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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4대강운하저지56

문수스님 소신공양,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린다. 유서로 남겼듯이 문수스님은 생명과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 된 사람을 위해 소신공양 하였다. 어쩌면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제대로 권리행사를 하지 않았기에 문수스님이 소신공양 하지 않았겠는가?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을 접하며, 작년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진 노무현 대통령 생각이 났다. 아니,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 한 구절이 떠올랐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심경과 죽어도 죽지 않았음을 유서에 남겼다. 문수스님 역시 그러하다. 군위의 문수스님 법구가 모셔진 장례식장에 이곳 환경운동연합 분들이 어젯밤에 다녀와서 블로그에 글을 올려놓았다. 장례식장에서 문수스님의 도반이 "문수스님은 지보사에 내려오신지 3년 되었는데, 3년 .. 2010. 6. 1.
소통거부한 정권이 문수스님 소신공양 불러왔다.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은 이런 이명박 정권의 소통 거부에 대한 따금한 경고이자 가르침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지금처럼 소통을 거부하고 모르쇠로 밀고가면 종교전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뜨거웠을까요. 경북 군위 지보사 문수스님이 군위 유천잠수교 제방에서 오늘(31일) 오후 2시 50분 경 소신공양하셨다 합니다. 문수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시현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86년 사미계(불교에서 사미가 지켜야 하는 10가지 계율), 90년 구족계(새로 출가한 사람이 최고 단계의 승려위계인 비구(팔리어로는 bhikkhu이고, 산스크리트로는 bhikṣu) 또는 비구니(팔리어로 bhikkunῑs)가 되고자 할 때 반드시 받아 지녀야 하는 불교 계율)를 수시하였다고 합니다. 스님은 소신공양하며 다음과 같은 .. 2010. 5. 31.
봉하마을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전' 풍경 다가오는 일요일은 노무현 대통령이 떠나신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16일)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이 개관하였고, 노 대통령이 평소 걷던 길을 주제로 꾸민 '대통령 길'이 열렸습니다. 경남낙사모에서 순회전시하는 지율스님의 낙동강 생태예술사진을 빌려 번잡하지 않은 오후 시간에 봉하마을에서 전시하였습니다. 추모의 집 개관행사가 끝난 후였지만, 그래도 봉하마을은 북적였습니다. 관광차로 온 방문객도 많았으나 여전히 가족과 함께 온 분이 많았습니다. 지율스님 사진 말고는 다른 안내문을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안내도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사진 앞에 멈춰 서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진은 봉하방앗간 입구 도로 난간에 사진 순서를 두지 않고 세워 붙였.. 2010. 5. 17.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전에 지율스님이 없다 참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쓴다. 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 개인이 두 가지 사고(?)를 쳤다. 하나는 좋은 사고이고, 또 하나는 나쁜 사고이다. ☞ 서울보다 경남서 더 해야 할 낙동강 사진전 ☞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경남 전시 모임 결성 여기까지는 아주 좋은 사고이다. 그러나, 아래 두 가지는 나쁜 사고이다. ☞ 낙동강 사진전 첫 전시회는 험난했습니다. ☞ 잡상인 취급받은 지율스님 4대강 사진전 첫날 취지는 좋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하다. 지율스님이 이 사실을 안다면 사진전 당장 접으라 할 것 같다. 지율스님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그대로의 강을 사람들에게 알려 그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람들 스스로 강을 지키게 하자는 것, 나중에 복원하려 할 때 자료로 삼기 위함이라 했다. 그런데 어떤.. 2010. 5. 12.
공감이 말하는 희망이 흐르는 강 死대강 유인촌 장관이 수장으로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카툰 공감'이라는 정기간행물을 보내왔습니다. 평소 보내 오는 공감과 규격이 다릅니다. 문득 블로그에서 본 기사가 생각납니다. 맞습니다. 4대강 살리기사업 홍보 만화입니다. "생명이 깨어나는 강"입니다. "순간 딱 걸렸어!"라는 말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이것을 어떻게 요리할까? 김훤주님 블로그에서 지율스님 사진 넉 장을 무단으로 빌려왔습니다. 며칠 안으로 얼마의 사진 값을 부쳐야 겠습니다. 지율스님은 4대강 사업을 하지말라고 악(?)쓰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단지 사라지는 강을 기록으로 남긴다고 합니다. 나중에 복원할 때 옛모습이 이렇다고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구담습지 사진 넉 장입니다. 공사 전후의 사진입니다. 다른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모습.. 2010. 5. 4.
4대강 공사로 주인없는 낙동강변 보리밭 본포 다리 상류 북면 낙동강변 풍경이다. 이 사진 제목을 무엇이라 붙여 볼까? '누구를 위한 낙동강변 화장실' 아니다, 그래도 아직 아름다운 낙동강인데 그냥 '아름다운 낙동강변' 아냐, 아냐 노란 굴착기가 아름답지는 않아. 그래 맞아, '채소밭을 넘보는 노란 굴착기'가 딱 맞아. 그럼 다음 장면도 상상할 수 있잖아. 4월 마지막 일요일 창원 북면 낙동강을 따라 약 3Km를 걸었다. 함안보 공사 현장과 5Km 떨어진 곳까지 걸었다. 그 짧은 길을 걷는 동안 4대강 사업 직간접 공사 현장을 여러 곳에서 보았다. 낙동강은 그냥 물이 흐르는 강이 아니다. 물속에는 숱한 생명이 살고, 강 주변에도 다양한 생명이 사는 그자체가 자연이고 생명체이다. 또, 강 둔치에서 농사 지어 도시에 농산물을 제공한다. 그런데 대통.. 2010. 4. 27.
낙동강 채소밭은 4대강 공사중 오늘(4월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어제 마산창원에서 4대강지키기경남본부에서 마트 앞 1인 시위를 하였습니다. 1인 시위 주제는 채소 값 폭등원인 4대강 공사 중단 이었습니다. 저는 사무실 근처인 농협하나로클럽을 배정 받았습니다. 내가 들었던 손피켓은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프린트기로 출력할 수 있는 최대 용지가 A3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손재주가 없는 관계로 컴퓨터로 작업하여 A3 두 장을 이어 붙였습니다. 옆 사진의 들고있는 피켓입니다. 크기가 좀 작지만 제가 생각해도 잘 만들었습니다.(이것을 자뻑이라 하나요^^) 4시부터 1시간 1인시위를 하였습니다. 주변이 상가지역이라 오가는 사람들이 그래도 많은 관심 보였습니다. 특별히 관심을 보인 사람은 선관위에서 나온 두 사람.. 2010. 4. 22.
떠내려간 생태하천 4대강공사 닮아간다 창원남천 생태하천 공사에 드디어 시멘트를 바르기 시작했다. 4대강 사업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창원의 남천과 창원천은 생태하천 시범사업 격으로 2009년 야심 차게 공사를 하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두 차례 내린 비로 여지없이 폭탄 맞은 것처럼 비에 쓸려 버렸다. ▽ 관련 글 : 2009/07/21 - 박완수 시장님 하천과 소통하세요 벚꽃 화사한 일요일(4월4일) 남천을 지나다 공사현장이 어떤지 궁금하여 둘러보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물길을 옆으로 돌려놓고, 하천 바닥을 파고 무슨 공사를 하고 있다. 이럴 수가 파낸 하천바닥에 콘크리트기초를 하고 있지 않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콘크리트를 들이부어 공사하는 것이 생태하천 만드는 공사라니 기가 찬다. 지난해 200mm가 되지 않는 비에 .. 2010. 4. 6.
아이구! 예뻐라 지방선거 예비후보 4대강 사업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 실시를 요구한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의 32일 거리농성을 지난 3월 26일 정리하였습니다. 우리의 요구를 결코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이 정부의 국민과 소통지수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4시간 거리농성을 진행하면서 매일 저녁 100배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몇몇이 시작을 하였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일백배로 발전하였습니다. 거리농성을 정리하는 날 진행된 일백배 행사에는 6.2지방선거 예비후보들과 일백배를 진행하는데 사용한 CD제작에 참여한 분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이 날은 날이 꽤 쌀쌀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꽃샘추위를 녹였습니다. 허성무 통합 창원시장 민주당 예비후보가 보입니다. 왼쪽 앞, 그리고 음반 제작에 참여하신 김유철 시인도 함께.. 2010.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