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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치수다

MB 잘하고 있어, 그렇게만 해..

by 구르다 2008. 9. 21.


2008년 9월19일 금요일 가을날 답지 않게 아스팔트 열기가 뜨거웠던 날
한나라당 경남도당사 앞에서  '언론장악저지 한나라당 규탄집회'를 언론장악저지경남연대가 열었다.

YTN, KBS 낙하산 사장 이것은 눈에 보이는 하나의 현상에 불과하다.
들을 줄 모르고 자기 생각대로 한마디로 까라면 까라는 거지 뭔 말이 그렇게 많어 라고 생각하고 있을
MB에게는 기존의 언론이 마음에 들리가 없다..
어쩌면 조,중,동 조차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자기 머리 꼭대기에서 놀려고하니까 말이다.
 
MB의 논리는 단순하다.
사회복지건, 언론이건 우짠둥 전부 자본주의 경쟁에 의해서 돈벌어 살아라는 것이다.
그래서 약한 놈은 죽든지 자빠지든지 알아서 하고 힘센 놈만 살아 남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식으로라면
정부도 국민들한테 삥 뜯지 말고 국민들한테 서비스하고 그 댓가로 자기들 월급가져 가야하는 것 아닌지...
그럼 청와대는 무엇으로 돈 벌어 청와대 운영비 될까...

돈 많은 기업이 언론을 가질 수 있게되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그것을 바라는 언론인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왜냐구,,,기자정신만 약간 치워두면 월급은 잘 나오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것도 일순간 일 것이다..영혼 없이 기자질 한다는 것 그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MB정부는 자산 10조원 기업까지 언론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단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언론에서는 아주 미담만 보도 될 것이다. 아니면 경쟁업체 문제만 부각시키든지..
상상해 보면 재미있는 일 많을 것 같다..

방송광고공사를 민영화 하겠단다.
민영화하여 경쟁력을 가지게 한다. 좋은 생각이다.
국민들 중에서 공기업 직원들 월급만 많지 하는 일 뭔데하고 하는 사람들 많다. 나도 그 생각에는 일정 동의한다.
그러나 민영화가 문제가 아니라 민연화에 따른 정책 변화가 국민들을 지금보다 더 괴롭힐 것이다.
민간기업은 일차적으로 돈버는 것이 목적이다. 공공성 그런 것은 나중에 생각할 일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그것도 알고보면 기업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고, 사회에 일 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보이고 덩달아 기업의 상품까지 좋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방송광고공사 민영화되면 각 방송국은 자기 밥그릇 알아서 챙겨야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광고수입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거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다. 이건 그간 이 계통에 몸담고 있던 사람들 책임이다.
일반 국민들은 방송국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사는지 모르고 그냥 좋은 직장에 다니는 약간은 부러운 사람들 정도로 생각한다.
근데 중요한 것은 방송광고 공사에서 광고를 받아 별로 인기없는(경쟁력 없는) 방송국에도 일정 정도의 광고를 주는 것이다.
일종의 끼워팔기이다.
그러니까 골드타임의 잘나가는 프로에 광고하려면 종교방송 등 뭐 사실 하루에 한번도 채널도 돌리지 않는 방송국에도 광고를 같이해야 한다 뭐 이런 거다..그게 사실 지역방송국이나 종교방송 등에서 주요 수입원이라고 한다.
근데 MB는 방송광고공사 민영화해서 이제부터 끼워팔기하지마 하라는 것이다.
그럼 몇 개 방송국 빼고는 뻔한 결과 가져온다..
 
살아남는 방법은 몇 가지 상상해보면.
 
지역 방송국에서 인기 연예인 모셔올 입장도 아니니 사람들 껌벅 죽는 자극적인 프로그램 만들면 된다. 방송윤리 그런것 중요치 않을 것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IPTV 되면 홈쇼핑 열어도 되겠다..
두번째는 광고따야 하니까..지역방송국의 경우 돈 낼 수 있는 고객에게 잘보이는 것이다..눈감으면 된다..그럼 국물이 생긴다.
세번째는 임금삭감하고 열나게 영업하는 것이다. 신문사에서 받던 광고 다 땡기고, 심지어 단체들 행사 스폰스 들어가던 것 까지 땡기는 거다..그럼 죽는 곳 또 생긴다..
 
MB는 자기가 월급주는(?) 사람들이 자기를 받들지 않고 까는 것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평생을 살아왔으니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이제 개인들이 언론사를 대신해야 될지도 모른다. 80년대 신문과 방송에 나오지 않는 내용들을
대학에서는 대자보로, 그리고 홍보전단지 만들어 집집마다 돌리던 시대로 갈지도 모른다.
88년 총선 유세장에서 광주사진 펼쳤다. 접었다 하던 생각을 하면 갑갑하다..
그 때 처럼은 아니겠지만 블러그, 개인인터넷방송, 마을신문 뭐 이런 것이 언론의 역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근데 이런 것은 단속하려하면 너무 쉬운데..쩝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 2.0 개통했는데..MB가 기분 나쁜 것은 그건 함부로 할 수 없기 때문도 아닐까..
나중에 기존의 포털에서가 아니라 봉화마을에서 블러그들 공간만들어 주고 열심히 블러그질 해야 할지도 모른다..
 
분명 언론의 문제는 나의 문제 국민의 문제..특히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의 문제가 분명한데...
현실은 언론 종사자들의 문제로만 치부되는 것 같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
 
그래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돌아간다는 것을 믿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4년하고 3개월 남았다. 그리고 가운데 빅타이틀매치 전 오픈게임도 있다.
80년대 그렇게 불러대던 전대협진군가에는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 까지' 구절이 있다. 
그때 까지는 까먹지 말아야 한다.

댓글

나무귀신  08.09.21 15:18
이명박대통령의 그 논리..
자기의 입장에서 보자면 무조건 그렇게..
누가 뭐라고 하던지 말던지
"그래, 그렇게 살게~"
이러시는 대통령이네요
 
 └  구르다보면  08.09.21 15:55
불도저라고 하잖아요
근데 불도저가 경제를 살리고
불도저의 추진력으로 일하던 시대는 지났잖아요,,
아직 그런 불도저를 필요료하는 나라들이 많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철지난 퇴물입니다.
 
 
 푸른비  08.09.27 22:23
잘읽고 갑니다. 우리 나라가 역시 냄비 근성(^^)의 최고봉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MB가 열심히 탄압을 해서 그런지 요즘 들어 시원하게 비판해주는 글들 찾아읽기가 힘들었는데....블로그 잘보고 가요. 다음에도 또 올게요. ㅎㅎ ^^
 
 └  구르다보면  08.09.28 14:55
사람들의 입을 막으면 그 나라는 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