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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마을도서관

그림전시회 테이프컷팅 해보셨나요?

by 구르다 2009. 12. 12.
작년 전시회에서 오바마를 만났는데 올해는 대범하게 고추를 내 놓고 오줌 누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 박설하/시원섭섭함에 대한 고찰


창원 성산아트홀 4전시실에서는 일요일까지 열 두 번째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이 열립니다.

60여 명이 참여하여 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업작가의 작품이 아닌 그림을 배우는 주부의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이라 한 것은 2명의 남자회원 작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원에는 사회교육센터 (마을도서관)이 35개 있습니다. 사회교육에 서양화가 있습니다.
강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고, 배우는 학생은 대부분 주부입니다.

단순히 그림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1년에 한 번 전시회를 합니다.
그 전시회 명칭이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입니다.


처음 전시회를 할 때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연합전시회를 하게 되면서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회 이름을 제가 붙였습니다. 지난 이야기는 아래 관련 글에 다 적어 놓은 것 같습니다.

2006/05/30 - 창원사랑고향만들기 2006년 총회에서 제안
2008/10/10 - 창원사랑 고향만들기-주부들이 만든 미술아카데미
2008/12/10 -  전시회에서 '오바마'를 만나다

그동안 전시회에서 한 번도 테이프 컷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함께 섰습니다.
그냥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까요?

창원사랑고향만들기모임이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4번째 전시회입니다.
이제 전시회는 회원들이 척척 알아서 합니다.

2006년 총회에서 제안했던 글을 읽어보니 다시 봐도 옳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 창원시의회 결정으로 창원, 마산, 진해가 억지 통합하게 되었지만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현대인은 유목민 아닌 유목민 임으로 고향을 만들어 가야 하는 분들은 계속 생겨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손민선 회장님 인사말/2년 동안 봉사를 하셨습니다.


▲ 정동근 화가님 축사





▲ 주남저수지 풍경일 것입니다. 전임 회장님 작품입니다.




▲ 봄이면 창원에서 만나는 풍경입니다./김정미/창원의 봄




▲ 가을이 곱게 물든 주남저수지 풍경/김미자/주남 이야기



▲ 창녕 우포늪의 풍경/김은정(팔용)/우포



▲ 우포인지 주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송미경/휴식



▲ 김은정(의창)/주남의 여름


전시회 오픈식이 끝난 시간, 성산아트홀 주변 풍경입니다.
이분들 실력이 쌓이고, 자신감이 더 생기면 아마, 창원의 야경도, 메타세쿼이아 거리도, 공장거리도 그림 속에 담기게 될 것입니다.
그림을 잘 몰라, 왜 이런 풍경을 그리지 않느냐고 했더니 야경은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 창원광장 야경


일요일까지 전시가 있습니다.
다른 전시실에서는 또 다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을 하는 아래층에서는 사진전도 하고 있습니다.