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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길걷기22

변강쇠는 벽송사 장승을 불태웠을까? 함양 마천면에 있는 벽송사(碧松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경상남도 전통사찰 제12호로 지정되었다. 발굴된 유물로 보아 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나 사적기가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벽송사 문화재로는 고려 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벽송사 삼층석탑과 일제강점기에 만든 목장승 2기가 전하는데, 벽송사 목장승에는 가루지기타령에 나오는 변강쇠가 불태운 목장승과 연관 짓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관심을 받는다. 벽송사 목장승(碧松寺木長丞)은 1974년 12월 24일 경상남도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각기 4m이다. 대체로 잘 남아 있는 오른쪽 장승의 몸통에는 ‘호법대신(護法大神; 불법을 지키는 신)’이라는 이름을 새겨 놓았다. 머리의 일부가 1969년.. 2009. 9. 15.
부속암자가 더 유명해진 서암정사 7월 말에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오고 글 두 편을 올리고 미루어 두었다 다시 사진을 정리한다. 2009/08/04 - [삶! 때론 낯선] - 동구마천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서암정사 가는길 2009/08/02 - [삶! 때론 낯선] - 지리산 마천 옻닭으로 몸안에 옻칠하고.. 벽송사 부속암자의 화련한 변신 서암정사 그리고 서암정사의 화려함에 사람들이 벽송사보다 서암정사를 더 즐겨 찾는 것 같다. 우리 일행을 안내한 분은 이런 현상에 대해서 조금은 못마당한 듯 했다. 서암정사에 대한 자세한 내력을 알지 못하고, 세심하게 둘러보지 못한 때문인지 나도 특별하게 기억되는 것이 없다.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기억은 바위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보편적으로 보는 절과 차별화 된 전반적인 절풍경 정도이다. 서암정사는 벽송사의 .. 2009. 9. 12.
동구마천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서암정사 가는길 블로그도 할려면 부지런 해야 겠다. 삶과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이기에 반복적 일상도 있지만 경험하지 않은 새로 것을 만나게 되면 기록해야 한다는 강박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 일상에 빠져 때를 놓쳐 버리면 차일 피일 미루게 되고 기억은 희미해 진다. 시간 날 때 해야지 하며 미루어 둔 지난 5월의 스쿠터 동해일주도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 걱정인데, 지난 7월 29일 일하는 동료들과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왔다. 하루의 짧은 일정에 두 시간 조금 넘게 둘레길 걷기를 하였지만 알지 못했던 길에 대한 많은 사연을 접했다. 7시 50분 사무실 앞에 집결하여 8시 조금 지나 함양으로 출발 하였다. 평일 고속도로라 붐비지 않았고, 전 날 내린 비로 나무들은 싱그러웠다. 얼마 만인지 기억도 없다. 동료 중에 한 사.. 2009. 8. 4.
지리산 마천 옻닭으로 몸안에 옻칠하고.. 일하는 곳에서 일년에 두번 수련회를 간다. 겨울 수련회는 통영 한산도 옥녀봉을 (2009/02/27 - [도서관이야기] - 짜릿함이 가득한 사량도 옥녀봉) 다녀왔고, 여름수련회는 지리산 둘레길을 지난 7월29일(수) 다녀왔다. 지금까지 수련회는 토,일 이렇게 1박2일로 진행하였는데, 이번에는 하루 일정으로 다녀왔다. 그것도 처음 잡은 토요일 일정이 비로 연기되어 부득히 평일로 수행을 하였다. 작은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은 다른 공간에서 활동하다 보니 평소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다. 수련회는 그런한 조건을 보완하는 장이고,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이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는 '소통'이다. 그래서 지리산 둘레길을 함께 걷는 것으로 잡았다. 둘레길 걷기 가이드는 우리 단체의 최헌.. 2009.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