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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4대강운하저지

한나라당 준설토로 총선 대선 거덜 날 수 있다

by 구르다 2010. 6. 17.

곧 우기가 시작됩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직 인수위원회 4대강환경특별위원회는 16일(수) 오전에  ‘국책사업지원과’와 ‘치수방재과’의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4대강특위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계절적으로 우기가 다가옴에 따라 4대강 공사 때문에 홍수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만반의 대책수립을 요구하였습니다.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와 4대강환경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함안보 공사 현장을 비롯 4대강공사 현장과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언론을 통해 접하는 것과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것과는 체감이 많이 다릅니다.

저도 현장에 동행을 하였고, 블로그에 세 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2010/06/14 - 4대강공사 농지리모델링의 불편한 진실
2010/06/15 - 마을 망치는 4대강공사 농지리모델링
2010/06/15 - 낙동강 함안보 수심 다시 7M, 혹시? 운하!

지난 글에서 18공구의 준설토양이 14,512,000㎥이고 골재는 지자체에서 야적하고, 사토는 농지리모델링으로 메운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 준설토 처리계획도입니다.


그런데 현장을 둘러보면 이 준설토 처리계획도와 다르게 골재 야적이나 준설토 매립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위 계획도의 오른쪽 상단 초록색으로 칠해진 곳이 청암2 농지리모델링 구역입니다. 660천㎡에 2,215천㎥를 메우게 됩니다.

△ 동점마을과 골재야적장 사이를 흐르는 온정천


14일 현장 방문에서 이 마을에 사는 주민이 면담을 요청해 당선자와 특위위원들이 만났습니다.

△ 동점마을 주민이 골재야적으로 우려되는 피해를 김두관 당선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현장을 가보니 농지리모델링 아래 구역에도 골재의 야적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18공구 준설토 처리계획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골재 야적이 되는 농지와 (동점?)마을 사이에는 온정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 다음 스카이뷰

△ 18공구 준설토 처리계획도



누렇게 익은 보리밭 옆에 준설토를 야적하고 있습니다.

△ 동점마을 앞 들판에 계획도에는 없는 골재야적이 되고있다.


김두관 당선자와 특위위원들이 주민의 설명을 듣고, 준설토 야적 현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스카이뷰 지도에도 나타나지만, 마을과 농지 사이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고, 하천 제방이 꽤 높습니다.
그런데 하천 바깥쪽 농지에 골재 야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마을도 지대가 낮아 우기에는 물을 하천 아래 수로를 통해 농지 쪽으로 배수를 한다고 합니다.

△ 다음 스카이뷰의 동점마을과 골재 야적장



그런데 이런 식으로 농지에 야적할 경우 마을에 모인 물을 배수할 수 없다고 주민은 걱정 합니다.
아마, 이런 사정을 18공구 건설을 담당하는 쪽에서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준설토 처리계획도에는 애초 그런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은 것입니다.

△ 수로 옆에 골재야적이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런데 준설토를 야적하고 메우는 과정에 주민 반발이 생기니 계획이 변경되고, 새로운 야적지를 선정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동점마을도 그런 경우라 봅니다. 전형적 노가다 방식입니다. 충분한 검토 없이 임시방편적 방식입니다.

공사 초기는 주민이 구체적 내용도 잘 알지 못하고, 보상이 이루어지므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보다는 보상관계에 민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공사가 진척되고 눈앞에 말로만 들었던 일이 펼쳐질 때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아마 이번 여름 우기가 지나면 많은 문제가 터져나 올 것입니다. 또 농지리모델링과 골재 야적으로 주민 생활에 이런저런 불편이 생기면 주민은 그 불만을 나타낼 것입니다.
이미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자기 임기 안에 4대강 공사를 끝내려고 합니다. 공사를 속도전으로 끝내는 것만 생각하지 그것 때문에 주민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으며, 어떤 불안을 느끼는지 관심 없습니다.
아마, 후 내년 총선과 대선은 전 국토에서 벌어지는 4대강 공사 준설토 문제가 이슈로 부각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