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꽃 지던날
김 택 근
바람꽃 껴안고
밤세워 즐기던
고 못된 바람이 그랬을거야
인적없는 산길로 불러내
날새도록 살금살금 만지다가
한 몸으로 몸부림을 첬을거야
끼 많은 바람이 시키는 대로
나긋나긋 요염한 춤을 추더니만
내 그럴줄 알았지
저리도 비틀거려 일어서질 못 하는걸 보면
철없는
가엾은
얼레지꽃
분홍빛 치맛자락 들춰 올리고
겁도없는 저 어린것이
바람을 불러들인걸 보면
고년 여간
화
냥
끼
있는게 아니었어
식목일 혼자 들꽃 보러 갔죠..
지난번 탐사에서 얼레지는 보았기에
오늘은 담지 않고 그냥 오리라 하다,..
결국은 더 많이 담아 오고 말았네요..
그
러
다
보니
어느 얼굴을 소개해야 하나 망설여 지네요..
얼레지 볼수록 탐나는 꽃,,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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