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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7번국도동해일주

오토바이로 갈 수 있는 최북단은 어디?

by 구르다 2009. 5. 18.

신고합니다. 무사히 다녀왔어요.

▲ 2009.5.14.(목) 11시40분 출발했습니다.

금요일(5월15일) 밤부터 비가 내려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더군요..
그래도 사고 없이 잘 다녀 왔습니다.

출발할 때 정확한 목적지는 없었습니다.
그냥 7번 국도를 타고 동해를 벗삼아 여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함께한 녀석입니다. 대림프리윙125 오토바이입니다.


출발장소는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 마당입니다.
창원시 봉곡동 46-1, 봉곡사회교육센터 마당이죠,..
출발...

국도7호선을 기본으로 하였지만 온전히 7호선만 탄 것은 아닙니다.
가능한 바닷가 길을 이용했습니다.

첫 날 일정은 호미곶에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둘째 날은 양양 하조대에서 멈추었습니다.
속초까지 가려는데 비가 내리려 하기에..하조대 해수욕장에서 휴식을 했습니다.

아침이 되고 비에 대한 준비를 하고,,,출발,,,
끝으로 도착한 곳은 통일전망대 6키로를 남겨둔 민통선입니다.
오토바이로 갈 수 있는 최북단입니다.
통일전망대를 가려면 차로 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 2009.5.16(토).오후2시12분입니다. 703.7Km를 달렸습니다.


민통선 초소라 사진도 함부로 찍으면 안되더군요.
초소 막사기 나오지 않게 기념사진,,,
초소를 지키는 젊은 총각이 찍어 주었습니다.

▲ 민통선 입구 초소에서 기념사진..


명파리에서 배를 채우고 오후3시30분 다시 남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7번국도만 달렸습니다. 부산까지..부산에서는 구포대교를 지나, 김해 진영을 거쳐 창원으로...
전국이 비가 내렸습니다.
쉬었다 갈까 하는 유혹도 있었는데 그냥 달렸습니다.
가운데 가끔씩 쉬기는 했습니다.
장갑 물도 짜고, 헬맷쉴드의 빗물도 딱고...

그리고 드디어 출발지에 도착..

▲ 2009.5.17(일) 03시44분 입니다.


명파리에서 출발하고 꼬박 12시간 11분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540.4Km 입니다.
올라 갈 때와는 거리차이가 많이 납니다.
비가 오지 않고 날이 좋았다면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야간이 아닌 주간이었다면 더 적게 걸렸을 것입니다.

▲ 2박 4일 동안 1244.1Km를 함께한 나의 애마..고생했다.

여행 후기는 틈틈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정도에는 서해안 일주도 도전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때는 준비를 많이해서 말입니다.
이번 여행은 준비가 부족해서 주마간산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사 여행을 빌어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