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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7번국도동해일주25

수채화 같은 동해 창포말등대-두바퀴 동해일주(4) 대촌살이/글:박임숙/곡.노래:철부지 두바퀴로 하는 동해일주 이틀째이다. 오늘은 가능한 멀리갈 생각이다. 그래야 이후 일정이 여유가 있을 것 같다. 아침 7시 호미곶을 출발하여 출근길 포항 시내를 지났다. 포항에는 유독 두바퀴로(오토바이,스쿠터,자전거)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그들과 반대 방향으로 스쿠터를 몰았다. 번잡한 시내를 빨리 빠져나가야지 하는 마음이 앞섰다. 그러다보니 대로를 따라 거슬러 올랐다. 이윽고 조금 한산한 외곽이 나온다. 5월이지만 아침이라 쌀쌀하다. 어제는 미리 준비한 커피로 간간히 목을 적셨는데 그마져도 떨어졌다. 길가에 스쿠터를 주차하고 편의점에 들려 따듯한 캔커피를 샀다. 호미곶을 출발하고 1시간 조금 넘게 달렸다. 눈에 익숙한 표지판이 나온다. 삼사해상공원이다. 200.. 2009. 6. 10.
영일만 호미곶에서 아침을 맞다-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3)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었을까 잠을 설쳤다. 창 밖이 밝아오는 것을 느끼고 서둘러 일어났다. 해뜨는 시각이 5시 17분 이라는 것을 체크해 두었는데 다행히 그 시각이 지나지는 않았다. 호미곶에서 동해 일출을 본다는 설레임을 안고 해맞이 광장으로 바이크를 몰았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것은 아니지만 약간은 흐리다. 해무 때문일까 해가 바다를 뚫고 올라오는 조짐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도 아직은 일출 보기를 포기하는 것은 이르다. 구름 위로라도 해가 올라오겠지 하는 기대로 해맞이 광장을 서성거렸다. 지난 밤 보지 못한 연오랑 세오녀상을 보러 갔다. 입구 벽에는 금방이라도 달려 나올 것 같은 호랑이들이 무리지어 있다. 연오랑과 세오녀 상은 바다에서 보면 광장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 설화중 유일하.. 2009. 6. 9.
상생의손, 호미곶 야경-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2) 분단의 벽을 허물기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또 고단한 생을 스스로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최고 권좌에 앉은 그는 이러한 아우성을 왜면하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이런 시국에 개인의 기록을 무심하게 포스팅하는 것 조차 망설여 집니다. 강희남 목사님의 명복을 빌며,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을 보고 상생과 소통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우무석/곡:고승하/노래:김현수 바이크를 타고 무작정 떠난 이번 동해일주는 나를 버리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호미곶에 도착하였을 때 해맞이 광장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동해바다는 잔잔했고. 그 바다에 거대한 손이 불쑥 솟아 있었습니다. '상생의 손'입니다. 여행, 예술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포.. 2009. 6. 8.
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1)-호미곶도착 2박4일의 바이크로 떠난 동해일주를 정리하여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노무현 前 대통령이 서거 하였었다. 나의 일상도 그랬고 온라인의 거의 모든 글과 네티즌 관심은 노 前대통령 서거에 집중되었다. 그렇게 미루어 두었던 동해일주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2009/05/14 - [라이딩!오빠달려] - 바이크로 경남창원에서 설악까지 오빠달려 첫 날 2009/05/18 - [라이딩!오빠달려] - 오토바이로 갈 수 있는 최북단은 어디? 2009/05/23 - [라이딩!오빠달려] - 나를 버리기위해 동해 바다로 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동해를 따라 오르는 여행 시작이다. 경주에서 동해까지는 14번 국도를 달렸고, 14번 국도와 31번 국도가 만났다, 한동안은 31번 국도를 달려야 한다. 정확한 목적지도, 어디서 쉬어야.. 2009. 6. 6.
나를 버리기위해 동해 바다로 간다 7번국도를 타고 2박4일의 동해일주 라이딩을 하였다.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혼자서 청승맞게 왜 7번 국도를 따라 라이딩을 했는지 주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답변은 그냥요?"이다.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어서도 아니었고, 많은 사전 준비를 통해 돌아 볼 것을 정해 둔 것도 아니었기에 그냥 간 것이 맞다. 근데 정말 왜 그 미친짓(어떤 사람은 멋지다고 하더라)을 했을까? 돌아와 생각해보니 '나를 버리기 위한 여행'이었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면서 사용한 닉네임이 bada79(바다친구)였다. 별빛이 내리면 고요한 호수 같은 남해의 바다를 좋아했고, 민장대를 들고 바다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미세한 입질을 감지하는 밤낚시를 즐겼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그럭저럭 그렇게 바다를 즐기며 산것이 15년.. 2009. 5. 23.
오토바이로 갈 수 있는 최북단은 어디? 신고합니다. 무사히 다녀왔어요. 금요일(5월15일) 밤부터 비가 내려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더군요.. 그래도 사고 없이 잘 다녀 왔습니다. 출발할 때 정확한 목적지는 없었습니다. 그냥 7번 국도를 타고 동해를 벗삼아 여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출발장소는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 마당입니다. 창원시 봉곡동 46-1, 봉곡사회교육센터 마당이죠,.. 출발... 국도7호선을 기본으로 하였지만 온전히 7호선만 탄 것은 아닙니다. 가능한 바닷가 길을 이용했습니다. 첫 날 일정은 호미곶에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둘째 날은 양양 하조대에서 멈추었습니다. 속초까지 가려는데 비가 내리려 하기에..하조대 해수욕장에서 휴식을 했습니다. 아침이 되고 비에 대한 준비를 하고,,,출발,,, 끝으로 도착한 곳은 통일전.. 2009. 5. 18.
바이크로 경남창원에서 설악까지 오빠달려 첫 날 휴가내서 라이딩 하고 있어요,, 오늘은 첫 날 일정 끝내고 쉬는 중입니다. 이녀석 타고 달리고 있어요.. 인터넷 되는 방으로 잡았는데.. 이걸 어쩌죠... 가져 온 USB연결선이 에러인지 똑닥이 인식이 안되는 거 있죠,, 상생의 손 야경까지 담았는데.. ㅎㅎ 그래도 낮에 폰으로 찍어 놓은 사진이 3장 있군요..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나 여기 까지 왔다..그랬는데.. 염장지르지 말라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가져온 노트북이 블루투스가 되어 "노트북->USB->그리고 잠자는 방의 컴"으로,,옮겼습니다. 11시 40분 창원을 출발하였습니다. 동읍->대산->밀양->얼음골->가지산 터널을 지나니 울산 광역시->언양으로 가지 않고 경주로 향했습니다.. 경주에 들어서니 태종무열왕릉이 나오는 군요... 학생들 .. 200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