만의 관광상품 무엇이 있을까? 사람들의 기호는 끝없이 변하고, 유행도 자주 변.. 2008. 11. 7.
오천년 유구한 역사 자랑하지 말자(장목진 객사) 11월 2일 일요일 장목으로 라이딩을 갔다. 장목을 지날 때 마다 생각한 것이 장목진객사를 들려봐야지 했었다. 차보다 오토바이가 좋은 점은 기름값과 유지비가 적게들고 주차가 용이한 것 외에도 좁은 골목길도 잘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장목진객사를 찾는 데에도 아주 유용했다. 장목진은 잦은 왜구의 침략이 심하여 거제에 설치한 7개 군진 중의 하나이며, 객사는 장목리 동구에 있던 것을 선조 때 서구로 옮겼고 지금의 객사는 정조 때 중건된 이래 여러차례 중수를 거쳤다고 한다. 또한 1914년부터 1953년 까지는 장목면사무소로 사용되었다고도 한다. 객사란 공무로 출장 온 관원이나 고을을 찾은 중요한 손님들이 묵는 숙소이자 건물의 중앙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출장 중인 .. 2008. 11. 3.
한 장의 사진만 남겨라. 끝이 보이지 않고, 예측도 불가능한 것이 오늘 현재 한국의 주가이고 경제다. 그래도 우리들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럭 저럭 하루를 살아간다. 속으로는 불안하면서 말이다. "한 장의 사진만 남기세요. 그리고 버린 사진들은 왜 버렸는지 이유를 기록하세요." 아래 사진은 지난 한 주를 통해 담은사진 들 중에서 선택한 한 장의 사진이다. 이 한 장의 사진만 블러그에 소개되는 영광을 누린 것은 아니다. 여러 제목으로 주말에 담았던 사진들을 블러그에 옮겼다. 다른 사진들을 버리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선택된 사진은 이 한 장이다. 장소는 거제 바람의 언덕 전망대를 오르는 길이다. 앞에 펼쳐진 가을분위기 물씬 풍기는 풀들은 수크령이다. 그리고 젊은 연인들의 행복함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하늘은 쪽빛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 2008. 10. 24.
자연의 위안으로 그래도 산다. 주말이면 산과 들, 바다로 라이딩을 간다. 돈이 많아서 시간이 많아서 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10년 된 중고차를 몰다 기름값 오르면서 유지비 아껴보려고 오토바이로 바꾸었다. 그렇게라도 훌쩍 떠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주변 환경이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핑계 같지만 살기 위해서 버티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인터넷 뉴스, 신문을 보아도, TV뉴스를 보노라면 정치, 경제, 사회 그 어느 것 하나 짜증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일까 어제, 오늘 내린 비로 조금은 시원해진 것 같은데 속에서 부터 열이 차 오른다 코스피는 1000 아래로 내려 갈 것이라고 하고, 환율은 1400을 훌쩍 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주식도, 외국여행 갈 일도 없는데 나하고 뭔 상관인가 하겠지만 그.. 2008. 10. 23.
거제 바람의 언덕이 누드언덕(?) 일요일 문득 해국이 보고 싶어졌다. 거제에서 자연산 해국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람의 언덕(난 잔디공원이 더 좋은데)이다. 모처럼 사진도 찍을겸 오토바이를 바람의 언덕으로 몰았다. 구천계곡을 지나, 자연휴양림, 학동을 지나 도장포 까지 가는 길 남쪽섬 거제에도 가을이 왔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기위해 고개를 내려 오니 여느 때 보다 사람과 차들이 더 많다.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있고 낚시철이라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난 오토바이라 바람의 언덕 코 앞까지 유유히 들어갔다. 오토바이를 주차시키고 안전모를 벗고 카메라를 챙겨 드니 이 녀석이 나를 맞이한다. 쑥부쟁이, 개미취,,,에이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악착 같이 이름을 알려고 할 건데.. 가을하늘과 꽃 잎의 연보라,,그기다 엑스트라 꿀벌까지..잘 어울린.. 2008. 10. 20.
최진실 단적비연수 황매산의 가을 작년 겨울에 합천에서 수련회를 하고 황매산을 올랐다. 그때는 모산재를 정점으로 등산을 하였다. 등산로도 험하고, 산 오르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나에게는 산이 주는 상쾌함 보다는 고통이 더 느껴졌다. 결국에는 가이드에게 천천히 쉬엄 쉬엄 갈테니 먼저가라하고 뒤를 따를 정도였다. 그런 탓인지 황매산은 나에게 가파른 산으로 남아있다. 지난 토요일(11일) 산청 라이딩으로 황매산을 다녀왔다. 합천이 아닌 산청을 통해 오르는 것을 계획했다. 원래의 계획은 오토바이로 산을 넘고 합천으로 내려오는 것을 염두어 두었다. 함께 라이딩한 분이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도를 따라 산청으로 가는 길에서 가을이구나 하는 것은 마음것 느꼈다. 누런벼와 콤바인, 그리고 조금씩 물들어 가는 산 특히 그 날의 하늘은 가을임을 .. 2008. 10. 16.
주남에는 주남돌다리도 있다 지난 일요일 날이 조금흐렸었다. 주남의 일몰을 보기위해 주남저수지를 찾았다. 주남 입구의 코스모스 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주남저수지를 찾는 사람들이 확실히 많아진 것 같다. 주남저수지 탐방로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조금 한적한 주남을 기대했는데 기대는 크게 어긋났다. 탐방객이 많아서인지 도로 여기 저기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들고 나는 차들로 혼잡하다. 람사르 총회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측에서는 탐방객들의 주차문제에 대해서 미리 대안을 만들어 놓아야 할 것 같다. 주남 저수지는 여러차례 갔지만 주남돌다리를 찾은 적은 없어 주남의 둑아래길로 곧장 달려 주남돌다리를 보러갔다. 수로 여기 저기에서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수로 뚝길을 따라 들어.. 2008. 10. 5.
밀지마라 다친다-한가위 2008년을 되돌아 보며.. 2008년 한가위를 앞두고 도시의 불빛은 여전히 밝습니다. 그러나 한가위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도시의 불빛만큼 그렇게 밝지많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문규현신부님과 수경스님이 '아이구 죽겠어, 도저히 못하겠어'라며 하루 종일 가도 그 자리인 '오체투지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오체투지 순례는 모든 것을 경제적 가치로만 계산하는 일그러진 사회에 그 것이 바른 삶이 아니라는 의문을 던지는 절규입니다. 2008년 이른 봄부터 종교인들은 생명평화순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순례가 끝나지 않고 더한 고통을 수반하는 '오체투지순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들을 줄 모르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 내.. 2008.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