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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갱상도정치

후보의 소통지수 잣대가 되는 블로거인터뷰

by 구르다 2010. 5. 12.

그러나 분명한 것은 블로거들이 자기 주관을 가지고 글을 작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객관성을 가지려고 한다. 또 블로거와의 인터뷰 자체가 유권자와 허물없이 소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확인시키는 것이다.
블로거 인터뷰를 하든 하지 않든 그것은 후보의 소통지수를 측정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 유권자들은 자신의 말을 많이 하는 정치인보다, 유권자의 말을 들어주는 정치인을 선호하고, 유권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정치인에게 더 호감을 느낀다.




많은 유권자 앞에 서는 정치인이라도 악수하며 스쳐 지나는 것과 피고석 같은 자리에 앉아 쏟아지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블로거 합동 인터뷰는 확실히 다르다.
그것도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블로거 각자의 입맛 따라 가공되어 인터넷을 타고 뿌려질 것인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본인의 표현대로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지역 블로거와의 만남이 반가우면서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처음으로 블로거 합동인터뷰를 하였던 문성현 창원시장 후보는 40분 만에 윗도리를 벗었다. 그럼 역시 창원시장에 출마한 전수식 후보는 얼마 만에 옷을 벗었을까?

아래 사진은 간담회 시작한 18시 3분에 찍은 사진이다.
하얀색 점퍼를 입고 볼팬을 만지작 거리는 후보는 여유가 있어 보인다.

▲ 100인닷컴 블로거합동인터뷰 전수식 통합시장 후보/2010.5.10




열띤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났을까.
후보가 덥다며 옷을 벗어도 되겠느냐? 한다. 그러면서 에어컨 좀 틀죠 한다.
옷을 벗고 안 벗고는 후보 마음이죠..ㅋ

사실 이날 난 별로 덥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반소매를 입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블로거 인터뷰는 기자 간담회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후보가 준비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블로거들의 궁금증과 질문이 우선이고 어떤 경우는 질문에 꼬리를 물기도 한다.

참가한 블로거들의 관심사나 전문영역도 다양하다. 그리고 블로거는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영역이나, 잘 아는 것에는 대단한 집착(?)을 가지기도 한다.


아래 사진은 19시 5분에 찍은 것이다. 전수식 후보는 딱 한 시간 만에 옷을 벗었다.




행정이 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의 소유자다. 어쩌면 그래서 블로거 간담회를 편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2 시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블로거에게 인터뷰 당하는 것은 땀나고 긴장되는 것은 분명했다.

아직 이달곤 후보와 박완수 후보는 블로거 인터뷰에 응할지 응하지 않을지 재고 있는듯하다.
이미 나름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일정의 집토끼를 확보하고 있는데, 어쩌면 블로거 인터뷰를 하고나면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라는 계산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블로거들이 자기 주관을 가지고 글을 작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객관성을 가지려고 한다. 또 블로거와의 인터뷰 자체가 유권자와 허물없이 소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확인시키는 것이다.
블로거 인터뷰를 하든 하지 않든 그것은 후보의 소통지수를 측정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 유권자들은 자신의 말을 많이 하는 정치인보다, 유권자의 말을 들어주는 정치인을 선호하고, 유권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정치인에게 더 호감을 느낀다.

자신이 미쳐 생각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것도 좋은데요, 한번 연구해 봅시다.' 할 수 있는 정치인은 멋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