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장거리 이동수단이 아니라 일상의 이동수단입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그 모범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전거를 애용할 수 밖에 없었던 조건이 있었다고 봅니다.
바로 봉하마을이라는 지역적 조건입니다.
봉하마을을 가 보신 분은 봉하마을이 교통이 불편한 오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많이 없습니다.
잠시 잠시 이동을 하는 방법으로 오토바이 혹은 자전거가 딱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오토바이를 타기에는 뭔가 2% 어색하고 자전거를 택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손녀들과 산책하기에도 자전거가 좋았을 겁니다.

△ 다음에서 검색하여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원출처는 알 수가 없어 빌려왔다는 것만 밝힙니다.


또 하나의 조건은 자전거 전용도로에 가까운 봉하마을의 도로입니다. 촌이다 보니 평일 도로에 거의 차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자전거를 타고 역주행하는 사진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창원시에서 매월1회 진행하는 차없는 도로의 풍경입니다. 차의 위협이 없으니 자전거도 사람도 자유롭습니다.

△ 2009.5.9(토). 창원시 차없는 거리에서


자전거 도시의 핵심은 자전거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있습니다.
2007년 창원시에 자전거 도시를 위한 정책제안을 했습니다.
인터넷게시판을 통한 비공개 정책제안이었는데 조회수가 160인 것을 보면 담당자들이 참고를 한 것 같습니다.

△ 2007년 창원시 홈페이지 정책제안게시판에 올린 제안내용


제안한 내용 중에 상당한 부분이 정책에 반영이 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양심자전거,자율자전거는 발전된 누비자시스템으로 되었고
자전거 주차장도 많이 확충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보니 자전거 관련 일자리 기사도 실려있습니다.

창원 '누비자' 일자리 창출 큰 몫 
5개 부문 239명 … '전국 유일' 자전거 관련 직업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88425


2009.5.9.창원차없는 거리에서 본 유모차가 달린 기능성 자전거


그런데 창원시 자전거 모델도시 정책을 보면서 반신반의 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자전거산업이 자전거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시장님은 이런 정도를 가지고 선전하고 포장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 되었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전거도시를 활성화 하는데 긍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제대로 된 자전거 도시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신호체계를 시행하지도 않고
자전거 도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차도를 자전거에 양보하는 자전거전용도로 정책은 언급도 없다는 것입니다.

△ 2009.5.9. 모녀와 2인용자전거△ 2009.5.9. 일상의 풍경이 된다면△ 2009.5.9.차없는 거리 풍경



현재까지 창원시가 자전거도시로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창원을 도시로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터 있던 것을 활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창원의 팽창은 자전거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기 어려운 도시로 되어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자전거가 좋다고 들고 나온 것에 불과합니다.


아직은 자전거도시는 무주공산입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먼저 확보하는 도시가 자전거 모델도시가 될 것입니다.
자전거가 없어 자전거를 못타는 것이 아니고, 자전거 타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안타는 것입니다.

창원시는 앞선 공용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속히 자전거 전용도로 정책을 펼쳐 자전거모델도시의 위상을 높이길 바랍니다.
지금의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닙니다.

2009/05/07 - 자전거도로에서 사라진 아이들

덧붙이면

강을 따라 전국을 잇는 자전거길을 만들겠다는 것은 자전거의 본래 용도에 벗어난 쇼에 불과합니다.

자전거가 기동성을 갖추면 좋겠습니다. 이에 전동자전거를 현재 누비자주차장에 1-2대 구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능성 자전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전용도로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또, 자전거 주차대의 지붕을 만들어 비와 햇빛에 직접 노출 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봅니다.
가능하면 지붕을 태양광 모듈로 하여 야간조명과 전동자전거를 갖출 경우 충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면 더 좋다고 봅니다.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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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는남자 2009.06.17 0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독일 Regensburg에 살고 있는데요.
    여긴 자전거가 정말로 유용하고 인기있는 교통 수단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요.
    1. 전체적으로 평지라 힘이들지 않다.
    2. 자전거를 위한 교통신호가 있다.
    3.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고 보도와 엄격히 구분해서 다닌다.
    4. 자전거전용 도로를 타고 가도 자동차 도로처럼 끊김이 없다.
    5. 제일 중요한거,, 차량 운전자들이 양보정신이 투철하다.

    • BlogIcon 구르다 2009.06.18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5번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 봅니다.
      시민의식이 높아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창원도 평지입니다.
      2,3,4는 정책결정자의 의지의 문제라 봅니다.

      잘된 자전거도시를 견학을 유럽이 아닌 국내의 도시를 보고도 충분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