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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

사랑을 나누는 진해복지대축제

by 구르다 2008. 11. 20.
간밤에 날이 춥긴 추웠던 모양이다.
거리의 노란 은행나무는 추위에 몸서리를 쳤는지 노란 잎으로 제 발을 덮었다.

아침 출근길 거리는 온통 노란색이었다.


그녀가 출연했던 CF의 색감탓인지 거리를 가득 덮은 은행잎과 문근영씨의 얼굴이 교차되었다.
세상을 살아도 한참은 헛살은 영감님 그는 누군가에게 뜨거운 연탄불이 되어보고나 그런 막말을 하였을까?

지난 11월 8일 비온 다음날 진해에서는 2008진해복지대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다섯번짼가 여섯번째 축제이다.
진해복지대축제는 다른 축제에는 없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축제라는 것이다.
지자체들이 박람회다, 페스티발이다 하면서 치적을 과시하고 시민들에게 단순히 눈요기만 제공하는 소비적인 축제와는 분명 차별되는 축제이다.

청소년동아리마당

먹을거리장터

판매장터



진해 풍호동에 있는 복지관은 2002년에 개관한 시설로 진해시의 복지타운이다. 복지관, 자활후견기관, 장애인복지관, 장애아어린이집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시설로 천주교재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장애인, 비장애인, 청소년, 노인 등이 함께 준비하고 어울리는 축제이고, 시설에서 만든 생산품을 판매하는 장터이고, 이웃과 소주잔을 기울이는 나눔마당이다.

하모니카연주

지역가수 그린비 공연

지역 직장인밴드공연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지역의 문화인들이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하였다.
시민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와서 즐기고, 먹고, 마시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함으로써 사랑을 나누고 행복한 마음을 덤으로 안고 기분좋게 집으로 가는 축제이다.
이렇게 없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모은 돈은 취약계층과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곳에 쓰인다고 한다.

지금 국회에서는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영수증이 필요없는 업무추진비가 늘어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복지예산은 줄어들거라고 한다.
정부는 5% 부동산부자들의 재산 가치를 지키기위해 부동산 거품을 빼기 보다는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듯한 정책을  내놓고 있고, 한국 경제를 걱정하며 나름대로 한국경제의 전망을 내놓은 인터넷논객을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사람으로 국정원에서 조사를 했다고도 한다.
이제 일반 국민들은 나라걱정도 마음놓고 못하는 대한민국이 되어버렸다.

미국의 첫 흑인대통령으로 당선된 오바마는 몰락한 중산층 백인들의 지지로 당선 되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미국의 선택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국민의 입을 막고 소통없는 일방적 방식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