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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

유흥가 한가운데 있는 분수광장

by 구르다 2008. 9. 1.

2008.8.20(수)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인구 50만의 도시규모에 비하여 비대해진 상가지역이다.
문화를 누릴 공간은 찾을 수 없으며 식당과 노래주점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 유흥가의 한 가운데에 분수광장이 만들어 졌다.



분수광장의 옆에는 고인돌 공원이 있다.
상남의 옛 지명은 마디미이다. 아직도 어른들은 마디미, 모디미라고 한다.


상남에는 재래시장이 있었다.
장날이면 창원사람들이 다모였다.
시장근처에는 친구들도 많이 살고 있었다,
친구들 중에서는 가업을 이어받아 같은 장사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



5일 장은 상남이 아닌 다른 곳에 선다.
그리고 이 곳에는 시장건물을 지어 놓았다.
장사는 신통치 않은듯 하다


하기야 상남동 상가에는 2대8이라는 말이 나온지 오래다.
(2집 장사되고 8집 장사안된다고 한다)



동창들 중에서도 이곳에서 노래주점을 하는 녀석이 셋이다.
그리고 식당을 하는 친구도 셋이다.




이 날은 2층으로 지어놓은 상남시장 안에 있는 수입고기매장에서 미국산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하여
광우병미국산쇠고기 감시단 발족과 더불어 항의서를 전달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창원에는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파는 곳이 두곳이다. 그 중 한곳은 팔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았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광우병이 걸릴 지언정 미국마니아들이 있기에 이 곳 가게는 그런 사람들을 주고객으로 삼는단다.
그래서 안좋은 방향으로라도 보도가 되면 가게 홍보가 되는 것이라고..
이날 기자회견은 지역 TV뉴스와 지역 일간지에 나왔다.



상남동 차없는 거리 토론회에 얼마전 참석을 했었다.
그리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지역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수련회를 가졌다. 수련회 중의 한 꼭지가
"작은 실험들이 도시를 바꾼다'였다. 박용남 지속가능한도시연구센터 소장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였다.
차를 위한 도시가 아닌 사람을 위한 도시가 될 때 도시가 살아난다고..
창원시도 자전거 도시를 만들겠다고 나름 열심이다.
난 자전거 도시가 되기위해서는 차를 타면 불편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창원시는 차가 다니기 편한도시를 추구하면서 자전거 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 같다.
적어도 박용남 소장님의 말을 빌리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기름값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르면서 이동수단을 오토바이로 바꾸었다.
요즘에는 엔진이 2사이클이 아닌 4사이클이므로 환경오염도 많이 줄였다.
오토바이를 사기전 건강을 이유로 자전거를 샀었다. 그런데 사무실에 두었던 자전거를 얼마타지 못하고 잃어버렸다.
오토바이가 사고가 날경우는 차보다 20배 정도 위험하다고 한다. 사고가 나면 차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일거다.
현재 까지는 이동과 주차의 문제에서 차보다는 경제적, 시간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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