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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갱상도정치

경남도지사 유세현장 가면 김두관 승리 느낄 수 있다.

by 구르다 2010. 5. 31.


티비 토론, 중앙정부의 정책발표(진주혁신도시, 서울무역항 지정)를 보면 한나라당은 황금날개 이달곤 후보를 포기한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안전빵이 경남인데 지지율이 오히려 김두관 후보에 뒤지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후보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한나라당에서도 인정한 것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일요일 두 후보의 창원유세가 있었습니다.

김두관 후보의 야권합동유세가 있는 가음정 시장을 찾았습니다.

김두관 후보 운동원과 민주노동당 손석형 후보 운동원들이 나란히 서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운동원들의 옷 색깔은 다르지만 한 뜻 한목소리로  아주 신나게 율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 2010.5.30. 창원 가음정 시장 야권합동유세



후보가 도착하기 전에 주변 분위기를 살피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앞뒤로 나란히 선 김두관 후보의 유세차량과 손석형 후보의 유세차량입니다.
뭔가 특이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나요?

손석형 후보의 유세차량입니다.
초록색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기본 주황색에 초록색을 가미하였습니다.
아마 야권단일후보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손석형 후보의 감각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손석형 후보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도의원입니다.
일상적으로 의정보고서를 들고 상가를 찾아다니는 후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후보들이 시장을 통해 유세장으로 들어서고, 김두관 후보 운동원들의 열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도로에서 즉석 비보이 공연이 이루어 졌습니다.
청학동 훈장님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김두관 후보도 마냥 놀랍다는 표정입니다.



이번 선거는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 될지 모릅니다.
그런 젊은 유권자의 시선을 확 끌며 친근감을 표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젊은 운동원들이 정말 표정이 밝습니다. 스스로들이 자신의 선거활동에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짧은 동영상 보실까요?




가음정은 민주노동당이 권영길 국회의원, 손석형 도의원, 이종엽 시의원을 배출해 낸 곳의 중심입니다.
이종엽 시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김석규 후보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민주노동당 도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였습니다.

이곳은 손석형 도의원의 안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병기 도지사 예비후보입니다. 지금은 후보단일화후 선대본부장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예비후보가 김두관 무소속 어깨띠를 둘렀습니다.
김두관 후보와 손석형 도의원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나란히 도청과 도의회로 들어가 활동하면 때론 비판하고 때론 함께하는 좋은 동반자가 되리라 봅니다.




민주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지지연설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민주당 김지수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손석형 도의원 후보, 김석규 시의원 후보, 이종엽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소개합니다.
야권단일화 하지 않았으면 볼 수 없는 진풍경입니다.
 



손학규 후보는 지지연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경기도지사를 하며 연 7%의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삼성, LG, 현대자동차를 지원하고, 외자를 유치했지만, 그것만으로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고 서민들의 삶이 크게 나아지는 것은 아니더라
이제 서민들의 삶을 돌보는 정책이 필요하다.

김두관 후보는 서울에서 그냥 정치했으면 편하게 정치할 수 있었는데 남해 고향으로 내려가서, 농민운동, 신문사 운영, 군수를 했다. 서민들의 삶을 아는 사람이다.
도지사가 되면 서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정책을 잘 펼칠 적임자다.

높은 자리에서 행정만한 사람은 그런 정책을 펼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두관 후보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도지사가 되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으로 4대강 삽질을 중단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민주당, 민주노동당 색깔은 다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MB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서로 양보해서 정책 공조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야권단일후보들의 유세는 다양하고 열띤 신나는 유세입니다.





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김두관 후보가 두 손을 굳게 맞잡았습니다.



유세가 끝나고 민주노동당 후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김두관 후보가 가음정 재래시장을 돌았습니다.
상가 점포를 가진 사람, 노상에서 좌판을 벌인 사람,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았습니다.




깐 마늘을 파는 할머니 앞에서는 이건 남해마늘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하면서 말을 걸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 할머니의 손은 끝내 잡지 못했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부끄러움이 많으셔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할머니는 정치인들은 너무 높은 자리에 있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반갑게 맞아 주었고, 김두관 후보 팬이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아주머니의 손은 세 번 만에 잡았습니다.
마침 손님이 와서 물건을 건네주고 잔돈을 내주고 하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 다들 장사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후보보다 손님이 우선이죠.




후보들이 시장을 빠져나가고 노점을 하시는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루 장사를 하면 얼마나 버느냐? 반찬 값은 나오느냐?
할머니는 손님이 없어 어렵다고 합니다.

정확히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그러면서 이종엽 의원과 손석형 의원은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아마 사람들이 찍어줄거야 그러십니다.




김두관 후보와 손석형 후보의 유세차량이 떠나고 난 자리에 이달곤 후보의 유세차량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마, 이달곤 후보의 유세를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유세 차량에 세워진 피켓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무소속에게 경남을 맡기는 것은 지역발전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이런 것밖에 없습니다.
하긴 당대표나, 원내대표들이 경남에 와서 하는 말이 이것밖에 없으니까요?
그야말로 유권자를 협박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자기 당의 후보가 안되면 국물도 없다는 말인데, 이건 한나라를 책임지는 여당의 자세는 아니지요.
그야말로 공포정치고, 오만과 독선이 가득합니다.




2시 유권자 투표독려를 하는 기자회견이 정우상가 앞에 있어, 정우상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달곤 후보가 유세 마무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여옥 의원이 지원사격을 나왔군요.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북풍 발언을 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달곤 후보의 유세 마지막에서 제가 들은 말은,
뭐 개발하겠다. 터널 뚫겠다 이런 거였습니다.




유세차량 앞에 줄지어 선 선거운동원들도 별로 생기가 없습니다.
자발적 운동원이 아닌 아르바이트 운동원일 가능성이 많지 싶습니다.
남자들은 긴 청바지, 여자들은 짧은 청바지로 통일했습니다.

유세장의 성 상품화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들 지지층이 고령층이 많은데 그분들이 고운 시선으로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6.2 선거는 20,30대가 적극적인 투표만 하면 야권이 승리합니다.
부재자 투표율이 어느 때보다 높다합니다.
그리고 대학생을 중심으로 청년층의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 합니다.





투표를 하는 것이 세상을 바꿉니다.
좋은 종자를 골라 투표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행동하는 양심입니다.

6월 2일
밥은 굶어도 투표는 굶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