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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도서관30

사람이 재산인 '꽃들에게 희망을' 10년-설미정 요란하지만 잘 표나지 않는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 10년 동안 밑반찬을 나누는 단체인 '꽃들에게 희망을'입니다. 지난 금요일(12월11일) 상남동 삼원회관 5층에서 꽃들에게 희망을 10년 생일잔치가 열렸습니다. 정말 풍성한 생일잔치였습니다. 이 풍성한 생일잔치에 차려진 음식은 전부 꽃들에게 회원들이 제공한 것입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자체 경비로 조달한 것은 생일잔치에 온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꽃들에게 희망을 앞치마 입니다. 이 앞치마도 앞치마 제작 후원금을 모금하여 마련한 것입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은 사파동성아파트 마을도서관에서 10년 전에 출발하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을도서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을 합니다. 꽃들 10년을 맞아 10년 동안 함께한 희망지기에 감사.. 2009. 12. 15.
그림전시회 테이프컷팅 해보셨나요? 작년 전시회에서 오바마를 만났는데 올해는 대범하게 고추를 내 놓고 오줌 누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창원 성산아트홀 4전시실에서는 일요일까지 열 두 번째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이 열립니다. 60여 명이 참여하여 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업작가의 작품이 아닌 그림을 배우는 주부의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이라 한 것은 2명의 남자회원 작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원에는 사회교육센터 (마을도서관)이 35개 있습니다. 사회교육에 서양화가 있습니다. 강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고, 배우는 학생은 대부분 주부입니다. 단순히 그림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1년에 한 번 전시회를 합니다. 그 전시회 명칭이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입니다. 처음 전시회를 할 때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연합전시회를 하게 .. 2009. 12. 12.
내가 단체장이면 이런곳에 투자한다. 도란도란, 도토리, 달팽이, 민들레, 파랑새, 씨동무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아이들이 좋아할 이름입니다. 물론 어른들도 좋아합니다. 이 이름들은 경남에 있는 작은도서관들의 이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도란도란은 함안의 함주 공원에 있는 버스도서관, 도토리는 합천 초계면에 있는 작은도서관, 달팽이는 진주에 있고요, 민들레는 남해에 있으며, 파랑새는 사천에, 씨동무는 양산에 있습니다. 이 이름들의 공통점이 또 있습니다. 뭘까요? 도토리만 빼면 모두 지역의 여성회가 만들고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입니다. 여성회 회원들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시작하게 된 작은도서관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은도서관들의 공통점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뭘까요? 아래 .. 2009. 11. 25.
15년 뒤 우리마을은 책읽는 마을이 된다 지난 9월 25일 저녁 창원도서관에서는 ‘창원시한마을한책읽기추진위원회’창립식과 토론회가 열렸다. 추진위원회는 오랜 기간 준비를 통해 창립을 하였으며, 추진위 공동대표로는 마을도서관운동을 펼치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차정인 부산법대 교수와 독서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박종훈 교육위원이 맡았다. 그리고 20여명의 추진위원들 역시 마을도서관과 독서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다른 지역은 ‘한도시한책읽기운동인데’ 왜? 창원은 ‘한마을한책읽기운동인가?’ 그것은 창원은 1994년부터 진행한 마을도서관 만들기 운동으로 마을마다 마을도서관이 있고, 마을도서관에는 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도시의 한도시한책읽기운동역시 도서관이 중심이 되어 펼치고 있으며, 우리.. 2009. 10. 19.
골목 구멍가게에 음악이 흐르는 사연 사무실이 주택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앞에는 작은 슈퍼가 있습니다. 이름이 슈퍼이지 그냥 구멍가게 입니다. 몇 년 사이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저는 주로 담배를 사기위해 이 가게를 이용합니다. 가게 앞에는 가끔 동네 어른들이 슈펴에서 술을 사다 나누어 마시기도 하는 작은 평상도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가게 앞에 CD카세트라디오가 등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듣는 사람 없어도 골목에 음악이 흐릅니다. 어제는 그것이 신기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SSM이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추세라 나름 영업전략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담배를 피기위해 나갔는데 주인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마을도서관 운영위원으로 참여도 하였는데, 슈퍼를 하고부터는 움직일 수가 없.. 2009. 9. 8.
작은도서관에 관심(?) 갖는 경남에서 유일한 의원 나는 작은도서관운동을 하는 단체에서 일한다. 내가 속한 경남정보사회연구소를 밖에서는 작은도서관운동 단체로 알고 있다. 그런데 엄격히 말하면 작은도서관은 운동의 도구이자 수단이기에 창립선언문에 나와 있듯이 정보민주주의를 위해 운동하는 단체이다. 지식과 정보의 자치를 이야기하고 쌍방향 소통체계, 지식과 정보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 운동을 하는 단체이다. 이 운동의 한 방법으로 15년 동안 작은도서관을 통한 마을공동체 운동을 해왔다. 지난 7월15일 오후 마산시청 6층 회의실에서는 "마산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경남도민일보 김범기 기자의 기사를 참고하면 되겠다. '작은도서관' 마산도 늦지 않았다 이 날 토론회는 마산시가 개최한 .. 2009. 7. 21.
4(死)대강 경남설명회 초청장아닌 소환장 황당해 국토해양부의 4(死)대강살리기 마스트플랜 전국순회 마지막 설명회가 5월19일 경남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당일 오전 부산설명회는 경찰을 동원하여 입장 자체를 통제하였고, 창원은 설명회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시민들을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고 1시간 정도 늦게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설명회는 시민들의 연단점거를 핑계로 토론자로 참석한 사람에겐 2분의 발언 시간을 주었고, 방청객 질문자는 5명으로 제한하는 졸속적 운영으로 형식적 구색맞추기 설명회라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애초 정부는 '4대강살리기사업은 운하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며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은 들을 생각도 없었기에 시민단체는 초청도 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대다수의 의견이 사업반대이기에 시민단체는 그런 국민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2009. 5. 22.
여름으로 가는 비음산 풍경 입하를 지나니 산색이 완연한 초록으로 물들어 갑니다. 5월10일 비음산 산행을 하였습니다. 한달 전 잡은 일정인데...다들 무어그리 바쁜지..약속한 이들의 참여가 적었습니다. 강행과 포기의 갈등을 거듭하다.. 시작하지 않으면 다음에도라는 생각에 강행을 하였습니다. 오붓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용추에는 담지는 않았지만 층층나무, 애기나리 등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다양한 나무와 풀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다음 산행에는 좀더 많은 위원님이 함께했으면... 용추계곡과 비음산은 이제 창원사는 사람들만 즐겨 찾는 곳이 아닙니다. 가끔 관광차도 보이고,,, 이 날도 부산에서 온 미니버스를 보았고, 하산길에 철쭉꽃이 피었는지 물어보는 부부도 있었습니다. 역시 부산 분들이었습니다. 용추계곡에 다리를 만들고 등산하기 좋.. 2009. 5. 13.
마을도서관이 없다고 삶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경남사회복지협의회 회보 경남복지 162호(2009년 가호)에 기고한 글 마을도서관이 없다고 삶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종은 (사)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소장 kisilee@hanmail.net http://kisilee.tistory.com 아직 우리가 사는 마을에는 도서관이 있는 곳 보다, 없는 곳이 훨씬 많다. 그렇다고 도서관이 없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활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는 마을에 살았던 사람이 도서관이 없는 마을로 이사를 가면 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느낀다. 마을도서관(작은도서관)은 바로 이런 것이다. 없어도 그뿐이지만 있음으로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그런 곳이다. 2009년 현재 TV, 지방정부, 중앙정부에서도 책 읽는 .. 200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