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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학2

눈꽃 핀 창원 용추계곡 3월의 봄 3월이면 용추계곡에는 노루귀, 현호색, 제비꽃, 얼레지, 산자고, 개별꽃 등 봄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키 작은 봄꽃이 앞다투어 핀다. 그 봄꽃을 하루빨리 만나고픈 성급한 마음에 2월 말에 용추계곡을 찾았었다. 아직 때가 아닌데 내 마음만 앞섰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그리고 여기저기 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짬을 내지 못했다. 아니 마음을 내지 못한 것이다. 이제 봄꽃이 피기 시작한 용추계곡에, 때아닌 눈꽃이 피었다. 창원에는 여간해서 눈 구경을 하기가 어려운데, 3월 10일 밤부터 아침까지 5Cm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폭설이 내렸다. 40Cm나 되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꼴랑! 5Cm' 그걸로 폭설이라 하나 하겠지만, 5년만에 내린 5Cm의 눈은 여기 경남 해안에서는 폭설이 분명하다. 도시.. 2010. 3. 11.
도시로 팔려간 다랭이마을 봄빛 봄빛짙은 겨울 바다 빛이뭍으로 올라와 봄빛이 되었다.봄빛은시린 겨울 견딘 따스한 마음그렇게 빚어진봄빛은도시로 팔려간다.2010년 2월 28일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에서동백꽃 지는 가슴(원제:겨울남풍)안상학 시, 김현성 곡, 편곡노래 김산내 걸어온 길 사랑 아닌 적 있었던가겨울 남풍에 실려 온 동백꽃 내음을 따라내 걸어갈 길 사랑 없이 갈 수 있으랴기차는 기찻길을 밟으며 지나가는데내 사랑도 없이 사랑의 길 갈 수 있으랴밤에 쓴 편지를 전해주는 우체부처럼한낮의 골목길을 서성이는 사랑이여기찻길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서면붉은 동백꽃 지는 가슴을남으로 난 기찻길 위에 올려두고 싶었네- 안상학 시집(안동소주)중 '겨울남풍' 전문-  더보기2010년 2월 28일 일요일 (정월 보름)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201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