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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숲에 피어난 연꽃같은 큰꽃으아리

by 구르다 2005. 5. 10.

 

때를 잘맞춰 오른 덕분인지 용추계곡자우로 나무위에 백련이 피어난 것처럼
큰꽃으아리들이 드문 드문 떨어져 있었다..
2년전 거제의 밭언덕에서 보고는 처음이다.
그리고 이렇게 무리지어 필 것이라고는 생각치못했는데..
그 기억이 오래 오래 갈것 같다..
 
큰꽃으아리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덩굴식물
 
길이 2∼4m. 낙엽성이며 줄기는 가늘고 길며 잔털이 있다.
잎은 3출이거나 깃꼴겹잎이며 마주나고, 작은잎은 3∼5개이며 달걀꼴 또는 달걀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4∼10㎝로 뒷면에 잔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이나 연자주색으로 피며 지름 10∼15㎝로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6∼8개이고 넓은달걀꼴 또는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연자주색꽃이라 하는데,, 나는 아무리 보아도 흰색인데..
벡과사전 정보가 잘못된 것인가..


 암술과 수술은 많고 암술대 끝에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이며 달걀꼴이고 암술대가 남아 있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숲속이나 숲가장자리 양지에서 자란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토요일 거제를 한바퀴하면서도 길가에 큰꽃으아리가 한두송이씩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이제부터 피기 시작하는 것인지..


비오는 날 용추계곡에서 만난 큰꽃으아리 군락.,..
정말 장관이었다..
근데..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고 묵묵히 산을 오르고 내리기만 하였다.
오히려 카메라와 우산을 들고 숲에서
미친짓 하는 내가 더 신기한듯..
 
어느 모녀가 지나가다..와이쁘다..
근데 저게 무슨꽃이지?라고 하길래..
내가 얼른 대답해 주었다..
 
큰꽃으아리입니다.
 
저편에서 고맙습니다..라고 답이 들려왔다...

댓글

 쭈니찌니  05.05.10 08:09
꽃 이름이 특이하네요
숲의 연꽃인가요
제가 보기에도 흰색인데
무엇이 잘못되었든
보는것에 즐겁기만 한걸요
전.....

제일 밑에있는 사진이
이아침,,,마음 맑게 해주네요
어여 준비하고 산에 가야 겠어요

힘차고 좋은 한주 되세요
 
 └  bada79  05.05.11 01:05
숲의 여기 저기에 흩어져 숲에 얹혀있는 꽃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연꽃같아 보였습니다.
그냥 으아리는 좀더 있어야 핍니다.
여름에 피는데 아담한 꽃이죠...
 
 
 하얀집  05.05.10 11:51
꽃을 보아도 이뿐지 모르고 지내온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꽃을 아무리 보아도 어떤게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찌도 이렇게 많은 꽃들을 알고 있는지 대단하시네요
여기 들러서 꽃도 보고 이름도 하나씩 알게 되어서 저에겐 더 없는 유익입니다.

 └  bada79  05.05.11 01:07
그냥 관심입니다.
모르면 물어보고..그렇게 이름을 알고 나면 또 보게되고..
그렇게 하나 하나 배워갑니다..
도닥는 마음으로,,,
 
 
 
 가람  05.05.24 12:01
주말 날씨가 좋지 않아 저도 사진에 꽃을 담는데 실패했는데 바다님 사진도 역시 어둡네요.
작년 산에서 이렇게 큰꽃을 보고는 놀라서 찾아보니 큰꽃으아리였습니다.
특히 흐린날 숲의 여기저기 이 꽃이 피어있으면 연꽃같아 보이겠습니다.
 
 └  bada79  05.05.24 13:50
5월이 넘어 숲에 들어가면 빛이 급격히 감소를 하더군요..
맑은 날도 자동으로 놓으면 1/30 초가 예사이더군요..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죠,,
근데 이제는 그 정도는 손각대로도 되는데..
비오는 날은 많이 힘들더군요..
 
 
 산바람  05.05.25 01:21
지난 토요일 저도 만났는데 그의 져가더군요.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  bada79  05.05.25 01:41
큰꽃으아리가 국토를 타고 올라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군요,,
꽃도 꽃이지만 향기도 참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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