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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유2

일본사람이 석남사 소나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일본 지진으로 붕괴 된 일본의 핵발전소는 여전히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핵발전소 사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숨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거짓말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지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궁극에는 그 거짓말을 한 당사자에게도 이롭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의 핵발전소 사고는 지진과 해일 탓이라고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아직 핵을 통제하지 못하면서 과욕을 부린 인간의 만용에 있습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그런 과욕의 상처를 일본은 오래전에 이 땅에도 남겨 놓았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70년 전에는 아무런 일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보면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도대체 이 소나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울산에 석남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석남사를.. 2011. 5. 31.
벽송사 미인송 허리 꺽인 사연 아세요? 지리산 벽송사에 가면 잘생긴 두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대웅전 위쪽 공터엔 1000년 묵은 소나무가 자라는데 도인송(道人松)이다. 나이에 걸맞은 굵고 반듯한 줄기에 잎들은 원뿔 모양으로 뭉쳤다. 어느 노승이 주장자를 심었고 그게 소나무로 승화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 그는 500년 뒤 다시 돌아오겠다고 공언하고 열반했다. 귀환한 시기는 아마도 1520년 무렵일 것이며 도를 깨친 벽송지엄 선사가 사찰을 창건했다고 전하는 해다. 45도 각도로 비스듬이 구부러진 미인송(美人松)은 환성지안 선사의 죽음과 사랑이 서린 나무다.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구부러졌다. 마치 미인송이 도인송을 보호하는 형국인데 넘어질 듯 하면서도 도인송이 비를 맞을까 불볕에 탈날까 감싸고 있는 듯하다. 부용낭자는 남몰래 스님을 연모하.. 2009.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