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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청미래덩굴

by 구르다 2005. 2. 17.


백합과 덩굴식물/망개나무·매발톱가시·청열매덩굴이라고도 한다
꽃은 5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자웅화/열매는 9∼10월에 빨갛게 익는다

망개떡

한여름(6∼8월)에 신선한 망개잎과 찹쌀로 빚은 떡으로 경남 의령의 토속음식.


망개떡은 한여름(6∼8월)의 신선한 망개잎을 따서 충분히 달여 찹쌀로 빚은 떡으로, 방부제 등의 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전통적인 떡맛을 가지고 있다. 망개떡은 제조후 하루가 가기전에 먹는 것이 쫄깃하고 먹을수 있다. 경남 의령 지역의 토속음식이다.

망개떡은 물에 불린 쌀이나 찹쌀로 가루를 만들어 쪄서 떡을 만들고 얇게 빼낸 떡 위에 거피팥소를 넣고 청미래덩굴(망개) 잎 2개로 감싸서 만든다. 청미래(망개)잎으로 떡을 싸서 찌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여름철에도 오랫동안 쉬지 않으며 향기가 배어 독특한 맛이 난다. 제철엔 말 할 것도 없고, 철이 지나 나중에 쓸 청미래덩굴 잎은 7·8월에 생잎을 미리 따서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까지 쓴다한다. 실제로 조상들은 망개떡을 5월 단오 때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하여 한겨울까지 만들어 먹었다.

보통은 청미래덩굴(망개) 생잎을 소금에 절인 뒤 물에 깨끗이 씻고 뜨거운 증기에서 쪄낸 다음, 쪄낸 잎을 다시 깨끗한 수건으로 한 장 한 장 닦고 깨끗하게 싸서 냉장 보관하여 사용하는데 일단 이렇게 쪄낸 잎은 3일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팥을 넣은 떡이 모양은 송편과 비슷하지만 망게잎을 싼 망개떡은 망개잎의 독특한 향내가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입안에 살살 녹는 맛을 지니고 있다.

망개떡이라는 이름은 청미래나무를 일컫는 경상도 방언인 망개나무에서 유래하였다. 청미래덩굴은 우리 나라 산야에 흔히 자라는 덩굴성 떨기나무다.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요즘 꽃꽂이 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청미래 열매는 먹기도 하는데 맛은 별로 없다.

잎은 넓은 달걀꼴로 윤이 반짝반짝 나고 줄기에는 가시와 덩굴손이 있다. 꽃은 붉은색을 띤 녹색으로 여름철에 조그맣게 핀다. 청미래덩굴은 이름이 많다.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라고 부르고 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 강원도에서는 참열매덩굴, 전라도지방에서는 명감나무, 종가시덩굴, 요즘 꽃가게에서는 흔히 멍개나무, 또는 망개나무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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