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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마트에서 파는 어항 속의 물고기들...

by 구르다 2005. 4. 11.

추적 추적 봄비 내리는 일요일
아이들과 통영에 있는 L-마트에 갔습니다.
막내 단비는 소핑카트에 태우고 매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1층 식료품 코너를 지나면서 단비가 바나나를 사달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집사람이 단비를 꼬십니다..
단비야 몽키바나나(조그만 바나나) 사줄께,,,저거 말고...
단비가 수긍을 합니다..근데 그 마트에는 몽키바나나가 없습니다.
농약가득한 바나나를 먹이기 싫어서 그렇게 말한건데..
방울토마토로 단비를 꼬셔보는데 단비 표정이 신통치 않습니다...
미루에게 얼른 집사람이 말합니다..
미루야 아까 그 과자 하나 가져온나...미루가 달려 갑니다..
 
*****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빠지면,,
우리 앞집은 요구르트와 우유를 공급하는 집입니다..
참 부지런하게 사시는 분이죠,,,
그 집에는 어쩐 연유에서인지,,,과자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마, 교회 손님들이 자주 찾아 오기 때문일거라는 추측을....
단비는 과자가 먹고 싶을 때 가끔 앞집에 가서 과자를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앞집 아줌마는 단비가 귀여워서 과자를 주곤합니다...
우유와 요구르트 배달차가 와서 우유를 내리고 있으면,
단비가 배란다 앞에서 깍뜻이 인사를 합니다...
그러면 아저씨가 귀여워서 요구르트도 줍니다...
단비는 이렇게 어려서 부터 이웃과 지내는 방법, 사회성을 키워갑니다..****
 
1층매장에서 볼 일을  보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단비가
아빠 집에가요 그럽니다...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는데 뭔가 삐졌든지, 아니면 몸이 많이 피곤한가 봅니다..
 
그래서...애완동물을 파는 코너로 갔습니다...
물고기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이넘들 입니다..
나도 심심해서 카메라를 꺼내들고 몇 컷트 눌러 보았습니다..




손으로 치면 고기들이 놀란다고 되어 있어 후레쉬없이 찍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후레쉬를 터트리면 어항에 반사되어 사진이 더 안나올 것 같고...
근데 역시나 빛이 부족합니다...
셔터 속도를 높이고, 조리개를 활짝 열어도 안됩니다..
포기하고 그냥 찍었는데..
집에와서 확인하니 그런대로 생동감 있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물고기 이름들은 적혀 있던데...제가 기억을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물고기와 애완 동물들 앞으로 가니
단비도 집에 가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아래 녀석은 투명한 물고기 더군요,,,누드 물고기라 해야 할지,,
속에 뼈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물고기...



이구아나도 애완동물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단비가 물고기를 사달라고 하지는 않더군요...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을 했습니다...
 
이렇게 봄비 내리는 일요일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을 보내고, 창원으로 왔는데...
벚꽃이 바람과 비에 많이 떨어졌습니다...
 
대신 연초록 잎을 내놓고 있습니다...



 


댓글


 beyond  05.04.11 20:31
카메라가 성능이 좋은 건가요? 아님 사진 찍는 기술이 좋으신 건가요?
너무 선명합니다.
  
 └  bada79  05.04.11 20:53
카메라는 400만 화소입니다...2002년 구입한거죠..
그때는 투자를 한다고 했는데...
요즘 워낙 좋은 것이 많이 나와서...
카메라를 2년정도 가지고 놀다 보니...
잡기가 조금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큰가방  05.04.11 21:19
그래도 사진은 수준급이십니다. ㅎㅎㅎ
늘 찾아주시는 bada79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  bada79  05.04.11 21:58
과찬이십니다..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합니다..
님도 해복한 한주 만들어 가세요..
 
 
 이설  05.04.11 21:58
그냥 지나친 마트속 코너였는데...
사진으로 보니..이리도 멋지군요...*^^*
 
 └  bada79  05.04.11 22:02
저도 사진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보단 마음에 들어요...
다음에 기회 있으면 더 멋지게 담아볼 생각입니다..
어떻게 나올지 감은 조금 잡았으니...
행복한 밤 되세요..
  
 
 소리  05.04.11 23:14
어..
내답글...

멋져서..
뭐라 한마디 남겼는데..
등록 키를 누르지 않았나?

잘 지내시길...^^
 
 └  bada79  05.04.11 23:20
소리님 오셨군요...
주말은 잘 지내셨나요..
 
 
 여왕  05.04.11 23:32
어항을 찍으려면 후레시 터트리지말고 찍으라고하는데 그기능을 모르겠어요
고기들이 넘 예쁘네요
 
 └  bada79  05.04.11 23:59
일단 후레쉬를 터트리면 어항 유리에 반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하얗게 됩니다.
후레쉬가 터지지 않도록 후레쉬를 잠그면 됩니다.
기능중에 반드시 있을 겁니다.
그러면 셔터스피드가 많이 떨어질겁니다..
위에 사진은 1/15, 1/30초 정도 입니다.
이정도면 움직이는 피사체는 분명 흔들리죠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대신 카메라를 쥔 손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그러면 사진 전체가 흔들려 버리거든요..
집에서 하시려면 어항 위쪽에 밝은 빛을 비추어도 되겠네요..
 
 
 항구  05.04.12 04:25
우리 딸래미들은 이마트만 가면
햄스터를 본다고 야단입니다.
물론 햄스터와 어항은 같은 코너인데
갈때마다 구경하지요.
언제 어항 사진도 한번찍어야겠습니다.
햄스터를 키워 봤는데
서로 물어 뜯어 치워 버렸습니다.
번식력도 대단하고요.
참 좋은 사진입니다.
^^*
 
 └  bada79  05.04.12 19:52
햄스터도 같이 있더군요,,
그러고 또 다른 것도 있었는데..
제가 아직 애완동물쪽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서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음에 가시면 꼭 물고기 한번 찍어보세요,,
  
 
 碧泉(벽천)  05.04.12 20:10
1, 2 번 이미지는 엔젤 같고...
3, 4 번 이미지는 기억에서 사라졌고...
5 번 이미비는 네온테트라 같사옵니다.
열대어를 키웠었는데 오래 되다보니 잊었네요.
잔손이 많이 가는 동물이지요.
 
 └  bada79  05.04.13 01:09
고맙습니다...
마트의 어항에 고기이름을 붙여 놓았던데...
기억해 보겠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무슨무지개가 있던데,...꼬리가 무지개처럼 생겼더군요..
  
 
 꽃의 동화  05.04.13 15:06
오호~ 사진참 잘 찍으시네요~ 근데 보통 마트나 백화점 같은데 가면 진열된 거 사진 못 찍게 하던데..
통영 롯데마트는 그게 가능한가보죠? 즐감했습니다~
 
 └  bada79  05.04.13 15:49
그냥 찍었는데,,,고기 파시는 분도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더군요,,
후레쉬를 터트리지 않아서 그런가....
제 블러그를 찾아 주셔셔 감사합니다..
자주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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