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경남도지사 한나라당 후보가 급하기는 무진장 급한가 보다.
경남도 안상근 정무부지사가 이달곤 도지사 후보를 돕기 위해 사퇴를 했다. 그러면서 야권을 공무원 조직을 휘두르는 정치세력이라 표현하였고, "동남권 신공항, 낙동강 살리기 사업, 마산 로봇랜드, 진주혁신도시 등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담보할 수 있는 후보가 반드시 차기 도지사로 당선돼야 하며, 그 일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는 것이 더 큰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단다.
만약 내가 김태호 지사라면 무진장 기분 나쁘겠다.
안 부지사 말을 빌리면 위 사업들은 김태호 지사가 따낸 것이다. 그럼 김태호지사가 도정을 잘 한 것이 된다. 그럼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김태호 지사는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일 잘 한 사람이 한나라당에게는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만약 김태호 지사가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면 지금의 선거 판세로까지 몰리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사람에 대한 두려움보다 큰 하자가 없으면 하던 사람 시켜 주자는 표심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선거판의 이달곤 후보나, 김두관 후보 모두 새로운 사람이다.
오히려 유권자들은 김두관 후보가 더 낯이 익다. 세 번째 도전이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그정도 했으니 이번에는 찍어줘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정많은 경상도 사람은 말이다.
지금 선거 판세를 보는 김태호 지사는 속으로 "*펄 이럴거면 왜?"라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자신이 임명한 정무부지사를 선거판으로 보내는 김태호 지사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요청에 의해서가 아니면 차기 자신의 자리를 위해 보냈을 수 있고, 이제 권력이 김태호에서 이달곤으로 옮겨 갔다 싶어 안상근 정무부지사의 김태호 지사에 대한 배신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나 저러나 김태호 지사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판에서 버림받고, 자기 사람까지 내줘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럼 김태호 지사에 대한 김두관 후보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5월 17일 김두관 후보와 경남블로거의 합동인터뷰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지사와 관련 질문을 했고, 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공약과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김두관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각종 단체에서 건의하는 것만 다해도 복지선진국이 될 것이다. 도정은 계승할 것도 많고, 시정할 것도 많을 것이다."라고 행정의 연속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했다.
간담회 중에 "원스톱 주민통합서비스"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사회복지전달체계로 거의 완성을 했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손놓아 버린 것이라며,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나도 원스톱주민통합서비스 관련해서는 구상의 초기단계에서 부터 결합을 했었다.(2005/09/20 - 느리게 살기-주민통합서비스 세미나) 그리고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에서 지역위원으로 활동도 했었다. 경남에서 몇몇 자치단체에서는 의욕적으로 진행을 했지만, 창원시에서는 노골적으로 반대를 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나는 따로 사전 질문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질문의 시간이 주어져 질문을 할 수 있었다.
"현 정부 들어 삐거덕거리기는 하지만 그동안 경남도가 통일딸기, 장교리 소학교 지원 등 남북교류 사업은 아주 모범적으로 잘해왔다. 김태호 지사의 남북교류사업을 계승하겠는가? 또 후보 등록을 포기한 이갑영 후보의 공약 중에 외부 전문가, 환경단체가 포함되는 '해안디자인위원회 구성'이라는 것이 있다. 남해안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안의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런 좋은 공약 역시 받아들일 생각은 없는가?"
답변은 확고했다.
"받아 안을 생각이 충분히 있다. 내가 남해군에 있을 때 가장 중시했던 게 도시디자인이었다. 건물을 지을 때 주변환경과 어울리게 짓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김태호 지사가 잘하신 것이 남북교류사업이다. 확실히 계승하겠다. 확대해서 하겠다. 민주도정협의회에 참여하는 민주노총 때문이라도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당을 달리하지만, 김두관 후보는 좋은 정책이라면 계승하고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의 정책도, 친박연대의 정책도 그것이 도민에게 도움되는 것이라면 계승하고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안상근 정무부지사의 이달곤 캠프합류 기사를 보면서, 김태호 도지사가 배신감 느껴 김두관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발칙한 생각을 해본다.
사람은 자고로 작은 것이라해도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에 끌리기 마련이다.
나하고 색깔이 같지 않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반대하는 당의 후보와, 색깔이 아니라 정책을 보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후보 중에 선택하라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경남도 안상근 정무부지사가 이달곤 도지사 후보를 돕기 위해 사퇴를 했다. 그러면서 야권을 공무원 조직을 휘두르는 정치세력이라 표현하였고, "동남권 신공항, 낙동강 살리기 사업, 마산 로봇랜드, 진주혁신도시 등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담보할 수 있는 후보가 반드시 차기 도지사로 당선돼야 하며, 그 일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는 것이 더 큰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단다.
만약 내가 김태호 지사라면 무진장 기분 나쁘겠다.
안 부지사 말을 빌리면 위 사업들은 김태호 지사가 따낸 것이다. 그럼 김태호지사가 도정을 잘 한 것이 된다. 그럼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김태호 지사는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일 잘 한 사람이 한나라당에게는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 경남도민일보 기사 스크랩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17630
만약 김태호 지사가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면 지금의 선거 판세로까지 몰리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사람에 대한 두려움보다 큰 하자가 없으면 하던 사람 시켜 주자는 표심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선거판의 이달곤 후보나, 김두관 후보 모두 새로운 사람이다.
오히려 유권자들은 김두관 후보가 더 낯이 익다. 세 번째 도전이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그정도 했으니 이번에는 찍어줘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정많은 경상도 사람은 말이다.
지금 선거 판세를 보는 김태호 지사는 속으로 "*펄 이럴거면 왜?"라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자신이 임명한 정무부지사를 선거판으로 보내는 김태호 지사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요청에 의해서가 아니면 차기 자신의 자리를 위해 보냈을 수 있고, 이제 권력이 김태호에서 이달곤으로 옮겨 갔다 싶어 안상근 정무부지사의 김태호 지사에 대한 배신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나 저러나 김태호 지사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판에서 버림받고, 자기 사람까지 내줘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 100인 닷컴이 주최한 경남블로거와 김두관 후보 합동인터뷰, 2010.5.17
그럼 김태호 지사에 대한 김두관 후보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5월 17일 김두관 후보와 경남블로거의 합동인터뷰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지사와 관련 질문을 했고, 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공약과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김두관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각종 단체에서 건의하는 것만 다해도 복지선진국이 될 것이다. 도정은 계승할 것도 많고, 시정할 것도 많을 것이다."라고 행정의 연속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했다.
간담회 중에 "원스톱 주민통합서비스"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사회복지전달체계로 거의 완성을 했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손놓아 버린 것이라며,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나도 원스톱주민통합서비스 관련해서는 구상의 초기단계에서 부터 결합을 했었다.(2005/09/20 - 느리게 살기-주민통합서비스 세미나) 그리고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에서 지역위원으로 활동도 했었다. 경남에서 몇몇 자치단체에서는 의욕적으로 진행을 했지만, 창원시에서는 노골적으로 반대를 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나는 따로 사전 질문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질문의 시간이 주어져 질문을 할 수 있었다.
"현 정부 들어 삐거덕거리기는 하지만 그동안 경남도가 통일딸기, 장교리 소학교 지원 등 남북교류 사업은 아주 모범적으로 잘해왔다. 김태호 지사의 남북교류사업을 계승하겠는가? 또 후보 등록을 포기한 이갑영 후보의 공약 중에 외부 전문가, 환경단체가 포함되는 '해안디자인위원회 구성'이라는 것이 있다. 남해안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안의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런 좋은 공약 역시 받아들일 생각은 없는가?"
답변은 확고했다.
"받아 안을 생각이 충분히 있다. 내가 남해군에 있을 때 가장 중시했던 게 도시디자인이었다. 건물을 지을 때 주변환경과 어울리게 짓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김태호 지사가 잘하신 것이 남북교류사업이다. 확실히 계승하겠다. 확대해서 하겠다. 민주도정협의회에 참여하는 민주노총 때문이라도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당을 달리하지만, 김두관 후보는 좋은 정책이라면 계승하고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의 정책도, 친박연대의 정책도 그것이 도민에게 도움되는 것이라면 계승하고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안상근 정무부지사의 이달곤 캠프합류 기사를 보면서, 김태호 도지사가 배신감 느껴 김두관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발칙한 생각을 해본다.
사람은 자고로 작은 것이라해도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에 끌리기 마련이다.
나하고 색깔이 같지 않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반대하는 당의 후보와, 색깔이 아니라 정책을 보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후보 중에 선택하라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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