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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블로그 강좌

월요일은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 잡지마세요

by 구르다 2009. 9. 2.
'소장님은 블로그모임 밖에 생각하지 않죠?' 약간 불만이라는 듯 동료가 말한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에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는데
난 '이게 연구소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고 말해 버렸다. 그리고 잠시동안 어색한 분위기 ㅜㅜ


전국 상항은 모르겠지만 경남도민일보라는 지역 언론이 앞장섰기에 경남은 블로그가 상대적 활성화 조짐이 보인다. 2005년 1월부터 블로그를 운영하였으나 극히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였다. 2008년 다음세대미래재단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마련한 시민운동가 인터넷리더십교육에 참가하고서 블로그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나름 블로그 전도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살아서 활동하는 블로그 수는 적지만 벌써 27명에게 초대장을 나누어 주었다. 물론 그들에게 블로그 개설에서 기본적인 설명까지 해 주었다. 그런데 블로그질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의 개인적 차는 뭘까..아직은 숙제로 남아있다.


2009.8.18.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수련회/경남해양캠프



경남도민일보에서 매월 1회 블로그 강좌가 열리고 있다. 주 강사는 현재 파워블로거들로 그들의 노하우를 듣고 배우는 시간이 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달 18일에는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수련회에서도 '미디어 활용을 통한 시민사회단체의 투명성 제고'라는 주제로 사례나눔과 김주완 기자 강연을 들었다.

블로그 교육이나 모임을 하며 드는 생각은 사람들은 '참 다양하고 저마다'라는 것이다.
블로그의 유용성과 도구로서의 우수성을 경험한 사람들은 블로그 예찬론을, 그리고 그런 분들 주변에 있으면서 블로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은근히 반발심에 '블로그 하면 세상이 바껴, 블로그도 지나가는 유행이지 않는가?'라고도 한다.
아마 어디 어떤 분야에서도 극과 극이 있듯이 블로그에 대한 생각 역시 그런 것 같다. 특히 아직은 미디어로서의 블로그가 내 주변에서 대중화 되었다기 보다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본다.

모든 사람의 생각을 하나로 만들 수도 없고, 그런 무모한 짓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특히 다양성을 위한 상호존중과 인정이 기본인데, 블로거들에게 획일화는 절대적인 독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블로그와 블로거가 정착하는 단계에서는 일정 정도는 합의되는 것들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반위에서 블로그의 컨텐츠의 다양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2009.8.18.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수련회/ 김주완 기자 블로그 강의



블로그도 도구이기에 유행일 수 있다. 그런데 내 생각은 다르다. 블로그의 영생에 대해 장담할 수 없지만 한동안 생명력을 이어 갈 것이다.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콘텐츠의 사적소유가 기반이기에 인간의 소유욕과 맞아 떨어진 도구다. 또, 시장의 흐름도 블로그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반응을 보이고 있기에 자본주의 시장제도에도 맞는 도구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는 농담으로 '노후 대책으로 블로그를 한다'고 주변에 이야기 한다. 그런데 그것이 꼭 농담은 아니다. 20년 동안 열심히 블로그질을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않을까? 상속도 가능하니 해 볼 만한 투자라 생각한다.
지난 해 11월부터 구글광고를 걸었고, 8월31일자로 100달러에 도달했다. 인터넷 통신비나 벌자는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그것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블로그 기사의 원고료와 간접수입을 합치면 달성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난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매일 포스팅을 하지도 않는다.
주변에는 블로그에 엄청 신경 쓰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 주변에 블로그를 소개하는 일은 열심히 하지만 내가 포스팅 하는 것에 열심이지는 않다.  아직 엔진을 워밍업하는 단계라 판단함으로 시간나면 포스팅을 하는 정도이고, 활동에 대한 포스팅의 경우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항상 그 때 그 때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수련회를 통해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에서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블로그의 유용성에 대해 공감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블로그의 유용성에 대한 공감이지 그 분들이 블로거가 된다는 것은 장담 할 수가 없다. 솔직하게 큰 기대는 않는다. 그래야 실망도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2009.8.24.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 / 땡방하는 김주완 기자님 / 트위터와 블로그독 정보를 주었습니다.



이제 블로그 교육에서 유명 강사가 된 김주완 기자...근데..사실 김주완 기자의 강의를 들을 때 불편하고 조마 조마하다.
자주 만나면서 김주완 기자라는 사람을 알고나면 그렇지 않지만..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김주완 기자의 화법은 불안 불안하다..

내가 경험한 김주완 기자의 강의화법은 직설적, 자존심 긁기 이다..(순전히 내 생각)
사실을 있는 그대로를 말하지만 그 입장에 처한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없다. 그것을 수용하면 약이 되겠지만 수용하지 않으면 독이 될 법도 하다.
지난 시민연대 수련회도 준비한 사람으로서 내심 걱정했다. 그래도 참여한 사람들이 교육에 익숙하고 내성(?)이 있는 사람들이라 김주완 기자의 강의 기법은 성공했다.

그렇지만 솔직하게...블로그를 처음 접하는 내 주변의 아줌마들에게는 어떨까 자신이 없다..
김주완 기자님 내면에는 유한 김주완이 있는데..그걸 강의 때도 발휘해 주시면 안될까요..ㅎㅎ


2009.8.24.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 /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님



고재열 기자 그의 말대로 급속 성장한 블로거이다.
강의 소감이라면 '고재열 기자 따라하지 말자'다. 일반인들이 그렇게 하다가는 제풀에 나가 떨어지지 않을까?
고재열 기자의 급속 성장법은 고재열 이었기에 가능한 방법이라 본다. 블로그로 승부를 걸어 보겠다 하는 사람은 충분히 따라 배울만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에 4번을 참가한 것 같다. 이제 강좌에 대한 틀을 만들어 보는 것을 고민 할 때가 되었다고 나름 생각한다.


내 주변 분들로 오프라인 블로거 모임을 시작했다. 지난 8월31일 월요일 첫 모임을 가졌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블로그를 운영해보면 좋을 사람들도 함께 하였다.

블로그를 만들고도 운영하지 않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이후에는 의제만들기 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이 날은 블로그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강행군을 했다. 블로그 개설에서 기본 설명까지...
격주로 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80%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09.8.31(월)/블로그 모임이 있고나서 지리산 방목 흑돼지로 간단한 뒷풀이/ 몇 분은 시간이 되지 않아 뒷풀이는 참석하지 못했다.



내가 속한 단체의 실무진과 이사들을 중심으로 10명의 블로거모임을 다음주에 가진다.
지역 단체 활동가의 모임과는 번갈아 진행되니  이제 매월 월요일 저녁에는 블로그 모임이 진행 된다.
김주완 기자님 월요일은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 잡지마세요..

두 모임은 같은 성격이지만 시설 여건과 효율성을 위해 따로 하기로 하였다. 솔직히 벅찬 일정이기도 하다.
당장은 참여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모임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 자연스럽게 동아리로 발전 할 것이다.

또, 블로그 교육에 대한 나름의 커리큘럼이 나올 수도 있겠다 하는 빵실한 꿈을 꾼다..
블로거 10만 양병설을 어느 분이 제안했는데..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커리큘럼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강사진도 확보가 되어야 한다. 파워블로거=강사의 방식은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블로그 입문, 활용, 파워블로거과정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럼 각 과정에 맞는 다양한 강사도 필요할 것이다.
이제 지역에서 블로거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잘 가꾸는 것 말고도 강사로 뛸 수 있는 준비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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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포스팅이 가능한데 하나로 주절 주절 써내려 가다보니 대책없이 길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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