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 생각306

먹는 장사 이렇게 하면 오래 못 간다. 얼마 전 사무실 근처에서 맛있는 밥집 한 곳을 찾았다. 그 동네 웬만한 식당 사장들과 인사 나누는 마당발 친구와 우연히 들린 밥집이다. 주 메뉴는 주꾸미인데 처음 먹어보고 괜찮은 집이다는 평을 내렸다. 그 뒤로도 여러 번 그 집을 찾았다. 친구, 함께 일하는 동료,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손님 또 지역에서 함께 일하는 단체 분들에게도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를 했다. 심지어는 도지사가 도민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밥집을 어느 분이 물어보기에 추천하기도 했었다. 그 집 점심 특선은 주꾸미와 돌솥밥인데, 가격이 오천 원이다. 그래서인지 점심때는 적지 않은 테이블 수인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아마 인근에서 가장 손님이 붐비는 곳이라 해도 되지 싶다. 맛집으로 점찍어 두었는데 이러.. 2010. 9. 21.
돈칠갑 빵틀축제 아닌 주민참여형 사림느티나무축제 조금씩 바뀌어 가기는 하는데 어떤 사업이나 행사를 평가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나 하는 것이 척도가 됩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분명히 하나의 척도가 맞습니다. 그것은 준비과정에서부터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준비과정이 그러하면 결과는 당연히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 그 과정은 생략되고 오로지 몇 명이 왔는가를 따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모을까 이것만 궁리하게 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당연히 볼거리를 만들어야 하고, 유명인을 불러야 하는 것으로 쉽게 쉽게 갑니다. 돈 잔치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작 참여하는 사람들은 단지 구경꾼으로 머물고 맙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여기에 중독되어 웬만한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다.. 2010. 9. 7.
명예기자의 기사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8월 24일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따오기의 제2기 기자로 위촉장을 받았다. 기자의 임기는 8월24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위촉장을 전달한 사람은 강병기 정무 부지사지만, 위촉자는 경상남도지사 김두관이다. 위촉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으니 김두관 지사와는 이만하면 인연이 있는 것도 같다. 위촉장에는 "귀하를 경남의 생생한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경상남도 블로그 '따옥따옥'의 '따오기 기자단'으로 위촉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기자로 위촉한 목적이 적혀 있는 것이다. 기자로 위촉되고 8월 24일 따오기 기자단 발대식 기사를 작성하여 운영자에게 보냈고, 8월 25일 따옥따옥 블로그에 기사로 발행되었다. 아쉽게도 내가 잠든 시간에 발행되었고 발행 사실을 발대식에 대한 다.. 2010. 8. 26.
지자체 블로그 밋밋해서 재미가 없다 경남도는 공식블로그 따오기를 운영합니다. 지난해 9월 21일 소통의 공간에 나왔고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남도는 블로그 운영의 한 방법으로 따오기 기자단을 운영합니다. 8월 24일 2기 기자단 발대식을 했습니다. 2기 기자단의 임기는 올 연말까지입니다. 저도 여러 생각 끝에 따오기 기자단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막강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15명 기자단에 들었습니다. 발대식에서 강병기 정무부지사 님으로 부터 위촉장을 받았고, 따오기 블로그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겸한 설명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여러 질문이 오갔는데 저도 두어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하나는 기자단 기자들이 메일로 기사를 보내는 것이 불편하니 네이버 블로그의 함께 쓰기 게시판 기능을 사용하거나, 티스토리 블로그는 팀블로그로 하면 .. 2010. 8. 25.
8월24일 따오기 투고 -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따오기 제2기 기자단 발대식 경남도 공식블로그 따오기의 2기 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첫 글을 보냈는데 따오기 블로그에 포스팅되어 옮겨 봅니다. ☞ 티스토리 따오기 원본 글 : 경남도 블로그 2기 따오기 기자단 날개를 펴다 ☞ 네이버 따오기 원본 글 : 경남도 블로그 2기 따오기 기자단 날개를 펴다 경남도 블로그 2기 따오기 기자단 날개를 펴다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 따오기 2기 기자단 발대식에 다녀왔습니다. 취재하러 갔냐고요? 아닙니다. 2기 따오기 기자단에 선발되었습니다. 부당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고 따오기 기자증도 받았습니다. 좀 머쓱합니다. 1기 30명의 따오기 기자 중 2기에서도 활동하는 분은 1명이라고 합니다. 경쟁율이 치열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1기 생존자가 너무 적습니다.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따오.. 2010. 8. 25.
주부들 바람나게(?)하는 창원시 마을도서관 7월 경남블로그공동체가 주최하는 블로그교육에 참석했다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노린재 무리 중 육상 노린재 22과 242종을 수록한 포켓용 현장 노린재 도감입니다. 이렇게 노리재 만으로 곤충도감을 펴낸 것은 우리나라에서 최초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200여 종의 노린재는 몇 종을 제외하고는 저자가 발품을 팔며 산과 들로 다니며 직접 만나서 찍었습니다. 200여 종의 노린재를 만나는 시간만 5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참 대단한 일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일을 연구실을 가진 곤충학자가 아닌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편의 아내인 고향을 떠나 창원에 사는 아줌마가 해냈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안수정입니다. 그녀가 저에게 선물한 책에는 저를 '블러그의 대 사부님'이라고 적었.. 2010. 8. 19.
찜통더위, 휴가 대신 난 이사한다.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시중에는 없는 완전 수제품입니다.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2층인데, 1층에는 노인정과 저희 사무실(사무실, 교육장, 서고)이 있고 2층에는 마을도서관과 강의실이 3개 있습니다. 봄에 노인정이 비좁다고 주민 서명을 받고 했는데 동네에 땅을 구하지 못해, 사무실 마당의 놀이터를 없애고 그곳에 노인정을 새로 짓고 있습니다. 노인정이 새로 필요하게 된 이유는 고령화 때문입니다. 요즘 70대 어르신은 갈 곳이 없습니다. 노인정은 80대 어르신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노인정에도 이제 70대 어르신과 80대 어르신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짓는 노인정에는 젊은 어르신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문광부의 작은도서관 지원금을 받아 마을도서관 개관 15년 만에.. 2010. 8. 2.
택시요금 백 원 끝 전 깎는 유치한 부자손님 10년 된 승용차를 버리고 스쿠터를 이동수단으로 바꾼 지 2년 훌쩍 지났다. 주변에서는 이런 나를 늘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은 조심해서 타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는 않았다. 스쿠터의 장점이라면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것과 신속성이다. 반면 비가 오는 날이면 자유롭지 못한 단점도 있다. 그런 날이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택시를 타면 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보통의 택시기사들은 먼저 말을 걸지 않고, 질문을 던져야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되고는 통합 이후 벌이가 어떤지, 진해 택시가 창원으로 오는지 이런 질문을 했다. 그러면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다. 진해 가는 손님은 가능한 피한다는 것이다. 진해에서 창원 오는 손님을 태울 수 없어서 많게는 만 오천 원에서 오천 원이 예.. 2010. 7. 25.
전국이 쳐다보는, 창원시 평생학습도시 길을 잃다. 15년의 활동을 15분 동안 발표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6월 18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전국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저는 창원시의 사례를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부족한 대로 준비하여 참석하였습니다. 아침 6시30분 창원에서 서울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전철로 갈아타고 안산에 도착하니 세미나 시작 30분 전이었습니다. 세미나에 대한 충분한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참석을 했습니다. 정확히 저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창원의 15년 활동 개괄 자료를 준비하고 발표할 내용은 따로 밑줄 그어 갔습니다. 개회식이 끝나고 첫 순서로 창원시의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딱 반으로 줄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결국 몇 분을.. 2010.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