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에 "2010/05/22 - 김태호 지사 김두관 후보 지지 선언하면? 우짤라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안상근 정무부지사가 이달곤 후보 선거본부에 간 것을 두고 작성한 것이었는데 실제(?) 김태호 지사가 김두관 당선자를 지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놀라운 사실이죠?
무슨 말도 되지 않는소리하느냐? 갱상도 말로 택도 없는 소리다 하실 분들 계실 건데, 사실은 이렇습니다.
우리 말에 "말이 씨가 된다.", "입이 보살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뜻이야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6월 3일 김두관 당선자가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김태호 지사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 저도 블로거로서 당당하게 취재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태호 지사 입을 통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전에 소개한 "경남도지사는 잘 생겼다.", "경남도지사는 김씨만 한다."에 이어지는 이야기라 할까요.
2010/06/03 - 김두관 당선자의 자뻑 '경남도지사는 잘생겼다'
선거 전에 김태호 지사와 김두관 당선자가 상갓집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때 김태호 지사가 김두관 당선자에게 인사로 "제자리 물려받으셔야죠?"했답니다. 그러니 이 말이 씨가 되어 김두관 후보가 딱 당선 된 것이죠.
이만하면 김태호 지사가 김두관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 아닐까요? 아마 앞으로 사람들 입에 회자 될말한 이야기입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 죽자고 달려드는 분은 없겠죠^^)
어제 김두관 당선자는 경남도지사 인수위원회가 11일 출범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야권단일후보인 만큼 인수위원회 구성도 야 3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을 받아 구성한다고 합니다.
▷ 김두관 경남지사 인수위 11일 출범(한겨레)
김두관 당선자는 행정에서는 합법도 중요하지만, 합리성도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일선 공무원들이 결재를 올리면 현장에 나가보았느냐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도정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기자간담회나 인터뷰를 통해 밝혔는데, 추석 때까지는 기존 도정을 살펴보고, 김두관의 색깔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4대강 사업 등 당장 눈앞의 사안에 관심 가지고 중앙 정부와의 대결을 부각하지만, 그것이 도정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 봅니다.
김두관 당선자는 중앙정부와는 지방정부는 협력하고 지원하는 관계라는 것을 명확히 합니다. 그렇지만 원칙과 소신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서는 대화하고 타협하며 때론 각을 세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4대강 사업도 국토해양부 장관을 여러 번 만나야 할 것 같다. 뜻을 같이하는 다른 시도지사와 연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은 전문가와 종교지도자들이 환경 파괴사업이라고 지적하고 당선자도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분명한 태도를 취합니다.
도정의 연속성에 대해서도 도지사가 바꼈다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 이런 생각은 아니라 합니다.
기본은 계승이고 추진하는 정책을 살펴보고 개선 할 것은 개선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태호 지사가 앞서 이루어 놓은 밀양의 통일딸기 사업과 같은 통일농업협력 사업 등은 잘한 사업이기에 확대하여 추진하겠다 했고, 남해안 프로젝트 사업도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인수위도 이런 김두관 당선자의 도정에 대한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되리라 봅니다. 도정의 주체가 바뀌었다고 급격한 변화나 전임자의 업적과 활동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경남에서는 15년 만에 지방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 선택에 따라 정권이 바뀌고, 그렇게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전임자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며 개선하며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라 봅니다.
아직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형식적 민주주의는 이루었지만, 내용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아직은 前 정권 죽이기, 전임자 흔적 지우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그런측면에서 김두관 당선자는 그런 기본적인 도정운영 철학은 명확히 서있습니다.
김태호 지사의 말이 씨가 된 것이 어쩌면 김태호 지사에게 더 잘 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지역 언론에서는 김태호 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를 두고 입각설과 당대표 도전설 등이 나오고 있군요.
자의에 의해서인지, 타의에 의해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김태호 지사는 도지사 출마를 포기하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김태호 지사의 한나라당 내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경남의 새로운 출발, 도민이 관심 가지고 지켜보며 지지하고, 때론 비판하여 신임 김두관 지사가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해야 겠습니다.
오늘 창원 날씨는 바람이 시원하게 살랑거립니다.
무슨 말도 되지 않는소리하느냐? 갱상도 말로 택도 없는 소리다 하실 분들 계실 건데, 사실은 이렇습니다.
우리 말에 "말이 씨가 된다.", "입이 보살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뜻이야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6월 3일 김두관 당선자가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김태호 지사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 저도 블로거로서 당당하게 취재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태호 지사 입을 통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전에 소개한 "경남도지사는 잘 생겼다.", "경남도지사는 김씨만 한다."에 이어지는 이야기라 할까요.
2010/06/03 - 김두관 당선자의 자뻑 '경남도지사는 잘생겼다'
△ 김태호 현 경남도지사와 김두관 당선자 만남. 2010.6.3. 경남도청
선거 전에 김태호 지사와 김두관 당선자가 상갓집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때 김태호 지사가 김두관 당선자에게 인사로 "제자리 물려받으셔야죠?"했답니다. 그러니 이 말이 씨가 되어 김두관 후보가 딱 당선 된 것이죠.
이만하면 김태호 지사가 김두관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 아닐까요? 아마 앞으로 사람들 입에 회자 될말한 이야기입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 죽자고 달려드는 분은 없겠죠^^)
어제 김두관 당선자는 경남도지사 인수위원회가 11일 출범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야권단일후보인 만큼 인수위원회 구성도 야 3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을 받아 구성한다고 합니다.
▷ 김두관 경남지사 인수위 11일 출범(한겨레)
김두관 당선자는 행정에서는 합법도 중요하지만, 합리성도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일선 공무원들이 결재를 올리면 현장에 나가보았느냐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도정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기자간담회나 인터뷰를 통해 밝혔는데, 추석 때까지는 기존 도정을 살펴보고, 김두관의 색깔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4대강 사업 등 당장 눈앞의 사안에 관심 가지고 중앙 정부와의 대결을 부각하지만, 그것이 도정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 봅니다.
김두관 당선자는 중앙정부와는 지방정부는 협력하고 지원하는 관계라는 것을 명확히 합니다. 그렇지만 원칙과 소신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서는 대화하고 타협하며 때론 각을 세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4대강 사업도 국토해양부 장관을 여러 번 만나야 할 것 같다. 뜻을 같이하는 다른 시도지사와 연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은 전문가와 종교지도자들이 환경 파괴사업이라고 지적하고 당선자도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분명한 태도를 취합니다.
도정의 연속성에 대해서도 도지사가 바꼈다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 이런 생각은 아니라 합니다.
기본은 계승이고 추진하는 정책을 살펴보고 개선 할 것은 개선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태호 지사가 앞서 이루어 놓은 밀양의 통일딸기 사업과 같은 통일농업협력 사업 등은 잘한 사업이기에 확대하여 추진하겠다 했고, 남해안 프로젝트 사업도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인수위도 이런 김두관 당선자의 도정에 대한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되리라 봅니다. 도정의 주체가 바뀌었다고 급격한 변화나 전임자의 업적과 활동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경남에서는 15년 만에 지방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 선택에 따라 정권이 바뀌고, 그렇게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전임자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며 개선하며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라 봅니다.
아직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형식적 민주주의는 이루었지만, 내용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아직은 前 정권 죽이기, 전임자 흔적 지우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그런측면에서 김두관 당선자는 그런 기본적인 도정운영 철학은 명확히 서있습니다.
김태호 지사의 말이 씨가 된 것이 어쩌면 김태호 지사에게 더 잘 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지역 언론에서는 김태호 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를 두고 입각설과 당대표 도전설 등이 나오고 있군요.
자의에 의해서인지, 타의에 의해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김태호 지사는 도지사 출마를 포기하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김태호 지사의 한나라당 내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경남의 새로운 출발, 도민이 관심 가지고 지켜보며 지지하고, 때론 비판하여 신임 김두관 지사가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해야 겠습니다.
오늘 창원 날씨는 바람이 시원하게 살랑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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