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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치수다

이명박 대통령은 스타중독증 환자 아닐까?

by 구르다 2010. 6. 5.
이명박 대통령이 모처럼 사실을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로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을 초청한 간담회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남북 간 전면전의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투자하기 아주 좋은 기회"라면서 "지난해 부동산 분야가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분야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 李대통령 "한반도 전면전 가능성 절대없다")

△ 출처 : 연합뉴스 포털다음 캡쳐




천안함이 북한 파란색 1번 의뢰공격으로 가라앉고, 대북방송을 재개하고 금방이라도 전쟁을 할 것 같이 난리법석을 떨며 전 국민을 전쟁 대비하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 1년도 아니고, 딱 1주일 전이다.
그런데 갑자기 전쟁 안 난다. 경제 좋아질 것이다며 투자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북한은 전쟁할 마음 없는 데 전쟁이 필요할 것 같아서 한다고 했다가, 6.2 지방선거에서 대패하고 나니 아! 이게 국민의 뜻이구나 생각해서 전쟁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어쨌든 전쟁 나지 않는다 하니 일단 안심이다.

그리고 "북한을 빠르게 개방시켜 중국처럼 산업화의 길을 걷게 하고 핵을 포기하는 대신 정권 유지를 보장하고 경제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을 제안해 놓았다고 한다. 언제 했다는 것인지 참 신기하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분명히 아이들의 구호적 지원 말고는 모든 교류를 중단한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말이다.

찬찬히 따져보면 북한을 개방시키는 것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상당히 이루어 놓았다. 이미 개성공단에서 남쪽 물건 펑펑 생산하고 있고, 금강산 가고, 10.4선언을 통해 좀 더 확대된 경제교류를 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것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남북 정상이 만나 약속한 것이니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전쟁 일어난다고는 생각한 국민은 없었다.

근데 그것을 거꾸로 돌려놓은 것이 비핵개방 3천을 외치며 때려잡자 김정일식으로 나간 현 정권 아니었나? 그런데 정권 유지를 보장하고 경제개발을 한다. 이거 영 헷갈린다.
다시 전 정권이 추진했던 햇볕정책을 하겠다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도 환영이다. 한나라당이 어쩔지는 모르겠다.


이명박 대통령의 돌발 행동은 개구리 뛰는 방향만큼이나 종잡을 수 없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이명박 대통령은 스타중독증 환자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사고를 치고, 거짓말을 해서라도 언론의 집중을 받아야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쩌면 저렇게 할 수 있겠는가?

이제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국민은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런 식이면 이명박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한나라당은 7월 재보선이나, 그 이후 선거에도 신뢰받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아주 엉뚱한 생각은 아닌데, 나는 이번 발언을 이렇게 해석한다.

"선거 잘해 보려고 천안함이다 뭐다 카드를 다 써봤는데, 선거는 개판 됐고, 외국 투자자들이 빠져나가 주식만 떨어지고 경제가 잘 안되더라.
다행인 것은 주식 왕창 떨어졌을 때 싼값에 많이 사 두었다.
선거 끝났으니 이제 외국 투자자들 다시 불러들여 주식시장을 좀 띄워야 하지 않겠나, 전쟁 난다고 한 것 그냥 해본 소리다. 그러니 안심하고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 투자 좀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