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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17

폐버스의 변신은 무죄, 공원도서관이 되다 보통의 버스는 수명이 다하면 폐차장으로 끌려가 생을 마감한다. 그런데 폐차되었지만 새로운 생명을 얻은 버스가 경남함안에 있다. 남해고속도로 함안인터체인지를 빠져나오면 함주공원이 나온다. 다양한 문화시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 함주공원의 야외무대 옆 잔디밭에는 생뚱맞게 버스한대가 떡 버티고 서있다. "도대체 공원잔디밭에 웬 버스?" 하며 공원을 처음 찾은 사람은 당연 궁금해 할 것이다. 이 버스의 정체는 바로 "도란도란 그림책버스"이다. 도란 도란 그림책버스는 함안여성회가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이다. 폐버스 내부를 개조하고, 외부에는 예쁜 그림으로 치장하여 올해 2009년 4월에 개관을 하였다. 개관하고 함안여성회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1시부터 오후5시 까지 운영을 하였다. 공원을 찾는 사람들.. 2009. 8. 25.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 사랑법 2009년은 국민들에게 잊혀 지지 않는 한 해가 되었다. 이번 달 28일이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0일 탈상일이다. 노 전대통령의 탈상 전에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맞이하였으니 국민들은 더없이 안타까운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닮은 점은 많다. 그런데 국민들이 잘 모르는 닮은 점이 있다. 도서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그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유서에 당신의 심경을 책을 읽을 수 없다고 썻고, 김대중 대통령은 퇴임 후 도서관을 만들었다. 두 분 대통령의 책에 대한 사랑은 특별했고 재임시절 정책에도 잘 나타나 있다. 요즘 웬만한 학교도서관을 가면 감짝 놀랄만큼 잘 가꾸어져 있다. 내가 속한 단체는 도서관운동을 한다. 10년 전만 하여도 대부분 학교도서관은 죽어있는 이름뿐인 도서관이었다. 김.. 2009. 8. 22.
작은도서관에 관심(?) 갖는 경남에서 유일한 의원 나는 작은도서관운동을 하는 단체에서 일한다. 내가 속한 경남정보사회연구소를 밖에서는 작은도서관운동 단체로 알고 있다. 그런데 엄격히 말하면 작은도서관은 운동의 도구이자 수단이기에 창립선언문에 나와 있듯이 정보민주주의를 위해 운동하는 단체이다. 지식과 정보의 자치를 이야기하고 쌍방향 소통체계, 지식과 정보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 운동을 하는 단체이다. 이 운동의 한 방법으로 15년 동안 작은도서관을 통한 마을공동체 운동을 해왔다. 지난 7월15일 오후 마산시청 6층 회의실에서는 "마산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경남도민일보 김범기 기자의 기사를 참고하면 되겠다. '작은도서관' 마산도 늦지 않았다 이 날 토론회는 마산시가 개최한 .. 2009. 7. 21.
KBS 무식한건가? 의도적인 것인가? 일요일 오전 KBS에서는 5천만의 아이디어로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심사하여 정책으로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방금 방송을 보다. 이건 아니다 싶어 컴 앞에 앉았다. 무식한 것인지, 의도적인 것인지 황당하고 불쾌하다. 금주의 아이디어 중에서 "빈파출소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빌려주세요"라는 것이 있었다. 작은도서관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15년 전 부터 내가 속한 단체에서 작은도서관만들기 운동을 하였고, 지난 참여 정부에서는 정부정책으로도 활기차게 진행되었고, 지금 정부에서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업이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의 긍정성을 부각하기 위해서 제시한 근거들이 사람을 황당하게 만들어 버렸다. 전국의 어린이 도서관의 현황을 도표로 보여주면서 .. 2009. 7. 4.
마을도서관 이야기를 시작하련다 마을도서관운동을 하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와 인연을 맺은지도 이번달 말이면 11년이 된다. 1997년 9월30일 당시 소장(현재 이사장)인 이은진 교수님 앞에서 면접을 보았다. 연구소의 사무국 실무자에서 출발하여..가운데 한번 외도를 하기는 하였지만 연구소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고 그렇게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임기 3년의 소장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20대에 연구소와 인연을 맺어 40대가 되었으니..짧은 시간만은 아니다. 돌이켜보면 연구소의 활동이 10년전과 지금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연구소가 하는 활동의 내용이 사회적으로 상당히 관심받는 내용으로 부상되었다. 도서관 운동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단체나 주부모임에서도 작은도서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늘 나의 하루 일상와.. 2008. 9. 18.
시월 마지막 날 그리고 바닷가-남해 2007년 시월의 마지막날 남해를 갔다. 창원에서 늦게 출발한 관계로 일을 끝내고 나니 구름사이로 해가 달랑달랑한다. 남해까지가서 바다를 보지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상주해수욕장을 찾았다. 기억으로 상주해수욕장 모래는 거의 20년만에 밟아 본 것 같다. 여름에 몸살을 앓고 긴 휴식을 준비하는 상주에 서서 세월이 참 빠름과 많은 것을 잊고 산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었다. 어느해 시월 마직막 날 동해바다를 보며 아침을 맞았다. *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작은도서관 실태 조사를 위해 남해를 찾았다. 남해의 작은도서관은 전멸이었다.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다. 2007. 11. 4.
제7회 지방의제21 전국대회 2005.09.22~24 창원컨벤션센터 제7회 지방의제21 전국대회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전국적으로 의제활동이 내용보다는 형식에 많이 치우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의제 활동을 직접적으로 수행하지 않지만, 이번 의제박람회에서 지속가능한 마을분과의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했다. # 01 의제박람회 전시장의 서울 강남구의 부스 전시물,,, 돈있는 곳이라 그런 것인지..다른 부스와 확실히 차별은 있었다. 강남공화국이라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모형은 양재천살리기에 대한 전시물이다. 강남에서 살아가는 가는 사람들의 의식과 욕구가 다른 지역과는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02 개막식 중의 인근 진해에서 활동하는 '동강생이'의 공연.. # 03 개막식의 퍼포먼스 황폐화되.. 2005. 10. 1.
술먹는 대방마을도서관 창원에는 이런 마을 도서관이 서른개 있습니다. 10년동안 진행한 성과입니다. 오늘은 대방동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도서관에서 일일 찻집을 하였습니다. 저녁에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이 도서관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 아줌마들이 내 꽁지머리를 화두에 올린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평가는 멋있다고!! (믿거나 말거나!!, 그러면서도 정작 자기 남편은 이런 스타일로 못만들겁니다) 도서관 입구에서는 장애인들이 만든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자활을 하기위해서 전국에 많은 장애인 작업장과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단위로 그렇게 생산된 물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판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단체 대표가 경남의 판매장 일을 하거든요,.. 판매하는 물품 중에서 이 꼬맹이.. 2005.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