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생명가득한240 수풀에 내려 앉은 사월의 개별꽃 마지막 식목일 휴일 만난 개별꽃 '별'이라는 이름을 가진 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꽃이 큰 편인 개별꽃.. 사진으로 담기에 딱 알맞은 사이즈다. # 1 내가 처음 개별꽃을 만난 곳은 거제의 홍포에서 여차로 넘어가는 해안 고갯길이다. 그때의 설레임 아직도 생생하다.. 어스름이 약간 내릴 즈음 차를 타고 가는 산쪽 언덕에서 반짝빛이 나던 개별꽃.. 책에서 얼굴과 이름을 알아두었기에 금방 개별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때가 디카 초보라 빛의 조건이 좋지 않은 속에서 바닷가 고개 바람을 이기고 개별꽃을 담는데 애를 먹었다. 지나던 다른 사람들 신기한 듯 나를 바라보았다. # 2 그리고 지난해 이맘 때 쯤 지천으로 깔린 개별꽃 때를 만났다. 난 개별꽃이 바위틈에 홀로 외롭게 피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난 봄 아 .. 2005. 4. 8. 땅위로 내려 앉은 작은새 현호색 # 1 식목일 얼레지보다 더 많이 땅위로 내려 앉은 현호색을 담아왔다. 현호색은 울지 않는 작은새 그 이름을 아는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그들만의 봄노래를 한다. #2 #3 #4 #5 #6 #7 #8 #9 현호색은 찍을수록 최상의 모델이다. 2005년 현호색 만나기는 이것으로 끝.. 이전 댓글 보기 碧泉(벽천) 05.04.08 10:23 현호색... 부럽습니다. 현호색도 착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가 봅니다. └ bada79 05.04.08 10:47 장소만 적당하면 흔하게 보입니다.. 키가 작으니,,,발 아래를 보시면.... 구름한조각 05.04.08 21:49 현호색, 마치 봄을 노래하는 연보라빛 작은새의 합창을 보는 듯 합니다. 들꽃의 품위라는 게 느껴지는 꽃이네요. 숲속에 가도 왜 제눈에는 이 꽃이.. 2005. 4. 8. 지천으로 핀 바람난 얼레지.. 얼레지꽃 지던날 김 택 근 바람꽃 껴안고 밤세워 즐기던 고 못된 바람이 그랬을거야 인적없는 산길로 불러내 날새도록 살금살금 만지다가 한 몸으로 몸부림을 첬을거야 끼 많은 바람이 시키는 대로 나긋나긋 요염한 춤을 추더니만 내 그럴줄 알았지 저리도 비틀거려 일어서질 못 하는걸 보면 철없는 가엾은 얼레지꽃 분홍빛 치맛자락 들춰 올리고 겁도없는 저 어린것이 바람을 불러들인걸 보면 고년 여간 화 냥 끼 있는게 아니었어 식목일 혼자 들꽃 보러 갔죠.. 지난번 탐사에서 얼레지는 보았기에 오늘은 담지 않고 그냥 오리라 하다,.. 결국은 더 많이 담아 오고 말았네요.. 그 러 다 보니 어느 얼굴을 소개해야 하나 망설여 지네요.. 얼레지 볼수록 탐나는 꽃,, 왜일까? 예전 댓글 펼쳐 보기 Commented by 碧泉(벽천.. 2005. 4. 7. 진달래 #2 창원시의 시화가 개나리에서 4월 1일부터 진달래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북의 국화가 진달래라며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내년 부터는 시가지에서도 진달래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마지막 휴일 식목일 강원도에서 엄첨 큰 불이 난 날.. 장유계곡을 다녀왔습니다. 거제의 진달래 보다 더 붉은 진달래를 보았습니다. 2# 계곡을 따라 핀 가녀린 진달래 봄바람에 하늘거리며 계곡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해방의 공간에서 피흘린 빨치산의 선홍빛 일까요.. 3# 이 진달래가 남에서 북으로 봄바람을 타고 달려가겠죠. 소월이 노래한 영변 약산까지... 4# 얼마 지나지 않아 진달래 따라 남에서 북으로 막힘없이 달려갈 수 있겠지요.. 그 때는 저 기변합니다... 지금 쓰는 것도 금강산은 다녀왔네요.. 5# 계.. 2005. 4. 6. 오늘은 혼자 들꽃 탐사를 갑니다. (2008/10/22 22:05) 옮기면서 : 이미 하늘로 떠나 버린 영일이가 사진에 들어있다. 참 짧은 생을 살고 갔다. 영일이의 분신 지수와 지원이는 매일 사무실에서 얼굴을 본다. 3월에 아이들이 학교가지 않는 날 들꽃 탐사를 했습니다. 근처의 계곡을 찾아 탐사를 했죠. 자연이 익숙치 않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게 하고,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리였습니다. 오늘은 혼자 갈 생각입니다. 여기 저기를 누비며 아직 만나지 못한 꽃들을 만날 것입니다. 날이 밝으면 이 넘이 둥근털제비인지, 꼬깔제비인지도 알게 되겠죠.. 노루귀도 이제 철이 지났지만 아직 많이 피어 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얼레지는 지난번 보다 더 많이 피어 있겠죠.. 보통 이런 모임을 하면 아빠들은 잘 참석치 않습니다. 지.. 2005. 4. 5. 사무실 마당에 핀 벚꽃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래서 카메라 들고 하늘 쳐다 보기가 힘이듭니다.. 키작은 나무라면 좋으련만,,, 이넘 키가 장난이 아닙니다.. 2층 건물보다 더 높아요... 그래도 낮은 쪽에 핀 넘으로다.. 해가 건물 너머로 넘어간 시간이라...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댓글 구름한조각 05.04.04 19:48 슬슬 꽃망울이 터져나오기 시작하고 있군요. 아마도 이틀 정도면 눈이 호사를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 └ bada79 05.04.04 19:52 그렇겟지요....창원대로에 벚꽃 날리때 차로 달려보는 것도 또 운치있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여왕 05.04.04 21:31 벗꽃 여의도에 보러가야겠네요 └ bada79 05.04.04 21:42 아직 서울은 장담 못하는데요.. 2005. 4. 4. 이제 자목련도 활짝,, 자목련이 흰목련보다 늦게 핀디고 합니다. 근데, 이곳에는 자목련도 활짝 피었습니다.. 꽃송이가 워낙에 커서 카메라에 담기 참 난감했습니다.. 내일은 휴일입니다. 다들 휴일 잘보내세요,, 2005. 4. 4. 진달래 지난 주말 비가와서 진달래와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확실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지난주 보다 더많은 진달래가 산을 물들입니다. 다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진달래 노래 문병란 시 박문옥 곡.편곡 범 능 노래 북녘땅 진달래 남녘땅 진달래 올해도 방방곡곡 곱게 피어나 서로 서로 정답게 손짓해 부르건만 가로막힌 철조망 기다림에 야위어 가네 진달래야 진달래야 불타는 순정 양바람 왜바람에 시들지 말아라 더욱더 붉게 붉게 더욱더 오래 오래 남과 북 골골이 어우러져 타올라라 사무친 그리움 사랑의 불길 되어 철조망도 무느고 방어벽도 무느고 서로 서로 정답게 얼싸 안아라 여윈 가슴 포근히 꽃 이불로 덮어라 댓글 소리 05.04.03 00:48 와..............^^ 정말 봄이네요.. 큰 숨한번 .. 2005. 4. 3. 봄은 무르 익어 갑니다. 사월 봄이 무르익어 갑니다. 메와 들과 강에서... 이제 개나리의 계절입니다. 양지 바른 논 둑에는 자운영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광대나물도 여기저기 흔하게 보입니다. 뒷 뜰 앵두나무도 꽃을 활작피웠습니다. 사월 첫 주말,,감기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 잠시 밖에 나갈 일이 있어 봄색을 담아 왔습니다... 어떤 날 도종환 시 한보리 곡 허설 노래 어떤 날은 아무 걱정도 없이 풍경소리를 듣고 있었으면 바람이 그칠 때까지 듣고 있었으면 어떤 날은 집착을 버리듯 근심도 버리고 홀로 있었으면 바람이 나뭇잎을 다 만나고 올 때까지 홀로 있었으면 바람이 소쩍새 소리를 천천히 가지고 되오는 동안 밤도 오고 별 하나 손에 닿는 대로 따다가 옷섶으로 닦고 또 닦고 있었으면 어떤 날은 나뭇잎처럼 즈믄 번뇌.. 2005. 4. 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