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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아까시나무 꽃

by 구르다 2005. 5. 18.


주말에 여차 저차해서 사진을 찍지를 못했다.
다행히 지난주에 담아놓은 것이 많아..
블러그 업데이트는 지장이 없을 듯 하다...
또 사무실 주변에도 새로운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고...
 
그림 밑에 설명을 다는 것이 좋겠다는 집사람의 권유를 받아들여..
 
#1
아까시나무


 
5월 8일 처가집가는 길에..도로가에 그래도 키작은 아까시나무가 있어서
 
장미목 콩과의 낙엽교목. 높이 15∼20m.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진 금이 생기며 가지에 떡잎이 변화한 가시가 마주난다.
 
 
# 2



작은잎은 9∼19장이고 긴타원형으로, 길이 2∼3.5㎝이며 질은 얇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 3



5∼6월 잎겨드랑이에 길이 10∼15㎝의 총상꽃차례가 아래로 늘어지고,
나비모양의 길이 1.5∼2㎝의 흰 꽃이 다수 핀다.
향기가 있으며 양질의 꿀이 많아서 좋은 밀원식물이 된다.
 
 
# 4



열매는 넓은 줄모양으로 길이 7∼8㎝이며, 평평한 꼬투리이고 털은 없다.
속에 신장모양을 한 길이 5∼6㎜의 흑갈색 종자가 4∼7개 들어 있다.
사방림(砂防林), 비료목(肥料木)으로 쓰이며 목재는 단단하고 무거워서 토목용재로 쓰이고,
잎은 사료로 쓰인다.
 
# 5

장미목 콩과(科) 아카시아속에 속하는 수목의 총칭으로 아카시아나무, 꽃아카시아라고 하는데..
이는 아까시나무와는 다르다..
그런데,,사람들이 하도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라고하여 불러서
국어사전에서는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라고 함께 쓴다.
 



어릴 때 이 꽃을 따먹기도 했고..
잎은 가위바위보를 하며 손으로 팅겨 때어내는 놀이를 했다.
또 다른 놀이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이 나무가 흔해서 이나무로 나무칼을 만들어 놀이에 사용하였다.
그런데..단단하기는 한데..울림이 심해서 나무칼끼리 부딪히고 나면
손이 얼얼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잣치기의 새끼로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심재부분이 단단하지 않아 끝이 잘 부려졌던 기억도 있다...
 
멋지게 담아 볼려고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
.
 
아카시아

글 : 나희덕
곡 : 한보리
노래 : 허설

저무는 봄날 하얀 비 맞으며
나는 그 길 위로 걸어왔습니다
숨막힐 듯 단내 나던 꽃송이
산산이 부서져 뼛가루처럼
어디론가 불려가는 날,
마른 꽃잎을 한 줌 움켜보니
금방이라도 소리를 낼 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한숨을 잘 쉬시던지
모두 여기 날아와 쌓인 듯합니다
한숨 한 줌
이렇게 되려고 달려온 건 아니었는데
머리 위의 꽃비 하염없습니다
 
 


댓글


 마야맑음  05.05.18 08:32
아카시아 단냄새를 맡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릴적 아카시아를 따먹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릅니다.
조금 컸다 싶은 후로는 다시 먹어볼 기회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올해 아카시아도 멀리서 바라보다 보내고 말았는데
비오는 날 새삼스레 그 단내가 그립습니다.
아카시아란 시노래도 있지요.
나희덕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아카시아

나희덕 詩

저무는 봄날 하얀 비 맞으며
나는 그 길 위로 걸어왔습니다
숨막힐 듯 단내 나던 꽃송이
산산이 부서져 뼛가루처럼
어디론가 불려가는 날,
마른 꽃잎을 한 줌 움켜보니
금방이라도 소리를 낼 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한숨을 잘 쉬시던지
모두 여기 날아와 쌓인 듯합니다
한숨 한 줌
이렇게 되려고 달려온 건 아니었는데
머리 위의 꽃비 하염없습니다
 
 
 
 └  bada79  05.05.18 09:58
오늘 아침 출근전에 산을 다녀왔습니다.
안개 속에 아까시나무가 장관이었습니다..
 
 
 
 쭈니찌니  05.05.18 13:23
아카시아 향이 곳곳에서
작은바람따라~~~전해지는 날들이예여
 
 └  bada79  05.05.18 13:33
아침에 산에 오르니 아까시나무의 꽃 향이
계곡에 자욱하더군요..
 
 

 크리스탈  05.05.18 15:38
저는 아까시나무 예쁘게 안찍혀요...
저는 대쭉나무인지 때죽나무인지 찍다가 기운을 소진하여 아까시는 다음으로...ㅎㅎㅎ

제가 유일하게 먹어본 꽃이 바로 요 아까시나무꽃이죠..
달콤했던 기억이 있어요..
 
 └  bada79  05.05.18 21:31
때죽은 절대 먹으면 안됩니다..
많이 찍어보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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