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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금강산기행 2002

얼어버린 삼록수를 뒤로하고 금강문을 지나다

by 구르다 2002. 12. 31.

비단천에 꽃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곳에 놓인 금수(錦繡) 다리를 건넜다. 

비로봉이 보인다는데 저멀리 희미한 것이 비로봉인가? 




온정리 개구리가 금강산에 왔다가 옥류동의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바위로 굳어졌다는 개구리바위를 지나 

산삼과 녹용이 녹아서 흐른다는 삼록수(蔘鹿水)에 다다랐다. 

한 모금만 마시면 10년은 젊어진다는데 삼록수는 얼어 마실수가 없다. 




삼록수 마시는 것을 포기하고 계곡을 바라보니 옥황상제 바위가 머리만 내밀고 있다. 




삼록수를 지나 만경다리에 서니 전개되는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옥녀봉 자락의 화강암 바위에 분재 모양의 노송까지 어울려 있다




계곡의 소나무 한 그루가 단아하고, 

멀리 성벽을 기어오르는 토끼는 그 옛날의 죄를 아직도 다하지 못함인지 발걸음이 무거워만 보인다.




금강문을 지나야 금강산 맛이 난다고 한다. 

옛날 장수가 쌓아놓은 돌성 같아 '성벽암'이라고도 




금강문을 나서 바라 본 계곡..

11월 임에도 멀리 계곡에 얼음이.. 




10월 풍악산 계곡은 불타 올랐건만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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