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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노무현김대중34

봉하마을 24:00 - 흰국화와 촛불로 승화한 노대통령 밤 12시를 넘기고 날이 바뀌어 1시가 되어도 추모의 발길은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 귀천 / 천상병 글 / 김산 노래 기자들의 취재 열기는 조금 식었지만 조문객의 조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도 길게 줄을 섰다. 조문객이 계속 늘어나 임시 분향소의 영정도 바꾸고 조문을 위한 국화도 준비를 하였다. 1시 20분을 지난 현재 조용하고 숙연한 분위기 이지만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 조문객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빈소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포개져 간다. 노대통령의 영정 앞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한 사람들은 노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바람이 무엇인지 가슴에 새길 것이다. 슬픔은 분노로, 분노는 민주주의로 승화할 것이다. 흰국화가 봉하마을에 쌓여 가듯 못다이룬 꿈은 영글어 갈 것이다... 2009. 5. 24.
봉하소식 22:40-시간이 지날수록 조문객 늘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는 봉하마을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차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진영에서 봉하마을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고 있다. 임시 분향소에도 길게 줄이 늘어나고 있다. 임시분향소에는 가족 단위의 일반인들이 많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는 조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누가 이 아이들의 손에 다시 촛불을 들게 한 것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났으나...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꿈은 촛불로 승화되어 가고 있다. 2009. 5. 23.
봉하소식-한승수 총리는 분향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아 봉하마을을 찾았다. 쫒겨 났다. 한승수 총리가 사복경찰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다고 소란하다. 이곳 봉하의 정서는 출입금지다. * 한승수 총리도 결국 쫓겨 났다고 합니다. 현 정부는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2009. 5. 23.
봉하마을 인산인해 살아 지켜드리지 못한 마음들 오전과 오후 멍하게 인터넷을 뒤적이다. 답답한 마음에 가시는 길 배웅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봉하마을을 향했다. 이미 큰 길은 차들로 꽉 막혔을 것을 예상하고 노대통령이 걸어 학교 다니던 길로 오토바이를 올렸다. 봉화산위로는 방송 헬기 3대가 요란하게 날고 있다. 봉하마을에서... 2009. 5. 23.
그래도 너무 일찍 가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서둘러 가지 않아도 언제가 가는 곳인데 왜 그리 서둘러 가셨나요. 오죽 답답하고 갑갑하셨으면 그리하셨을까 싶지만.. 그래도 원망스러운 마음 듭니다. 아무리 꽉막힌 세상이 싫어 가셨다지만 그럼 힘들게 남은 사람들 또 어찌하나요.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지난 겨울 그리고 지금도 노란 리본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시대를.. 2009. 5. 23.
말 때문에 인기없던 대통령이 그립다 개인 생각으로 노무현 정부의 최대 치적은 모든 국민에게 말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였지만, 그것은 자기권력보다 강한 집단에 대한 대응이었다. 뉴라이트의 대통령 저격 포스트까지도 문제삼지 않았다, 극도의 인내로 말 할 수 있는 권리를 국민들에게 보장하였고, 대통령도 막말 시비까지 불러일으키며 국민들과 장단을 맞추었다. 입이 하나이고 귀가 둘 인것은 말하기보다는 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많은 말을 하였지만, 분명 귀가 둘 달린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현 정부는? 벙어리 5년, 귀머거리 5년을 강요하고 있다.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용비어천가가 울려퍼지고, 국민들은 참말과 헛말을 가려내는 고도의 판단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그런 국민들.. 2009. 3. 19.
대통령을 파는 봉하마을 술빵할매 지난주말 봉하마을로 라이딩을 했다. 대충 어디쯤이라는 것만 알고 가다보니 봉하마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사전 약속도 하지않고 진영에 있는 후배를 만날 볼 참에 진영으로 향했다 가게 문이 닫혀있어 큰 도로를 달리다보니 한림쪽으로 빠지게 되었고 마을을 찾는데 애를 더 먹었다. 봉하마을 코 앞이 아니고는 안내간판도 제대로 없는 듯하다. 주변이 온통 공장이라 한 눈 팔다 지나쳐버려 돌아서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전대통령이 나오지 않은지가 꽤 오래되었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나도 하도 심심해서 오토바이 타고 콧구멍에 바람이라도 넣어볼까 싶어 갔지만, 솔직히 뭐 볼 것이 있다고 찾는가 싶다. 그래도 뒷 산은 여느 동네의 뒷 산하고는 뭔가 달라보였다. 어쩌면 이것도 대통령을 배출한 동네의 산이라는 선입관일.. 2009.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