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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7번국도동해일주

호미곶 출발 6시간 삼척에 도착하다

by 구르다 2009. 9. 30.
아시안하이웨이 7번국도를 무작정 올라가는 여행 둘째날 아침7시 호미곶을 출발하여 포항, 영덕, 울진을 지나 드디어 강원도의 관문인 삼척에 도착하였다.

▲ 강원도 입성하다. 12:58


창포말 등대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바다 풍경을 보며 열심히 달려왔다.
어디서 어떻게 쉬어가야지 하는 계획조차 잡지 않은 여행이라 오늘의 일정이 어디서 끝날지도 알 수가 없다.

경남에서 출발하여 경북을 거쳐 강원도 땅을 밟았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많이 낯설다. 경북과 강원도의 경계를 얼마 달리지 않아서 하천이 나온다.
생소한 풍경이다. 계곡에서 출발하여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와 만나는 곳이다.

▲ 2009.5.15. 13:05,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가곡천과 동해 합수지점(월천해수욕장)




호산해수욕장을 돌아 서니 바다와 하천 사이에 섬하나가 있다.
섬에는 아담한 정자가 있다.
정자에 대한 궁금증이 일지만 스쳐지나야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여행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여행이다.

그래도 기록은 남겨 두어야 하겠기에 일단 담는다..

▲ 2009.5.15.13:07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해수욕장




잠시 잠시 바다를 만나기도 했지만 곡선의 7번국도를 두바퀴로 달리는 드라이브가 계속된다.
해신당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공원을 들어가 볼까 싶어 입구로 갔으나, 입장료가 있다.
그리고 사전 조사를 하지 않은터라 무엇이 있는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을 할 수 없어 이내 출발을 하였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확인해 보니 해신당공원도 한번쯤은 들려볼만 할 것 같다.
이야기가 있는 공원이다.


▲ 2009.5.15. 13:34



30분 가까이 달렸을까 조그만 가게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동해를 바라 볼 수 있는 조망데크도 있고 잠시 쉬기로 했다.


▲ 13:35


길남1리 어촌마을이라고 되어있다.
점심 시간을 놓쳤다. 아침도 먹질 않았는데...
밥을 먹으려면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번번히 그런 기회를 놓쳐 버렸다.


간이 휴게소에서 캔커피와 옥수수를 사서 점심을 해결 했다.
휴게실에서 10여분 쉬었다.

▲ 사진은 휴게실 아가씨에게 부탁해서...별스런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10여분 달리니 바다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발 아래로는 낭떠러지다.
몰려 오던 피로가 한번에 말끔히 씻겨지는 풍경이다.


▲ 2009.5.15. 14:00



용화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발아래 펼쳐지고 하얀 물보라를 일으킨다.
옥빛에 가까운 동해바다는 저멀리 하늘에 닿아 있는 풍경이다.

▲ 발아래는 용화해수욕장이다.



비록 셀카지만..

발 아래 동해를 두고 한 컷...

▲ 14:02


강원도에 들어서고 1시간 간단히 배도 체우고, 주변 풍경도 보며 열심히 달렸다.

7번국도 이동 경로


이 다음부터는 잠시 길을 잃기도 하고..
이러 저런 사연이 생겼다.

지난 5월의 7번 국도 동해여행에 대한 것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 해가 가기 전까지 나름 기억을 더듬어 정리해야 겠다.
느낌의 여행이었는데..그 때의 느낌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