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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인권11

이런 내가 미친 것 일까요? 22조원을 들여 4대강살리기사업을 하면 이렇게 콘크리트 위를 흐르는 강물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나요? 그런데 어쩌죠.. 전, 지금 이대로 앞으로도 맨발로 모래위를 거닐고 싶은데.. 이게 죽은강의 모습이라고 해도, 지금의 이 강이 더 좋은 걸 어쩌죠? 이런 내가 미친 것일까요? 22조원을 들여 삽질을 하고나면 이런 풍경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 강의 주인은 사진 속의 아이들 이다. 앞으로 살 날이 아이들이 살아 온 날보다 적게 남았을 지도 모를 사람들이 장난 쳐서는 안된다. 제발 강의 주인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 --------------------------------------------------------------- 2008년 3월 22일 낙동강입니다. 역사와 야생화 블로그를 운영하는 천.. 2009. 7. 2.
나를 버리기위해 동해 바다로 간다 7번국도를 타고 2박4일의 동해일주 라이딩을 하였다.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혼자서 청승맞게 왜 7번 국도를 따라 라이딩을 했는지 주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답변은 그냥요?"이다.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어서도 아니었고, 많은 사전 준비를 통해 돌아 볼 것을 정해 둔 것도 아니었기에 그냥 간 것이 맞다. 근데 정말 왜 그 미친짓(어떤 사람은 멋지다고 하더라)을 했을까? 돌아와 생각해보니 '나를 버리기 위한 여행'이었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면서 사용한 닉네임이 bada79(바다친구)였다. 별빛이 내리면 고요한 호수 같은 남해의 바다를 좋아했고, 민장대를 들고 바다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미세한 입질을 감지하는 밤낚시를 즐겼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그럭저럭 그렇게 바다를 즐기며 산것이 15년.. 2009.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