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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노무현김대중

사이다 안타도 맛있는 봉하쌀생막걸리

by 구르다 2010. 3. 9.

막걸리 하면 생각나는 것이 건설현장에서 참 먹는 시간에 주전자에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어서 흔들어 먹는 것입니다.
땀 흘리고 난 뒤 피로회복제로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술을 먹지 못하는 저도 그렇게 막걸리를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경블공회원들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국밥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봉하마을에서 시판하고있는 봉하막걸리도 시켰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막걸리사랑 30년 경력을 자랑하시는 파비님도 함께했습니다.


봉하막걸리를 먹어 본 파비님의 첫 말이..
"햐, 이거 사이다 안 타도 맛있네!"였습니다.

그 맛이 무슨 맛일까 싶어, 저도 입질을 해 보았는데 알코올에 민감한 제 입에도 그렇게 부담가지 않는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날 봉하막걸리에 대한 평은 거다란님의 글로 대신합니다.
"봉하마을의 신상 봉하막걸리 그 맛은? http://geodaran.com/1608"
참고로 거다란님과 한이불 덮고 자는 커피믹스님의 막걸리 비교 글도 올려봅니다.
"아줌마가 비교해 보는 막걸리맛 http://decemberrose71.tistory.com/156"




봉하막걸리는 이름 그대로 봉하쌀로 만듭니다. 봉하쌀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오리농법으로 쌀을 재배합니다.
이날 어느 분이 그러시는데 봉하마을에 반딧불이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마, 논에 농약을 치지않고 농사를 짓기 때문일 거라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봉하마을에 밤마실을 가서 반딧불이를 만나보는 것도 새로운 체험이 되리라 봅니다.




막걸리 입질하고 김치에 젓가락을 대는 거다란님 입가에 흐뭇함이 가득합니다.



막걸리 안주로 많이 찾는 것이 해물파전인데..
이날은 막걸리 맛이 좋아서 그랬는지 해물파전 인기가 시들했습니다.
그래서 술 못하는 제가 안주빨만 세웠습니다..




봉하마을 식당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주민들과 국밥 먹는 사진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봉하쌀생막걸리를 맛보았다면 어떤 평가를 할까요?
짐작컨테 봉하막걸리 광고모델을 자청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모자 쓰고, 목에 수건 두르고, 장화 신고, 손에 삽자루만 쥐여주면
아마 막걸리 모델로는 딱 일겁니다.
눈에 그림이 선합니다..




봉하막걸리가 시판단계를 지나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성공의 여부는 역시 가격이라고 봅니다.
품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니 가격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다른 막걸리가 보통 수입쌀을 사용하는 것은 가격을 맞추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런데 친환경 무농약 쌀을 원료로 사용하니 가격이 올라갈 것입니다.
그래도 기업이윤을 좀 줄이고, 적당한 가격이 책정된다면 대박 나리라 봅니다.


누구누구 출입금지 써 붙여놓고, 봉하막걸리 전문점을 내 보면 어떨까요?
밑지는 장사는 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