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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41

착하게만 살자고, 그게 가능할까-허만중 새해 첫 날 내 친구는 떠오르는 해를 보며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아마, 가족의 행복을 빌었을 것이다. 작년 건강이 나빠져 고생하였기에 건강도 빌었을 것이다. 또, 경제가 어려워 하루 하루 힘들었기에 경제가 좋아졌으면 하는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새해 첫 날 희망하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시무식을 하는데 전화가 자꾸 온다. 끄기를 몇 번이나 반복 했다. 잠시 빠져나와 전화를 걸어보니, 중학 동창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이다. 아직 세상을 등지기에는 너무나 이른 나이인데..이제 갓 마흔을 넘겼는데 말이다. 급하게 친구들에게 알리고 저녁 문상을 갔다.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가 있었고, 친구는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았지만 차에서 내려 사고수습을 돕다 변을 당하였다고 한다. 사고 .. 2009. 1. 4.
막걸리 한 사발에 쏟아지는 추임새-손동현 힘내라! 대한민국! 2008 창원 마당예술축제 으라차차!!! 어려운 경기만큼이나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불던 토요일 창원의 집에서는 신명나는 춤판이 벌어졌다. 주 관객은 머리가 하얀 할머니와 동네 사람들, 아이들과 아이들 손을 잡고 창원의 집에 놀러나온 가족들 이었다. 또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안내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이름은 다르지만 창원의 집에서 3년 째 계속 되는 생활 속 전통예술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있다. 창원의 집은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새단장을 했다. 사진을 담아 오지 않았지만, 창원의 집 주차마당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도 다른 곳과는 다르게 나무로 만들어 전통의 느낌이 나게 특색있게 만들어 놓았을 정도로 나름 꼼꼼하게 시설 보수를 하였다. 알게 모르게 창원은 람사르총회를 준비하면서 도시 환경을.. 2008. 11. 30.
선물 받은 향수 바르고 누구 꼬셔볼까?-정애라 누님같은 아줌마한테 향수 선물을 받았다. 나쁘게 보면 뇌물(?)로 보일 수도 있는데 뇌물을 결코 건낼 분이 아니기에 고맙게 받았다. 모녀 삼대가 홍콩 여행을 가서 지인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이다. http://jungar.tistory.com 홀애비(?) 생활 10년 나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알게 모르게 홀애비 냄새가 몸에 배어있을 것이다. 그런 나를 위한 누님같은 아줌마의 배려일거라 본다. 오늘 누님같은 아줌마를 포함해서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향수 바르고 어떤 아줌마를 꼬셔볼까" 했더니 "왜 하필이면 아줌마냐고, 노처녀를 꼬셔야지 한다." 스킨도 잘 바르지 않는데 향수라.. 업무상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동안은 "소장님 요즘 이상하다" 소리를 듣게 되겠지만.. 2008. 10. 16.
1984 반갑다 친구야!-3개중 연합체육대회 12일 일요일 화창한 가을날 체육대회하기 좋았다. 이날 창원에서 오래된 학교들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동문으로 초등학교 동문체육대회에 참여하였을 것이다. 작년부터 시작한 예전 창원의 웅남면과 상남면에 있는 공단(지금 경원), 양곡, 창원남(南)중학교를 1984년에 졸업한 친구들이 연합체육대회를 시작하였다. 창원은 1978년부터 공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 지고 창원이 고향인 사람들이 집단이주가 이루어졌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중학교가 생기고, 그전 부터 있던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새로운 학교로 옮기게 되었다, 심하게는 6학년 2학기에 학교를 옮겨 초등학교 동문 족보가 이상하게 된 경우도 있고, 나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에 학교를 옮겼다. 초등학교는 동문회는 뒤죽박.. 2008. 10. 13.
게으른놈 사무실에서 아침을 맞다^^-초등학교 후원의밤 준비 (2008/10/18 16:47) 옮기면서 정작 초등학교 후원의 밤 행사 포스팅은 하지 않았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 기록으로 반드시 포스팅 해야 겠다. 물론 이 공간을 찾는 친구들을 위해서도 없으면 그들이 섭섭해 할 것이다. 2008.4.30 사월의 마지막 날 아침을 사무실에서 맞았다. 창너머로 벚나무의 초록이 싱그럽고 햇살은 눈부시다.. 나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일을 치는 게으른 버릇이 있다. 다가오는 주말인 5월3일은 초등학교 총동창회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개교30주년에 후배들이 전국소년체전 경남대표로 배구부가 출전한다. 동네사람들이 버스라도 한대 대절하여 광주까지 응원가려면 적지않은 돈이 들 것 같아 기금마련 후원의 밤을 개최하는 것이다. 월요일 마감하기로 한 스폰스가 어제 저녁에야 마.. 2008. 4. 30.
그렇게 나이들어 가고-중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 2008.4.27 일요일 매년 개최하는 중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다녀왔다. 졸업 30주년이 되는 기수가 주관하는 체육대회다.. 6년 뒤에는 우리 기수가 주관 기수가 될 것이다. 그런데..아직도 총동창회 체육대회 참석기수 중에서는 우리기수가 막내다.. 작년까지는 족구, 배구를 토너먼트로 하고 노래자랑을 하였다.. 지금까지 우리기수는 바로 윗기수와 경기를 하여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 그기다 경기는 매번 첫 경기라..체육대회 시작과 더불어 천막아래서 폐막행사인 노래자랑을 할 때까지 술로 달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나절을 보내고 나면 다들 노래자랑에서는 쑥쓰러운 나이의 막내임에도 재롱을 잘도 보였다. 그런데 올해는 전체 내용을 많이 수정했다.. 공굴리기도 하고, 5인육각, 족구, 바구니터트리기 등.... 2008. 4. 28.
사실은 언젠가는... 10.18 부마하쟁-이은진 사회학을 하시는 이은진 교수님(경남대)이 30년전 유신독재 마지막 사건이었던 마산의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육군고등군법회의 자료를 중심으로 책을 내 놓았다. 2008년3월29일 오전은 생명의강을 모시는 사람들과 대운하반대를 위한 순례를 하였고 오후에는 출판기념회에 참석 하였다 이은진 교수는 내가 속한 단체의 초기 소장이었고 현재는 이사장이다. 역사적 사건이든, 개인적 사건이든 언젠가는 사실이 사실로 밝혀진다. 30년이라는 한 세대전의 사건이 새롭게 밝혀졌다. 당사자들이 살아 생전 밝혀 지지 않았다고 하여 진실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살아 생전 남몰래 가슴 속에 숨겨두었던 사실이 사건의 당사자들이 죽으면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비밀이 없음에 두렵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를 보면 측은하다는 생.. 2008. 4. 2.
멋지게 사는 놈 김산 2008.3.7(금) 잡혀있던 저녁 약속이 취소 되어 버렸다. 갑자기 한가해 졌다. 작년에 앨범을 내고 지역에서 가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동창의 콘서트에 갔다. 한가함이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번 공연은 유흥가의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공간인 나비소극장에서 열렸다. 주제는 환경콘서트로 부제는 '살과 살이 닿는 다는 것은'이다 공연이 끝나고 나비소극장 입구 비단화 08.03.19 20:09 이십대엔 소극장....사람냄새나구 참 좋았는데 언제 한번 갈수 있는 기회가 오려는지// └ 구르다보면 08.03.20 20:31 전 게을러 그런지 문화생활은 잘 하질 못합니다. 돈들이지 않고 볼 수 있는 연극이나 공연 등이 있음에도,, 이날도 공연에 몰입하지 못하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찍은 사진.. 2008. 3. 14.
발해 해상항로 뗏목탐사대 10주기추모제 2008.1.24 10년 전 발해해상항로를 개척하겠다며 돌아오지 않은 이들의 추모제를 하였다. 그들이 발해를 꿈꾸며 뗏목탐사를 준비하던 그자리.. 사고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망연자실하며 수습하던 그자리.. 10년째 그날이 되면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제사를 지낸다. 그들이 떠나며 남겨준 만남의 자리이다.. 대안공간 마루는 경남도청 후문 앞에 있다. 경남도청 주소 경남 창원시 사림동 1 설명 경상남도 창원시 사림동 소재 상세보기 2008.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