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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블로그 강좌

지역 메타블로그 성공할 수 있을까?

by 구르다 2009. 11. 30.
답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지역신문의 20~30%를 블로그 기사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지역신문은 분명히 경쟁력을 가질 것입니다.


언론재단의 지원으로 경남블로그 10여 명이 경남블로그공동체를 구성하였습니다. 매월 1회 공부를 하였는데 3개월치 공납금을 언론재단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지난 27일 3교시를 끝냈습니다.
2명의 수강생이 결석을 하였고, 9명의 수강생이 1교시 강좌, 2교시 질의응답, 3교시 음주토론을 하였습니다.

충청투데이가 따블뉴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충청투데이와 다른 색깔을 넣어보자 이런 취지였다고 합니다.

이번 선생님은 충청투데이의 따블뉴스를 운영하는 홍미애 기획조정실 부실장님을 모셨습니다.
충청투데이는 경남도민일보의 갱상도블로그처럼 충청도 블로그의 메타블로그인 따블뉴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운영자 홍미애 부실장 / 2009.11.27. 경남도민일보 강당



충청투데이가 따블뉴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충청투데이와 다른 색깔을 넣어보자 이런 취지였다고 합니다.
경남블로그공동체 학생 중에도 대전이 고향인 분이 계신 데 그분은 학교 다닐 때 말고 데모하는 것은 경상도로 시집오고 나서 보았다고 하니 충청투데이 색깔에 대한 언급은 하지않도록 하겠습니다.

따블뉴스를 운영한 지는 7개월 되었다 합니다. 갱상도블로그는 작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블로거를 찾기 위한 과정이 갱상도블로그보다는 많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갱상도블로그는 저 같은 블로그 전도사가 몇 사람 있어서 추천제로 전환할 정도로 줄 서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농민 블로거들이 10여 명 된다 합니다. 그러고 보면 갱상도블로그에는 노동현장의 소식과 노동자의 삶을 소개하는 노동 관련 블로그가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따블뉴스도 25명으로 시작하여 105명까지 늘어났다 합니다.
그런데 시사블로그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또 지역 시민단체 블로그의 참여가 적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신문의 색깔과 관련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데 만약, 그것이 이유라면 충청도의 시민단체들이 잘 못하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충청도민에게 전달하는 통로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경남블공 학생들, 뒷자리 김훤주 학생 지금 뭐하나? 딱걸렸어..공부 잘하는 학생은 앞에 앉는다고 김주완 학생 옆자리가 제자리였습니다.



따블뉴스에 참여하는 블로거들 중 분야별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2분씩 짝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 문화, 맛집 등은 기자들이 챙기지 못하는 지역의 생생한 소식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고민 아닌 고민도 생긴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농민 블로거들이 10여 명 된다 합니다. 그러고 보면 갱상도블로그에는 노동현장의 소식과 노동자의 삶을 소개하는 노동 관련 블로그가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칼라테레비의 파비님 말로는 홍미애님은 오른쪽에서 찍어야 이쁘게 나온다고 했는데 저는 왼쪽에서 찍은 사진 뿐입니다. 그래도 원판이 좋아서 무난합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뜸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점에 이벤트가 있으면 활력이 되는데, 갱상도블로그도 그렇고 따블뉴스도 그렇고 바로 종이신문에 블로그의 글을 기사로 싣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사로 뽑히면 원고료도 받게 되는데 따블뉴스가 갱상도블로그 보다 좀 많았습니다. 갱상도블로그는 기사의 양에 상관없이 일괄적인데 반해, 따블뉴스는 차등을 두었습니다. 그런 것에 당첨이 되면 은근히 입 꼬리가 올라갑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3번인가 됩니다.
따블뉴스에 글을 보내는 어느 분은 신문에 글이 실리면 시골 가서 농사일 거드는 것도 면제 받는다고 합니다.
아직은 종이신문에 글이 실리는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기자들의 가사로만 작성되던 기존 신문에 보도되지 않던 지역의 정감어린 사연과 이야기가 메타블로그와 종이신문에 소개되면서 기관이나 지역에서 블로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경남도민일보 갱상도블로그 http://metablog.idomin.com

충청투데이 블로거`s 충청 따블뉴스 http://www.cctoday.co.kr/blogArticle



이제 갱상도블로그도 그렇고 따블뉴스도 그렇고 그동안 운영 성과를 요구받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와 충청투데이 두 신문사의 직접적 성과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적은게 현실입니다. 메타블로그운영을 통해 광고수입이 있거나, 지역에서 인지도가 팍팍 올라가 신문 부수 확장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기자들의 가사로만 작성되던 기존 신문에 보도되지 않던 지역의 정감어린 사연과 이야기가 메타블로그와 종이신문에 소개되면서 기관이나 지역에서 블로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사의 작성부터 주민이 참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구독과 광고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중앙신문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지역 공동체에 기반을 둔 2.0 방식으로 제작되는 신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역메타블로그에 기사를 보내는 블로그도 원고료 이외의 또 다른 수익모델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갱블과 따블 두 지역메타블로그는 이제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원되던 지원금이 중단되면 회사에서 순순하게 재원을 조달하던지, 원고료를 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리고 메타블로그에 등록되는 블로그가 많을수록 관리해야 하는 업무량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력을 늘일 수 있는 조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신문사 중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신문사가 아니고서는 흑자를 내는 신문사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역메타블로그가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은 먼저 지역 블로그에 의해 중앙신문과 차별되는 지역신문의 색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9시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웃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신문을 지역사람들은 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옆집의 이야기가 나오는 신문 그것이 지역신문입니다.
그러나 그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해서 아직은 검증단계에 있습니다. 블로그 글이 기사로서 손색이 없는 질적인 보장과 다양성, 그리고 지속성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영역의 블로그가 더 많아야 합니다. 만약 지역신문의 20~30%를 블로그 기사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지역신문은 분명히 경쟁력을 가질 것입니다.

기사의 작성부터 주민이 참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구독과 광고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중앙신문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지역 공동체에 기반을 둔 2.0 방식으로 제작되는 신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역 메타블로그에 기사를 보내는 블로그도 원고료 이외의 또 다른 수익모델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갱상도블로그와 따블뉴스는 그런 것을 시험하는 과정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