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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마을도서관72

마을도서관이 없다고 삶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경남사회복지협의회 회보 경남복지 162호(2009년 가호)에 기고한 글 마을도서관이 없다고 삶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종은 (사)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소장 kisilee@hanmail.net http://kisilee.tistory.com 아직 우리가 사는 마을에는 도서관이 있는 곳 보다, 없는 곳이 훨씬 많다. 그렇다고 도서관이 없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활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는 마을에 살았던 사람이 도서관이 없는 마을로 이사를 가면 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느낀다. 마을도서관(작은도서관)은 바로 이런 것이다. 없어도 그뿐이지만 있음으로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그런 곳이다. 2009년 현재 TV, 지방정부, 중앙정부에서도 책 읽는 .. 2009. 5. 6.
책과 장미 주고 받는 이유나 알자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 오늘 신문과 라디오에서 책과 관련된 기사와 방송이 많이 나온다. 바로 오늘이 유엔이 1995년 정한 "세계책의 날"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 Copyright Day)"이다.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가 4월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정한 것은 책의 중요성과 관련정보들을 제공하면서 독서진흥에 힘쓰기 위함이었다. 근데 어쩌다 4월 23일이 되었을까? 무슨 특별한 날인가? 4월23일은 돈키호테의 작가인 세르반테스와 설명이 필요없는 세익스피어가 세상을 뜬 날(1616년) 이다. 그리고 1564년 4월 26일이 세익스피어가 세례받은 날인데 그것으로 추정하면 4월23일은 세익스피어가 세상에 태어난 날(1564년).. 2009. 4. 23.
MB시대 답답한 사람이 우물판다 네티즌 여러분 도와주세요. 경남 DPI(경남장애인연맹)의 작은도서관과 함께 해요! 총 383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경남 DPI(경남장애인연맹)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찾아가는 도서관)을 만들고자합니다 경남도민일보 관련기사 보기 http://www.idomin.com 박태봉 경남장애인인권연맹 대표 “장애인이 중심에 선 시민단체로” 2006년 03월 17일 (금)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81027 경남장애인연맹서 준비하는 '새날도서관' '책 읽을 권리' 평등한 책방 열립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내걸고 내달 개관…중증장애인에 우편·방문 대출 서비스 2009년 02월 09일 .. 2009. 2. 20.
맨손으로 도서관 만드는 장애인단체 세상은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장애인에게는 늘 특별한 시설이 필요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설계되어 있다면 굳이 특별한 시설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지역의 장애인 단체인 경남DPI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도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도서관운동을 하는 저희 단체에서 작년부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원봉사만으로는 장애인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힘든 조건이었습니다. 마침 노동부 사회적일자리 사업으로 저희 단체의 경남지역 작은도서관 활성화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1월부터 장애인도서관을 만들기위한 경남DPI에도 한 사람의 전담인력을 지원하였습니다. 그나마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어 갑니다. 근데 장애인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사명을 안고 경남DPI에서 근무를 시작한 분에게 새.. 2009. 1. 28.
전국토에 망치 소리 대신 책 읽는 소리를 경남도민일보에 창원토월초등학교 독서교육 대통령상 받은 것과 학교도서관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내가 몸담고 있는 단체의 전문분야라 관심있게 봐진다. 토월초등학교가 대통령상을 받는 다는 것은 오래전에 본 것 같은데..어쨌든 도서관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책, 어느새 친구가 되었어요! 2008년 독서교육 대통령상에 빛나는 창원 토월초교 2009년 01월 14일 (수) 김성찬 기자 kim@idomin.com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76623 내가 일하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는 1993년 책의해를 거치고 1994년 창립한 단체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을도서관운동을 하였고, 1999년부터 학교도서관 살리기.. 2009. 1. 14.
'여든 둘'에 받은 문해학교 수료증 세월의 무게에 허리는 휘었지만, 까막눈이라는 평생의 한을 무덤에 까지 가져 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12월12일(전통이 군사구테타를 일으킨 날이군요) 반지마을도서관에서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 문해학교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72명의 학생을 대표하여 여든 둘(82)의 현명금 할머니께서 수료증을 받으셨습니다. 지금이냐 초, 중등 교육이 의무교육이니 문맹자는 많이 없습니다. 대신 컴맹이나 넷맹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어머니 세대, 할머니 세대에는 글을 모르는 것이 그렇게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학교 근처는 가보지 못한 분들도 많고, 가난 때문에, 전쟁 때문에 등 다양한 사연으로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해 글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의 어머님만 하더라도 초등.. 2008. 12. 15.
전시회에서 '오바마'를 만나다 창원성산아트홀 제4 전시실에서 미국 대통령당선자 버락 오바마와 대면을 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승리'라는 제목이 붙은 드로잉 작품과의 대면이다. 의창주민자치센터에서 그림을 배우는 이수경씨의 작품이다. 잠시 동안 그림을 마주하고 생각을 하였다. 왜 한국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통령을 그렸을까.. '그가 흑인이라 드로잉 하기 좋아서?"라는 발칙한 생각도 잠시 하였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드로잉 작품의 제목이 '승리'이다. 누가 누구에 대한 승리일까를 잠시 생각했다. 오바마의 매케인에 대한 승리, 아니면 민주당의 공화당에 대한 승리. 아니다, 이것은 미국 국민들의 승리이다. 더 나아가 좀더 나은 세계를 희망하는 전 세계인들의 승리이며, 우리나라 국민들도 포함이 될 것이다. 파업현장의 노동자를 지지하는 오바마를.. 2008. 12. 10.
주민운동은 과도하면 도망간다 2008년 10월 25일 저녁 마산시 내서읍사무소 강당 토요일임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푸른내서주민회 10살 생일잔치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이 스스로 조직을 결성하고 10년을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자기 성장을 한다는 것이 주민운동에 참여해 본 사람이면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안다. 이 날 생일잔치는 내서 아름나라의 자축공연과 간단한 기념식 그리고 10년을 평가하고 전망하는 세미나로 진행되었고 복도에는 푸른내서주민회 10년 활동을 소개하는 게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년이면 창립 15주년이 되는 내가 몸 담고있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와 푸른내서주민회는 활동내용만 보면 사촌쯤 되는 조직이다. 연구소는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을 활동 단위로 하는 시민단체고, 내서주민회는 내서에서 시작된 주민조직이다. .. 2008. 10. 27.
창원사랑 고향만들기-주부들이 만든 미술아카데미 창원에는 마을도서관이 있고, 마을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평생학습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또한 여러가지 동아리들도 있다. 평생학습프로그램중에 마을도서관 운영의 초기였던 1996년부터 진행되어 온 주부들이 서양화와 수채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이 모임을 만들고 연합전시회도 개최하였다. 1998년 부터는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한 '창원사랑고향만들기'라는 연합모임도 만들었다. 2006년 말 비영리민간단체로 공식적으로 등록을 하였고, 2008년 현재 지역에서 다양한 자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분들의 그림에는 우리지역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있다. 초창기에는 우리지역의 그림을 많이 담기지 않았다. 차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가면서 우리 지.. 2008.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