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대책 없는 휴대폰 사건으로 포스팅을 했었다.
그리고 그것이 블로그 베스트에 선정되어 다음 메인 화면에 걸렸다.
그리고 2만 여명이 글을 보았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었다.
어제 휴대폰 판매점 사장이 어머님에게 전화를 걸어와 가게 방문을 요청했고
건방진 사장 꼴보기 싫다고 안가시겠다는 것을 등 떠밀어 가시게 했다.
사장의 태도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런데..재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장이 내가 올린 블러그 기사 출력물을 흔들면서
'아들이 인터넷에 마음대로 고발'을 했다고 그랬단다.
근데, 난 분명 경고를 했었다. 기사를 쓰도 상관 없느냐고?
그 사장의 이런 저런 면을 볼 때 사장은 블러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으로 판단 된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추측으로는 기업의 홍보팀이나, 마케팅 쪽에서 알고, 지점으로 연락을 한 것 같다.
그날 판매점 사장은 지점에 다녀왔다고 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는 상상만 하자.
이정도면 블로그는 어떤 일에서든 현대판 신문고가 될 수 있음을 믿는다.
아니 신문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님도 이제 많이 당당해 지셨다.
판매점 사장한테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단다
이 문제는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풀어가야 겠다.
작년 다음세대재단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마련한
시민운동가 인터넷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를 했었다.
그 뒤로, 일상사를 기록하던 블러그를 버리고 여기에 새둥지를 만들었고
기사도 본격적으로 날렸다.
또, 스스로 블로그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자부한다.
블로그로 세상과 소통하고 독수리 5형제처럼 합체하고 변신하자
블로그는 도구일 뿐이다.
이 도구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 블로거가 변화의 주체다.
좋은 재료를 가진 사람들에게 블로그하세요 라고 참 많이 말을 하였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블로그를 개설해 주고, '지켜보겠습니다. 블로그 하이소'
근데 열에 여덟은 아직도 개점 휴업상태이다.
그러다 만나면 '왜 안하는데' 물으면..
대답이 참 다양하다.
'시간없다. 잘모르겠더라. 그거해서 뭐가 되겄나'가 주를 이룬다.
모두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주에도 참석해야 할 기자회견이 4건이었고, 두번을 참석하였다.
근데..기자회견 왜? 하지...
당근..알리기 위해서다. 우리의 내용을...
기존의 언론 매체를 통해서..
그러나 생각해보면 TV방송을 탄다 해도.,.흘러갈 뿐이다..그리고 사라진다..
서로 주고 받는 공감과 소통도 없다..
그런 측면에서는 블로그를 통해 말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것 아닌가?
집회하고, 거리에서 유인물을 뿌린다..
돈과 시간, 사람이 상당이 투여된다.
그러나 그 반응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정책제안, 건의 서면으로도 하고, 관공서 홈페이지에 많이 한다.
그리고 답변을 기다린다..
서로 얼굴 붉히며 싸우기까지 한다.
물론 이런 활동 필요하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
여기에 블로그를 추가 하자.
그리고 그거해서 되겄나 그러지 말고 스스로 느껴보자..
시간 없다. 그러지 말고 시간만들어서 하자.
잘 모르겠다. 그러지 말고 입 두었다 뭐하나..물어보고 배우자..
web2.0 어려운 것 아니다.
이거 인터넷에서만 통용되는 것 아니다.
"참여, 개방, 공유"의 정신이 중요하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조직의 문화이고
사람의 마음자세를 두고 하는 것이다.
나누면 커집니다. 이거 web2.0 정신 아닌가?
지난 10년 많은 시민단체들이 덩치만 커졌다.
벌이고 모으기는 했지만, 분가시키고 나누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체간 공유하고 함께하기 보다는 경쟁하며 자기조직 이기주의에 빠지지는 않았을까?
이제 방식을 조금만 바꾸자..
때로는 합체하고, 때로는 변신하자. 독수리 5형제가 그거 잘하지 않는가?
가는 길만 같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