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변호사가 한나라당 후보라도 좋은 사람이라 판단하여 만나는 것에 대해 시비할 마음은 없다.
내가 사는 경남도 강원도와 별반 다른 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재 시점에 적절한 만남이겠는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
"박원순, 한나라당을 지원유세 나선 까닭은?" 이런 제목을 달고 기사가 나왔다.
<박원순, 한나라당 지원유세 나선 까닭은?>
진보적 시민운동가인 그가 한나라당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태백까지 먼 길을 달려온 탓인지 이날 김 후보 선거사무소는 지지자와 취재진으로 북적거렸다.
그는 "지역사회가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발전한다."라며 "지역사회 발전은 특정정당 후보가 아닌 좋은 후보가 만들어 낸다."라고 태백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김 후보와 길은 서로 달라도 지역사회를 위해, 국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는 같을 것이다."라며 "10년간 기자 경험과 도의원으로 도정을 운용한 젊은 김 후보가 정치만 늘 했던 사람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이 고민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가 "(나는) 합리적 진보주의자이며 진보는 앞서 나간다는 것이지 색깔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박 상임이사는 "김 후보와 비전이 같다."라고 화답했다. .........
이날 희망제작소는 김 후보와 '태백시 희망 만들기' 정책 협약을 했다.
한편, 박 상임이사가 김 후보에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태백지역에서 오랜 기간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 지인의 추천이 계기가 됐다. 출처 : 연합뉴스 <박원순, 한나라당 지원유세 나선 까닭은?>
그리고 이런 행동(?)에 대하여 시비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박원순 한나라후보 지원유세, 이래서 시민운동 때려쳤다!! (s리장)
박원순 씨의 한나라당 후보 지지? (엠네스트 일기, 고은태)
박원순 변호사 한나라당 후보지지(?), 통화해 보니 (내가 너의 밥이다)
▲ 출처 : 박원순 변호사 원순닷컴
선거판에서 언론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되지만 현실적으로 성행한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달되고 사실로 되어간다.
분명히 박원순 변호사는 좋은 뜻으로, 적절한 방법으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후보들을 만나고, 인텨뷰 했다.
전국 50명의 후보를 만났고, 그 후보 중에 2명이 한나라당 후보일 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박원순 변호사의 상식적 활동이 상식으로 받아들이질 않는다.
박원순 변호사는 현 선거 정세에서 한나라당 후보 인터뷰에 신중했어야 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권의 통제를 받는 언론은 '만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히 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태백시장 후보를 만났지만, 강원도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야권에서 후보단일화를 극적으로 이루었고,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는 이런 호재를 놓치지 않고 활용할 수도 있다.
박원순 변호사가 한나라당 후보라도 좋은 사람이라 판단하여 만나는 것에 대해 시비할 마음은 없다.
내가 사는 경남도 강원도와 별반 다른 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재 시점에 적절한 만남이겠는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
이 모든 것이 아직 우리 사회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비상식적인 사회를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좋은 종자를 골라 선거농사로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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