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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스쿠터 타기

겨울 살림을 준비하다

by 구르다 2008. 9. 20.


네발에서 두발로 바꾼지 넉달이 되었다.
한 달에 천킬로미터씩 4천킬로 미터를 탔다.
세번 엔진오일을 교환하였고 펑크난 것을 한 번 때웠다..
비오는 날 한 번 넘어졌고...
공원 자갈밭에서도 한 번 넘었졌다..
노면 상태에 따라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 키로수만큼 오토바이 타는 것에 적응이 되었고, 조금씩 속도에 무디져 간다.
그러면서도 처음에 없었던
두려움이 조금씩 생겨나기도 한다.
 
겨울을 대비해서 오토바이 타는데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한가지씩 준비하고 있다.
이런 나를 보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이상하단다..

HJC AC-11 안전모


큰 맘 먹고 오토바이 안전모를 구입하였다.(지금까지 사용하던 것은 오토바이 구입시 받은 오픈형과 빈티지이다)
50% 세일이라 하기에 비싸다 생각치 않고 결정을 했다.
오토바이 마니아인 선배가 보더니 잘 구입한 것 같다고 한다. 국산 중에서 좋은 제품이라고,...
그동안 안전에 대한 생각없이 편리성만 가지고 오토바이를 탔다.
그런데 조금씩 안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보호장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켓도 구입하였다.
등과, 어깨, 팔굼치 보호대가 있는 가죽자켓이다..
마니아들이 사용하는 것은 엄두를 못낼 가격이다..뒤지고 뒤져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것을 찾았다,
어제 사무실은 찾은 선배가 보더니 자기것도 하나 구입을 해 달란다..그럼 이것도 일단 합격점..




안전모를 바꾸고 나니 MP3를 듣는 것이 영 불편하다..
지름신이 내린 김에 휴대용 스피커도 구입을 하였다,
안전모의 코마개도 구입하고...
무릎보호대를 넣을 수 있는 스니키진도 구입을 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겨울용 방한용 장갑과 부츠이다...이것도 가격이 2만원대 부터..몇 십만원까지...
아,,그리고 이것 저것 담을 수 있는 사이드가방도 달아야 한다..
하나 둘 짐이 늘어나니 수납공간이 부족해졌다..
 
스쿠터 타면서 뭐가 그리 요란하게 준비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어떤이들은 스쿠터가 레져용이지만 나에게는 발이다.
경제적이고, 편리하며, 주차걱정을 별로하지 않아도 되는..
 
조금더 적응이 되면 7번 국도를 타고...동해를 보러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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