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침략1 벽송사 미인송 허리 꺽인 사연 아세요? 지리산 벽송사에 가면 잘생긴 두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대웅전 위쪽 공터엔 1000년 묵은 소나무가 자라는데 도인송(道人松)이다. 나이에 걸맞은 굵고 반듯한 줄기에 잎들은 원뿔 모양으로 뭉쳤다. 어느 노승이 주장자를 심었고 그게 소나무로 승화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 그는 500년 뒤 다시 돌아오겠다고 공언하고 열반했다. 귀환한 시기는 아마도 1520년 무렵일 것이며 도를 깨친 벽송지엄 선사가 사찰을 창건했다고 전하는 해다. 45도 각도로 비스듬이 구부러진 미인송(美人松)은 환성지안 선사의 죽음과 사랑이 서린 나무다.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구부러졌다. 마치 미인송이 도인송을 보호하는 형국인데 넘어질 듯 하면서도 도인송이 비를 맞을까 불볕에 탈날까 감싸고 있는 듯하다. 부용낭자는 남몰래 스님을 연모하.. 2009.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