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명/생명가득한

봄의 행진

by 구르다 2005. 3. 10.

하늘은 뭐가 그리 불만이 많은지 잔뜩 찌푸리고 있습니다.
어이..하늘.. 인상 좀 펴지..인상 구기지 말라니까..

봄은 봄인가 봅니다. 담쟁이(아님 마삭줄)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어디까지 올라가나..아니 얼마나 저벽을 덮어 버릴까 생각하며 말입니다.

앞서 가는 이들에게는 시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렸던 봉오리가 떨어졌습니다.
+
높은 나무가지라 아이들의 장난은 아닌 것 같고..
+
누굴까요
+
근데, 바로 옆에 있는 둘째가 간밤에 또 하얀이를 내놓고 웃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앞다투어 피겠습니다.
+++++
요즘 일이 잘풀리지 않아 몸도 마음도 편치가 않습니다.
하나 하나 매듭지어 지고
그리고 성장하고..
이렇게 마무리 되면 좋을 것 같은데..
끝이 보이지 않는 나선 같아요..
+
저보다 삶을 많이 산 선배님들..
세상사가 다 이런겁니까..
+
결국 내안의 문제이겠지요..
알면서도 푸념 한번 해보았습니다..

 
댓글

 마야맑음  05.03.10 22:55
요즘 저는 이 말을 머리속에 담고 지냅니다.
<모든 일은 자신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니 다 잘 될거라고...>
안치환님 노래 좋네요..그런길은 없소
  └  bada79  05.03.11 02:49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언제까지라는 물음을 던지고 나면
조급증이 납니다.
  
 
 소리  05.03.11 06:34
때론 손을 가볍게 하고
한발물러서서..
그냥 그 흐름을 바라다 보기만 하기..

쉬운일이 아니지요.
그런데 내경험으론 가장 효과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마음의 힘내기........홧탕...막내를 기억하고 생각하고..웃으면서. ^^

영화를 한편 볼까해요.. ^^
 └  bada79  05.03.11 23:15
눈앞에 보이는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적당히도 못하고,,,
어쩔수 없어,,,아니면 몰라서...상태에서는 가능한데..
눈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는 힘듭니다..
그러다 보니 일의 지배를 받을때가 많아요...
 └  소리  05.03.12 05:37
그래도 크게 쉼호흡하고 단호하게...
넘어갈것은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지요...

요즘 다른 생각을 좀 하고 있어요.
아빠라는 남자들....
자기자신의 삶이란것과..자신에게 연루되어 있어 품어주어야할 생명들이 있어..
그들에 대한 책임이란것과 더불어서 생각해야 하는 그들..
그런 아버지란 위치와 역할에서의 남자들............

아직 정리되진 않았지만..^^

일에 대한 지배보단...차라리 막내에 대한 사랑에 지배를 받는게 나을수 있겠다 싶어서..요^^

정확한 생각이 아니라서
그냥 스치는 바람처럼 적어봅니다.................^^

좋은 하루..
즐겁게 힘차게 살게요. ^^
 └  bada79  05.03.12 16:48
막내가 오늘 두번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아빠! 언제와요...^^
저녁에는 막내를 만나는 군요,,,,제가 편애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아빠들 반성합시다...
 
 
 소리  05.03.13 21:41
편애는 아닐거에요..^^
막내와는 잘 지냈어요....
더 크고 이뻐졌던가요?
꼬맹이들..

추운데, 잘지내세요.
새글이 없어서 기다려요. ^^
힘내구요.

'생명 > 생명가득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생각만 해도 기분좋은 달입니다..  (0) 2005.03.11
버들강아지  (0) 2005.02.27
절망금지  (0) 20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