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의 진보신당 분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성현은 민주노동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정치판을 떠났다. 6개월 방황 끝에 그는 후배 제안으로 거창에서 황무지를 개간하여 호두농사를 시작했다. 그게 2년 전이다. 그렇게 문성현은 지역에서 잊혀지는 이름이었다.
그런데 그가 작년 다시 창원에 나타났다. 다시 정치를 하기 위해서다.
 2009/12/22 - 문성현前대표님 당적 던지시죠?

농사군 문성현이 왜 뻘구디인 정치판에 다시 컴백했을까?
정말 정치는 패가망신해야 정신 차리는 회복 불능의 중독일까? 경남블로거는 그것이 궁금했다.


경남블로거들이 6.2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 릴레이 합동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 첫 번째 후보가 민주노동당 문성현 통합 창원시장 후보였다.

△ 2010.5.3. 경남 블로거 합동 인터뷰하는 문성현 후보




문성현 후보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단순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아니다. 똑똑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이 바글거리는 우리 교육을 바꾸기 위한 기초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본질을 제대로 짚었다 할 수 있겠다.



문성현은 창원시장선거에서 후보단일화가 될 거고, 그럼 당선가능성이 있다는 후배 말에 설득당했다.
호두나무 심어 키우다 정치를 다시 하겠다 결심한 이유가 "시장선거, 후보단일화, 당선가능성" 이 세 가지다.
아, 허성무가 아니고 허무하다. 그래도 농사짓는 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다행이다.

일단, 시장선거에 출마는 했고, 도원결의로 후보단일화까지 이루었다.
지금까지는 순풍에 돛단 듯 잘 나가고 있다.
2010/05/03 - 통합 창원시장 도원결의 야권후보단일화
이제 당선만 남았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거 합동 인터뷰까지 일빠로 자청한 것 아니겠는가?


만약 내가 이 글을 여기서 끝내 버리면 난 지역을 떠나야 한다.
왜냐구? 좁은 지역에서 도저히 험상궂은 등살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글을 끝내면 문성현 후보를 영락없이 영혼 없는 정치꾼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쓴다.


정규직노동자를 설득해 가장 모범적인 실질적 노사정기구를 만들겠다

문성현은 농부, 정치인 이전에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듯 하고, 대를 이어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자기의 유전자를 가진 2세도 낳은 분이다.

30년 노동운동가로 살면서 운동도 나름 할 만큼 했고, 성과도 좀 만들고, 이제 후배들한테 맞기고 농사지으며 여생을 보내도 되겠지 생각했단다.
그래서 진보신당 분화 책임을 핑계로 거창으로 도바리(?) 깐 것이다.

근데 말이다. 이 운동이라는 것이 끝이 없다. 만약 끝이 있다면 그건 운동이 아닌기라.
농사짓는 노동운동가 문성현에게 떠나지 않는 고민이 있었는데 그게 실업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였다.

농사 잘 짓고 있는 문성현을 설득한 후배들도 결국 문성현의 이 약한 고리를 건드렸을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형님, 촌구디서 마 농사짓고 이슨께 등따시고 고민없이 산께 좋습니꺼?
내년 선건데, 창원시장 출마하소.
분위기가 좋은께 후보단일화도 될끼고, 잘하모 당선 가능성도 있는데, 그라모 형님이 고민하는 실업 문제하고 비정규직문제 그거 시장데까고 해결할 수도 있을낀데 우짤끼요?
마, 퍼뜩 결정하소" 이랬을 것이다.



문성현 후보는 시장이 되면 비정규직 기금으로 시장이 먼저 돈을 내놓고, 정규직노동자를 설득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실질적 노사정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문성현 후보가 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은 바로,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노동운동가인 그가 그것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성현 후보의 말을 듣고 많은 사람이 이런 걱정을 한다. 문 후보의 생각이 너무 좁은 것 아니냐?
단순하게 생각하면 비정규직 문제로 국한될 수 있다. 그러나 연관지어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얼마 전 꼴찌도 행복한 교실의 저자이자 독일교육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무터킨더 박성숙씨를 초청해 경남도민일보독자모임 주최 강연회를 경남도민일보강당에서 했다.

강연에서 독일교육의 핵심은 "경쟁하는 법, 출세하는 법, 남을 이기며 혼자만 잘사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어떻게 인생을 즐길 것인가?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니까 독일교육은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 아니라, '꼴찌가 없는 교실'이라는 것이다.
내용이 더 알고 싶은 분은 이 글을 보시라.  2010/05/04 - 독일교육에는 꼴찌가 없다


비정규직문제 해결과 독일교육이 무슨 상관인가 싶을 것이다.
독일 대학은 평준화 되어있고,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대학을 진학 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러나 김나지움 졸업자의 36%만 대학을 진학하고, 진학자의 50%가 졸업한다. 그러니까 18% 정도가 대학 졸업자이다. 우리 현실과는 너무나 다르다.

독일은 대학을 안 가도 성공하는 나라,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지 않아도 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결국 독일교육이 경쟁교육이 아닌 공동체교육, 인성교육이 될 수 있는 것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페인트공도 지역에서 존경받고, 그 페인트공이 시장이 되어도 특별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문성현 후보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단순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아니다. 똑똑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이 바글거리는 우리 교육을 바꾸기 위한 기초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본질을 제대로 짚었다 할 수 있다.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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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철 2010.05.05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님 글 잘보고 갑니다.

  2. BlogIcon 김대하 2010.05.05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산청 그 현장에 있었던 듯...ㅎㅎ

  3. BlogIcon 선비 2010.05.06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 소질이 다분히 히 히 히

  4. BlogIcon 박재권 2010.05.13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 : 6.2 지방선거용 발광 LED 선거용품 소개(LED 어깨띠,LED 피켓,LED 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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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5. 삼장법사 2010.05.31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naver.com/lilacf
    박완수, 전수식 둘다 검찰에게 빨리 발표하라고 요구 하고 있네요

    검찰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질 것이고

    그러면 상대방을 비방하고 다니신 분들은 부끄러워서 어떻게 살아요.

    • BlogIcon 구르다 2010.05.31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하게도 저는 박완수에 대해서 너무많이 압니다.
      쫀쫀하고 속이 좁기로는 박완수 후보만한 사람이 없죠
      제가 만난 최악의 사람중의 한사람이라 할까요?
      진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6. 창원사랑 2010.06.01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수식 등은

    자신의 공약과 정책은 말하지 않고

    창원시민들이 존경하는 박완수 후보의 비방만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부인을 하고 있으며 검찰 결과 발표도 되지않은 내용을

    사실인것처럼 유포를 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후보측에서도 검찰 발표를 선거전에 하라고

    성명서를 내고 있지만 검찰측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선거전에 발표를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군사정권에서나 통하던 삭발식 이라는 과격한

    방법으로 창원 시민들의 눈길을 끌려 하고 있습니다.

    교양있는 창원시민들은 이런 철없는 행동을 하는 후보를

    불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전수식 후보측에서는 인터넷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비방글을 적어

    상대후보들의 글은 올라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클릭을 하면 우선 순위로 뜨는 것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뉴스 기사보다 블로그가 먼저 뜨는것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각 있는 시민들은 뉴스나 보도자료를 믿지

    인터넷 블로그의 글은 믿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창원시장 후보 검색을 하면

    다른 후보의 기사는 별로 보이지를 않고

    전수식 후보가 비방을 하고 있는 글만 앞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전 시민들이 당선 되시는 시장님을 존경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창원통합시를 바르게 세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기적인 흑색비방을 자제하여 주실것을 바랍니다.



    수사 결과는 검찰에서 명벽하게 밝혀 주실것입니다.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당선 유력하고 창원 시민들이 존경하는 박완수 시장후보를 비방하여

    시장 재임기간 동안 행정을 잘 하셔서 도시를 멋지게 발전시킨 공적을

    고마워 하는 창원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주세요



    전 시민이 힘을 합하여

    창원통합시를 경쟁력있는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박완수 후보측에서도 검찰수사 결과 발표를 빨리하기를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lilacf

    • BlogIcon 구르다 2010.06.01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창원사랑, 생선가게주인, 삼장법사 모두 하나의 IP주소를 가지고 있군요,
      올리는 사람은 다를지 모르지만 같은 장소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상대의 블로그를 나무라면서
      이름을 달리해서 이렇게 남의 블로그에 댓글을 도배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