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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국도13

송강이 스쳐지난 관동별곡 청간정 그 시인 추산동 근처에서 그를 보았네/ 어눌한 웃음과 어눌한 몸짓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네 가끔은 이른 아침 어시장에서/ 사람들 붐비는 문화문고에서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처럼/ 푸른 지느러미 펄떡이네 끊임없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쉬지 않고 밀려오는 물결에서/ 시 한편 건지네 남성동 허름한 소주집에서 / 그 시인/ 눈물 한 잔 마시네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 세상을 보네 김현성 시, 곡, 편곡 / 김산 노래/김산2 남도기행 청간정은 청간천 하구 언덕에 위치한 조선시대 정자로 관동팔경의 하나다. 고성군의 명소로 속초에서 약 7km로 영랑호에서 가깝다. 청간정은 청간천과 동해안이 만나는 절벽 위에 세워진 팔각지붕 2층 누각으로 12개의 돌기둥이 누각을 받치고 있다. 지난해 5월 스쿠터로 7번국도를 .. 2010. 3. 6.
속초 오징어순대 그 맛은 추억이더라 얼마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동네에서 술 한잔 했습니다. 용지호수에서 야경을 찍다 불려가게 되었는데, 이미 머리에는 서리가 내리는 동창들이 만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안주 삼게 됩니다. 가끔은 동창들이 보기에는 좀 특이하게 사는 제가 안주가 되기도 합니다. 날 잡아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오가다, 블로그에 시리즈로 올리는 지난 봄의 2박4일 스쿠터 동해 일주가 안주가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 상단에 있는 "싸게싸게 중고기계"를 하는 친구가 20여 년 전 군대휴가 받아 갈 때는 없고 걸어서 혼자 강릉 구경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것이 소주병을 들고 경포 해변에 퍼지고 앉아 술안주로 먹었던 오징어순대라 하더군요. 무슨 오징어순대 먹은 것이 20여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도록 맛있을까 할 분들도 있을.. 2009. 11. 27.
산이 거문고를 탄다는 영금정과 해돋이정자 강원도는 11월부터 겨울이라고 한다. 눈이 내렸고 겨울비도 내렸다. 겨울로 물든 강원도가 아닌 봄의 기운이 감도는 강원도를 올리는 기분도 새롭다. 일전에 지역 블로거 모임을 하고 뒤풀이 자리에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바람흔적 김천령님에게 여행할 때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예전에는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갔는데 지금은 그냥 목적지만 정하고 간다고 하였다.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가면 그것만 보게 되어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행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있고 만나는 것에 대한 세심한 안목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본다. 나의 지난 5월 스쿠터(대림 프리윙125)로 한 동해일주는 목적지도 사전조사도 없는 바람 같은 여행이었다. 달리고, 쉬고, 바라보고, 생각하고, 사진 찍는 것이 여행 전부.. 2009. 11. 15.
비 때문에 들린 가을동화 아바이마을 하조대해수욕장을 출발하여 7번국도를 달린다. 목적지는 속초다. 많이는 아니지만 비가 내린다. 헬멧 쉴드에 빗물이 흘러 스쿠터의 속도를 높일 수가 없다. 그렇게 40여분 달렸다. 속초에 도착 하였다. 직접 운전해서 속초에 와 보지 않았다. 생각보다 길이 복잡하다. 최근 속초를 다녀 간 것이 금강산을 가기위해 들린 것이다. 그것이 2002년의 일이다. 시간이 흐를 수록 장갑이 빗물에 젖어들고, 헬멧 쉴드에 자주 손이 간다. 그래, 일단 바다 쪽으로 붙으면 위로는 무조건 올라 갈거야.. 순진한 생각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낯 선 곳.. 가다보니 막다른 길이 나온다. 낭패다. 건너 편에 건물이 있으니 되돌아 가면 될 것 같다. 다리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장갑에 스며든 빗물도 짜냈다. 그리고 담배도 한 대.. 카메라.. 2009. 11. 6.
아들 점지하는 쥬라기시대 아들바위 세상에 모든 생명들이 세상에 나올 때 부여받은 공통적인 소명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2세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근래 이런 생물적인 존재의 소명은 아랑곳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분들 나름 이유를 다는 것이 사회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또 2세를 가지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결 이런 것이 많습니다. 또 **에 좋은 음식, **에 좋은 운동, **에 좋은 습관 이런 것도 있고요. 그 중에서도 오랫동안 내려오는 것은 소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 지역마다 성석이라는 것도 있고, 삼신당 이런 것도 있습니다. 강릉 주문진에는 좀 특이한 바위가 있습니다. 바로 아들 바위인데, 이 바위가 다른 지역의 성석과 같.. 2009. 11. 2.
경포호와 해수욕장 왜? 달라보이지 시간이라는 녀석을 동물에 비유하면 거북이다. 토끼와의 경주에서 쉬지 않고 달려 그 빠른 토끼를 이긴 녀석이다. 시간은 그런 거북이 같이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도저히 멈추질 않는다. 그래서일까? 멈추어 있는 듯한 시간이라는 녀석은 너무나 빠르다. 정동진을 거쳐 강릉에 도착을 하였다. 딱 여기까지라고 정하지 않았지만 동해일주 이틀 째 휴식처로 강릉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종일 제대로 챙겨 먹질 않았기에 갑자기 허기가 진다. 강릉에서 저녁을 먹게되면 무얼 먹을지 생각을 해두었었다. 오래 전에 강릉에서 먹었던 오징어 덮밥에 대한 추억이 있다. 강릉에 도착하여 먼저 들린 곳이 경포호이다. 오죽헌과 경포대는 애초 염두를 두지 않았기에 별 미련이 없다. 기억 속의 경포호와 눈 앞에 펼쳐진 경포호가 많이 다르다. 단순.. 2009. 10. 30.
정동진에 대한 추억이 있나요? 두 바퀴로 하는 7번국도 동해여행 둘째 날도 저물어 간다. 호미곶을 출발하고 10시간 걸려 정동진에 도착하였다. 정동진을 눈으로 대충 보아서 그럴까.. 왜 사람들이 정동진 정동진 그러는지 알 길이 없다.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어 마음만 급하다. 정동진항 방파제에서 360도 회전만 하였다. 물새 한 마리 나처럼 홀로 방파제에 서 있다. 오래전 일이지만 머물지 않고 정동진역을 지난 적이 있다. 정동진은 그 때나 지금이나 스쳐지나는 곳인가 보다. 7번국도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정동진은 강릉의 관문같은 곳이다. 정동진.. 한양(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위치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선쿠르즈호텔 이번에는 눈으로만 보고 간다. 다음에는 저 곳에서 동해를 내려다 보는 기회도 만들어야 겠다. 정동진해수욕장 앞으.. 2009. 10. 20.
동해 7번국도 최고의 환상 라이딩 700Km의 동해 라이딩을 하며 아! 내가 지금 동해를 달리고 있구나 느낀 것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경주를 빠져나와 동해 바다에 닿았을 때 '동해다'라고 나도 모르게 소리 쳤었다. 스쿠터로 첫 목적지인 동해에 도착했다는 나만의 자족적 감동이었다. 그 뒤로는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도 내가 동해를 끼고 달리고있구나 생각치 않으면 동해에 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삼척에서 길을 잃고 나름 고생한 때문인지 동해시는 길따라 통과 하였다. 철길과 나란히 난 길을 한참 달렸다. 40여분 달리면서 멈추어 서지도 않은 것 같다. 정동진이 목표지점이었는데 어디까지 왔는지, 얼마나 더 달려야 하는지 생각않고 목적지가 나올 때 까지 달리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스쿠터를 세웠다. 도저히 스쿠터를 세우지 않으면 안될 .. 2009. 10. 8.
어떤 소원 "두번 다시 바람 피지마" 삼척 소망의 탑 직접 운전하여 삼척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그것도 두 바퀴의 스쿠터 여행이다. 용화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휴식을 잠시 취하고 도로를 따라 열심이 달렸다, 가능한 바다를 가까이 두고 달렸다. 맹방해수욕장에 들어섰다 길을 잃었다. 백사장을 따라 난 길을 가다보니 막다른 곳에 이르고 만 것이다. 어디쯤인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길을 찾다 보니 자동차 전용도로 집입로를 만났다. 분명 어딘가에 일반국도 진입로가 있을 것인데 찾질 못하겠다.(이륜자동차인 스쿠터는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다. 7번국도에는 가끔 자동차전용도로가 있다) 순간 '에이 그냥 가지 뭐,,,'하는 생각으로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을 하였다. 군인들을 태운 군용트럭을 앞 뒤로 세우고 터널을 통과하였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탓타는 강박.. 2009.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