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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길걷기

부속암자가 더 유명해진 서암정사

by 구르다 2009. 9. 12.

 7월 말에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오고 글 두 편을 올리고 미루어 두었다 다시 사진을 정리한다.

바위 일주문을 지나 만나는 사천왕상

벽송사 부속암자의 화련한 변신 서암정사

그리고 서암정사의 화려함에 사람들이 벽송사보다 서암정사를 더 즐겨 찾는 것 같다.

우리 일행을 안내한 분은 이런 현상에 대해서 조금은 못마당한 듯 했다.

서암정사에 대한 자세한 내력을 알지 못하고, 세심하게 둘러보지 못한 때문인지 나도 특별하게 기억되는 것이 없다.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기억은 바위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보편적으로 보는 절과 차별화 된 전반적인 절풍경 정도이다.

서암정사는 벽송사의 서쪽에 있는 암자라하여 서암이라 불리었다 하고, 10여년 걸려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다음뷰에서 서암정사의 위성지도를 살펴 보니 대방광문이라는 적힌 극락정토로 들어가는 입구가 아직 만들어 지지 않은 위성사진이 나온다.

이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지금의 서암정사 모습은 최근에  조성된 것 같다.


 

다음뷰 위성사진으로 본 서암정사


대방광문

명칭이 뭔지 모르겠다.




대방광문은 그 자리에 있던 바위를 중심으로 자연석을 주변에 쌓아 굴처럼 만들었다. 공사의 어려움 이었을까 시멘트를 사용한 것이 흠이면 흠이라고 해야겠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굴 안으로 물이 새어 들어왔다.


수련회에 함께한 마을도서관 실무를 보는 선생들과..


서암정사 안으로 들어서니 제법 넓었다. 좁은 굴을 통과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서암정사에서 만나는 주변 풍경은 은 아름답다. 바쁜 마음으로 둘러 본 탓인지 역시나 인상 깊은 것은 그렇게 없다.
절벽위에 매달린 등을 등그러니 사진 속에 담았다.

밤이되어 멀리 칠선계곡의 물소리가 나즈막하게 들리고 어둠 속에 한 개 등이 별처럼 반짝이면 어떤 모습일까...
 
 

칠선계곡 추성마을 쪽이지 싶다.










서암정사를 돌아서 나오면
고목하나가 버티고 서있다.



그 고목을 타고
담쟁이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서암정사에서 벽송사로 향하는 둘레길은
도로에서 산으로 오르는 사다리를 올라야 한다.
아주 잠시 동안의 짧은 길이다.



그렇게 10여 분 산길을 걸어가면..



벽송사로 오르는 아스팔트 길을 만난다.
저길 돌아가는 즈음에 가루지기타령과 관련있는 장승을 만날 수 있다.



한달이 조금 지난 일인데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참 믿을 것이 못된다.

다음뷰에서 위성사진에서 지나온 길을 표시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