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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240

2009년 이팝나무꽃 염원은 이팝나무에는 가난한 나무꾼의 부모공양에 대한 효성 가득한 전설이 있다. 백성을 배불리 먹이지 못한 군주를 탓하지 못하고 백성은 스스로 이팝나무를 '이밥(쌀밥)나무'라 불렀다. 이팝나무 꽃이 풍성하게 달리면 풍년이 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옛날에 가난한 나무꾼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을 앓아서 일어나질 못했다. "얘야, 흰 쌀밥이 먹고 싶구나!" "예,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얼른 밥 지어 올게요" 쌀 독에 쌀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걸 본 선비는 걱정이 되었다. "어떡하지, 내 밥이 없으면 어머니가 걱정하실텐데." 그때, 나무꾼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옳지, 그렇게 하면 되겠다." 나무꾼은 마당에 있는 큰 나무에 올라가 하얀 꽃을 듬뿍 따서 자기의 밥그릇에 .. 2009. 4. 19.
목련꽃지고 벚꽃피니 봄은 깊어간다 봄을 시샘하는 마지막 바람이 붑니다. 지난 주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벚꽃이 약간 떨긴하지만 그래도 하루 하루 다르게 화사해져 갑니다. 마당에 벚나무가 두그루 있습니다. 두그루라도 덩치가 좋아서 놀이터의 미끄럼틀을 벚나무가 감쌀정도 입니다. 아이들은 벚꽃날리는 놀이터에서 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탑니다. 2005/04/12 - [도서관이야기] - 반경 50M의 비밀 3-놀이터와 아이들 지난 주말에만 해도 띄엄 띄엄 몇 송이 피었더니 이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피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마당을 뒤덮을 것입니다. 벚꽃이 피니 겨울내 들리지 않던 붕붕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직은 그 소리가 작지만 4월이 되면 사무실 안에까지 붕붕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성질 급한 녀석은 아직 꽃잎을 펼치지도 않은 .. 2009. 3. 24.
진달래 붉게 타는 진해 수치 해안 고향 앞산에 진달래가 필 때면 정신이 혼미해 진다는 사람이 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핀 진달래를 보지를 못했는데.. 혼미까지는 아니지만 한참을 보고 또 보아도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진달래를 만났다. 지금은 조금 마음이 멀어져 가지만 바다를 좋아한다. 바다를 좋아한 때문인지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꽃에 한번 더 눈길이 갔고, 바다를 배경으로 많은 꽃을 담았다. 봄 햇살을 한가득 머금은 진달래.. 아직 메마른 다른 나무들을 위함인지 봄햇살을 숲으로 퍼트리고 있었다. 황홀하다는 말이 이 때 하는 것일게다..장관이다. 토요일 용추계곡에서도 진달래를 만났다. 아, 진달래가 피었구나. 그 이상의 느낌이나 감동은 없었다. 사람들의 손길에 시달렸는지 꽃잎은 희끄무레하게 바래고 축 늘어져 있었다. 봄꽃의 생기라고는 찾.. 2009. 3. 23.
개별꽃이 본초강목에 오르지 못한 것은 현호색이 점령한 용추계곡에 개별꽃이 세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초록의 봄이 시작되는 것이다. 꽃모양이 별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개별꽃은 무리지어 핀다. 개별꽃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 태자삼이다. 본초강목에 이름이 올라도 좋을 효능좋은 약초이건만 명나라 주원장의 태자 무덤가에 무리지어 핀 까닭에 본초강목을 쓴 이시진이 고심하다 무덤이 훼손 될 것을 우려하여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전한다. 2004/04/11 - [생명!지나치기쉬운] - 개별꽃 이름 유래 야생화에 관심을 가진지 7년이 되었다. 아주 전문적으로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에 웬만한 풀들은 그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게 되었다. 요즈음은 깜박 깜박 하며 뭐더라,,뭐더라,,애를 태우는 때가 있기는 하다.. 계속 공부를 하지 않은 .. 2009. 3. 22.
고년 여간 화냥끼 있는게 아니었어 그동안 무엇에 그리 여유가 없었을까. 4년만에 얼레지를 만났다. 2005/04/07 - [생명!지나치기쉬운] - 지천으로 핀 바람난 얼레지.. 3월에만 얼레지를 만나기 위한 세번 째 길이었다. 봄 빛 화창한 날이 아니라 화사한 얼레지를 만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자태는 요염했다. 얼레지꽃 지던날 시낭송 얼레지꽃 지던날 김 택 근 詩 바람꽃 껴안고 밤세워 즐기던 고 못된 바람이 그랬을거야 인적없는 산길로 불러내 날새도록 살금살금 만지다가 한 몸으로 몸부림을 첬을거야 끼 많은 바람이 시키는 대로 나긋나긋 요염한 춤을 추더니만 내 그럴줄 알았지 저리도 비틀거려 일어서질 못 하는걸 보면 철없는 가엾은 얼레지꽃 분홍빛 치맛자락 들춰 올리고 겁도없는 저 어린것이 바람을 불러들인걸 보면 고년 여간 화 냥 끼 있는게.. 2009. 3. 21.
봄꽃! 꽃샘 추위를 비웃다. 올해는 제대로된 꽃샘추위가 오지 않을 모양입니다. 어제는 약간 쌀쌀하더니 일요일은 완연한 봄입니다. 지역단체에서 주최하는 시민과함께하는 워낭소리를 보기까지 두어 시간 여유가 있어 용추계곡을 찾았습니다. 지난 주에 꽃대를 올렸던 바람난 얼레지를 보기위함이었습니다. 마산 광려산에서는 이미 얼레지가 화사한 얼굴을 내밀었다는 소식이 있고,, * 크리스탈님의 광려산 얼레지 잔뜩 기대를 않고 용추계곡을 향합니다. 용추계곡 입구에서 들고 나는 자가용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좁은 도로에 양쪽으로 주차해 놓은 차들 때문입니다. 시에서는 등산객들을 위해 주말에는 버스까지 운행하는 것 같은데 지난 주 보다 주차된 차들이 더 많습니다. 이번주 용추계곡에는 현혹색이 점령을 했습니다. 보라빛이 계곡 가득합니다. 현호색에게는 눈인.. 2009. 3. 15.
봄빛 가득한 남녘의 산과 계곡 지난 일요일도 용추계곡을 넘어 자여의 우곡사까지 다녀왔습니다. 현호색, 꿩의바람꽃, 노루귀는 앞 주에 인사를 한지라 담지 않을려고 했는데 하도 자태가 고와서 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병산 능선을 넘어 우곡사로 내려가다 담은 녀석입니다. 노루귀 삼형제 참 튼튼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올해 처음보는 제비꽃입니다. 용추계곡에는 입구부터 꿩의바람꽃이 사람들을 반깁니다. 현호색과 노루귀도 앞다투어 피고있습니다. 노루귀가 무더기로 피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머물다 간 흔적이 보였습니다. 아마 노루귀 자태를 카메라에 담은 흔적일 것입니다. 용추에서 우곡사쪽으로 길을 들어서면서 꽃을 찾아 분주한 두분을 만났습니다. 인사로 "꽃이 좀 피었던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대답이 시원찮습니다. 이 분들이 .. 2009. 3. 9.
앙증맞은 봄꽃 독립만세 부르다 '다른 해 보다 음력이 빨라 분명 성질급한 노루귀는 얼굴을 내밀었을꺼야'라는 기대를 가지고 일요일 용추계곡을 찾았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며 맞는 바람에는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결론은 예감 적중! 용추에 봄꽃이 피었다는 겁니다. 삼일절 일요일 용추계곡의 버들강아지가 봄 햇살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햇살과 바람이 봄이다고 느끼지, 생명의 미세한 움직임은 감지가 안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어지만 다들 오르고 내리는 일에만 열중인 것 같았습니다. 그냥 등산을 하는 것은 정말 싫어합니다. 그냥 혼자 이곳 저곳을 보면서 쉬엄 쉬엄 자연을 살피는 것을 좋아합니다. 용추계곡을 따라 비음산을 오르다. 함께 일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어디가세요" "아, 네, 성급한 노루귀가 얼굴을 내밀었을 .. 2009. 3. 3.
녹슬지 않은 눈 투구꽃을 만나다 2008.11.03(일) 거제 장목 대금산 현재는 걸어서는 산을 오르지 못하는 신체적 결함이 있다. 아마 몇 개월 뒤에는 걸어서도 산을 오르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일요일 장목으로 라이딩을 하였다, 연초댐을 지나 장목으로 가다 대금산으로 오르는 길로 무작정 들어섰다. 내 바이크는 스쿠터 종류라 울퉁 불퉁한 길을 많이 가면 엔진에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음에도 그정도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도 조금씩 가을색으로 변해가고 있었고, MTB로 산을 시원하게 내려오는 사람도 만났다. 그럼 이 길은 분명 다른 곳과 닿아 있는 길이다. 마을이 끝나고 시멘트포장과 비포장이 번갈아 나왔지만 길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한참을 가니 갈림길이 나오고, 한무리의 등산객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 나라는 존재.. 2008.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