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은 이런 이명박 정권의 소통 거부에 대한 따금한 경고이자 가르침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지금처럼 소통을 거부하고 모르쇠로 밀고가면 종교전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뜨거웠을까요.
경북 군위 지보사 문수스님이 군위 유천잠수교 제방에서 오늘(31일) 오후 2시 50분 경 소신공양하셨다 합니다.
문수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시현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86년 사미계(불교에서 사미가 지켜야 하는 10가지 계율), 90년 구족계(새로 출가한 사람이 최고 단계의 승려위계인 비구(팔리어로는 bhikkhu이고, 산스크리트로는 bhikṣu) 또는 비구니(팔리어로 bhikkunῑs)가 되고자 할 때 반드시 받아 지녀야 하는 불교 계율)를 수시하였다고 합니다.
스님은 소신공양하며 다음과 같은 유서를 남겼습니다.
유서
이 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 폐기하라.
이 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 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文殊
이 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 폐기하라.
이 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 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文殊
▲ 지보사에 주석 중인 문수 스님의 유서ⓒ2010 불교닷컴
유서의 두 번째 장에는
"**스님 죄송합니다. 후일을 기약 합시다. 文殊 (윤국환)" 이라 남겼습니다.
▲ 문수 스님이 31일 소신공양 직전에 작성한 유서의 두번째 장. ⓒ2010 불교닷컴
이명박 정권의 생명파괴 4대강 사업은 생명을 근본으로 여기는 종교계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권은 소통 의지없이 불도저 처럼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오늘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은 이런 이명박 정권의 소통 거부에 대한 따금한 경고이자 가르침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지금처럼 소통을 거부하고 모르쇠로 밀고가면 종교전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문수스님의 성불을 기원합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언론에서는 기사 쓰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불교방송,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에서만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당 후보들의 경노당 방문조차 기사를 내보내는 연합신문은 뭐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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