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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5

봄길 끝에 만난 신음하는 낙동강의 속살 이상기후라고 하지만 자연은 그래도 봄에서 여름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4월 마지막 휴일 4월 동행 두 번째 길을 나섰습니다. 창원 읍성에서 북면 낙동강 주물연진까지 40리가 훌쩍 넘는 길입니다. 네 바퀴가 아닌 두 발로 걷다 보면 세상은 새롭게 내 안으로 다가옵니다. 길을 걷는 것이 술이나 담배 못지않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동행은 자여도의 15개 역을 잇는 길을 따라 떠나는 이야기가 있는 옛길 걷기 모임입니다. 창원 읍성을 빠져나와 천주산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자 산 언저리에는 양지꽃이 무리로 피었습니다. 그 노란 빛에 눈이 부십니다. 굴현 고개를 넘고, 달천계곡 입구 고인돌에서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늠해 봅니다. 들은 못자리 준비로 분주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걷는 것이 지루하여.. 2010. 4. 26.
이제 해변으로 가세요..-덕포해수욕장 일요일 거제 덕포해수욕장에 잠시 놀다왔다. 덕포는 모래로 된 해변이다. 고개만 넘으면 옥포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해변.. 막내 단비는 고래바다라 한다.. # 1 덕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산넘어가 옥포대첩기념공원이다.. 뽀죡 솟아 오른것이 기념탑이다.. 옥포대첩공원 하니 생각나는 것,,, 차 닦고 있는데 외국인이 길물어 보던 것,,, 참 난감했지만,,,덤덤하게 설명했다.. #2 단비와 미루 사진은 많이 찍었다.. 하늬 사진은 찍지를 못했다. 하늬는 갯벌탐사대회에서 최우수 받아 학교 대표로 나간다고 이날은 자기 짝이될 친구와 따로 꽃보러 갔다.. 일반적으로 학구열 높은 다른집 같으면 학교대표 정도면 수선을 피울 것인데 우리집은 너 알아서 하는 거라며 열심히해라 한마디면 끝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을 받아.. 2005. 5. 3.
논에서 볼 수 있는 꽃 모둠.. 지난 일요일 담은 꽃 시리즈 마지막 입니다.. 이건 이름이 알듯 말듯 합니다... 자운영과 더불어 많이 피어있는 것인데.. 이름 아시는 분,,, 조금더 당겨서 담아보았습니다.. 자운영 옆에 고개를 약간 수그린 것이 주인공입니다.. 이름이 뭐냐구요.. 살갈퀴입니다... 꽃모양이나 잎이 비슷한 것이 갈퀴나물이 있는데.. 꽃이 살갈퀴보다 훨씬 많이 달립니다.. 주변에 얼치기완두도 있었는데.. 아주 조그만 것입니다.. 가지가 갈라져 꽃이 두개씩 짝을 이뤄 핍니다.. 그날은 그냥 지나쳤답니다.. 이건 모둠회가 아니고 모둠꽃입니다. 자운영, 황새냉이, 별꽃(뒤에보이는 희미한 흰색), 그리고 노란 것은 개구리자리(? 이름이 맞을 가능성은 반입니다) 그리고 이름 모르는 것,, 사무실 정리하느라 저녁 먹는 것을 깜박하고.. 2005. 4. 29.
꽃논을 보셨나요..-자운영 애기똥풀을 담고나서 자운영을 담았다.. 어떻게 담아야 할까.. 이른 봄 몇개의 개체가 먼저 핀 것들을 주로 담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담을려니 부담스러워서.. 그냥 아무넘으로 골라 접사로 한방... 색감이 참좋다.. 이건 그냥..찰칵.. 논 전체가 자운영이다... 이걸 갈아 엎으면 거름이 될려나.. 오른쪽 위에 보면 까만 것이 보이는데... 저게 사람 다리다.. 출사나온 부부가.. 논 한 가운데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더마.. 단비와 집사람은 자운영으로 단비 목걸이를 만들고 있었지.. 애기똥풀을 담고나서 자운영을 담았다.. 어떻게 담아야 할까.. 이른 봄 몇개의 개체가 먼저 핀 것들을 주로 담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담을려니 부담스러워서.. 이렇게 각도를 잡으니.. 자운영 논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카메라.. 2005. 4. 26.
봄은 무르 익어 갑니다. 사월 봄이 무르익어 갑니다. 메와 들과 강에서... 이제 개나리의 계절입니다. 양지 바른 논 둑에는 자운영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광대나물도 여기저기 흔하게 보입니다. 뒷 뜰 앵두나무도 꽃을 활작피웠습니다. 사월 첫 주말,,감기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 잠시 밖에 나갈 일이 있어 봄색을 담아 왔습니다... 어떤 날 도종환 시 한보리 곡 허설 노래 어떤 날은 아무 걱정도 없이 풍경소리를 듣고 있었으면 바람이 그칠 때까지 듣고 있었으면 어떤 날은 집착을 버리듯 근심도 버리고 홀로 있었으면 바람이 나뭇잎을 다 만나고 올 때까지 홀로 있었으면 바람이 소쩍새 소리를 천천히 가지고 되오는 동안 밤도 오고 별 하나 손에 닿는 대로 따다가 옷섶으로 닦고 또 닦고 있었으면 어떤 날은 나뭇잎처럼 즈믄 번뇌.. 200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