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 생각/삶! 때론 낯선

자연의 위안으로 그래도 산다.

by 구르다 2008. 10. 23.
주말이면 산과 들, 바다로 라이딩을 간다. 돈이 많아서 시간이 많아서 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10년 된 중고차를 몰다 기름값 오르면서 유지비 아껴보려고 오토바이로 바꾸었다.

그렇게라도 훌쩍 떠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주변 환경이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핑계 같지만 살기 위해서 버티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인터넷 뉴스, 신문을 보아도, TV뉴스를 보노라면 정치, 경제, 사회 그 어느 것 하나 짜증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일까 어제, 오늘 내린 비로 조금은 시원해진 것 같은데 속에서 부터 열이 차 오른다

코스피는 1000 아래로 내려 갈 것이라고 하고, 환율은 1400을 훌쩍 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주식도, 외국여행 갈 일도 없는데 나하고 뭔 상관인가 하겠지만 그게아니다.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15%, 내년에도 10%이상 올릴 것이라고 한다. 환율이 올라 불 때는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기안쓰는 사람없고 전기세 안내는 사람없다. 이쯤되면 이건 바로 자기 문제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그렇게 전기세 오르면 대부분의 물가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기의 대부분이 산업현장에서 상품 만드는데 사용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 필연적으로 생산원가가 오를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오른 생산원가는 소비자 물가에 반영 될 수 밖에 없다.

살려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은행과  건설사에 대해서는 국민세금을 쏟아부어 살리려고 하고, 부자들에게는 세금 깍아주고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에게는 세금을 더 거두겠다고도 한다. 종부세 줄어들면 재정능력 부족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이 줄고, 복지와 교육예산을 줄이는 것이 순서다.

한 마디로 가만두어도 살 놈은 영양제 맞혀 펄펄 날게 하고, 보살피지 않으면 뭔 짓을 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가진 것 까지 빼앗아 가는 꼴이다. 그러니 사회가 더 불안해 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미래라도 밝다면 내일은 좋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겠지만, 어떤 곳에서도 내년에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을 내 놓는 곳은 없다.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회는 결코 좋은 사회가 아니다.

신기한 것은 일기예보 틀리면 다들 난리 치는데, 정치와 경제가 불안전하고 예측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묵묵하게 잘도 참는다.
참으면 병이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