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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갱상도정치

선거판 때문에 나라경제 흔드는 대통령 아군 맞어?

by 구르다 2010. 5. 25.
다들 이명박 대통령을 경제 대통령이라 하는데, 그 말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폐기처분 해야 할 것 같아.
지금 이 시간 말이야.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쭉쭉 빠지고 있어.

그런데 이게 왜 그런지 잠시 생각을 해 보자구.

잘 기억해봐.

천안암 침몰했을 때 환율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했을까?
아니쥐, 천안함 침몰 사건이 보도되었을 때 많이 당혹스러웠지만 대한민국 국가신인도는 한 등급 올랐고, 주가는 1700을 호가했어.
보수언론에서 북한이 천안함을 격침시켰다 하고, 방송에서는 추모방송까지 했지만 시장은 그 영향이 없었던 거야.


난 그것을 보고 이건 북한이 그런 것 아니다. 이렇게 판단했지.
세계자본가들이 가진 정보력이라는 것은 웬만한 국가를 능가하거든, 특히 한국은 지정학적 영향으로 군사적 긴장이 생기면 당장 반응하는 경제구조로 되어있단 말이쥐.

근데 어제오늘 시장에 그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북한이 대포라도 쏘았냐구.
아니 그냥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군 전투태세 돌입 명령을 내렸을 뿐이야.

우리 정부가 천안함을 북한이 격침한 것이라고 발표해도 끄덕 않던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말 한마디에 무너져 버린 거야.
이 정도 되면 대한민국의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쥐락펴락한다 해도 되지 않겠어.


지금 아마 여당 후보들은 표 달아 난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아니면 굳은 표 계산하며 좋아할  수도 있고,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저학력(중졸 이하)과 60대 이상이 많다고 하거든, 그분들은 주식이나 환율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잖아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야.
아무리 우리가 일상에서 평화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은 엄연하게  휴전 상태야. 전쟁이 종결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잠시 쉬고 있단 말이쥐. 다르게 말하면 언제든지 전쟁 일어날 수 있다는 거야. 그건 새로운 전쟁이 아닌 1950년에 일어난 경인전쟁의 재발이야. 그래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거야. 그럴러면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가 중요했던 거고 그래서 햇볕정책이 나왔던 거야. 상당한 정도로 진척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어.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흘렀는데 다시 돌아오면
어제오늘 이 상황은 건드려서 부스럼 만든 꼴이야.

한나라당이 선거판 분위기 바꿔 보려고 천안함 격침한 북한 어뢰라며 녹슨 추진체에 파란 매직으로 적은 것으로 추측되는 1번 어뢰를 내보였쥐.(한나라당 내부 문건도 나왔잖아!) 그래도 사람들은, 그까이거 쯤 하고 별 반응을 하지 않았어.

그리고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다음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어. 담화문 내용은 별것 없어. 북을 압박하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손해 보는 내용이 많았다 말이쥐.
우리 배가 북한해역을 통과하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 그건 경제규모가 우리가 훨씬 크고 대외 교역이 활발하기 때문이지. 
담화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어.




그런데, 군에서 북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말이쥐.
2004년에 중단했던 대북방송을 재개하겠다 했고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행 "확성기와 같은 심리전 수단들을 새로 설치하는 경우 그것을 없애버리기 위한 직접 조준 격파 사격이 개시될 것이다."라고 했다는 거야.

총성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분명히 긴장은 고조되는 거야.
이게 바로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 반영이 된 거지.
 
실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당장 주식시장은 요동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게 되어 있어.
그런데 그 시간을 버틸려면 잠자는 돈이 있어야 하는거야.

이런 원리야.
100원 잃으면 200원 넣고, 200원 잃으면 400원 넣고 이렇게 하다보면 한방에 본전 이상 챙기게 되는 거지,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은행에서 빌린 돈이 아닌 3년 정도는 필요치 않은 돈이 준비되어 있어야 가능한 방법이쥐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에 얼마나 되겠어.
그러니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돈 벌 가능성은 그만큼 기회가 적은 거야. 그야말로 재수가 작동하는 거야.



지금 상황이 딱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어.

내 호주머니에 최소 1억 정도 잠자는 돈 있으면 지금 상황이 아무것도 아냐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 당장 재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지, 외국과 거래하는 기업은 달러 쌓아 놓지 않았다면 두말할 것도 없고

내가 볼 때는 이건 시장에서 보면 불필요한 긴장이라는 거야.
한 끼 잘 먹자고 없는 사람들 굶기는 것 하고 똑 같은 거야.

지금 아마 여당 후보들은 표 달아 난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아니면 굳은 표 계산하며 좋아할  수도 있고,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저학력(중졸 이하)과 60대 이상이 많다고 하거든, 그분들은 주식이나 환율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잖아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헛다리 짚은 건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때는 그래...
그래도 설마 전쟁이야 일어나겠어.
그럼 1950년 이전으로 모든게 돌아가는거야. 난 미국 시민권 없어 자리지켜야 하는데...
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